#무료 #스몰토픽 이에요~
참 억지스런 발상 “#블록체인 사업=암호화폐 사업”
참 시큰둥한 BM “#암호화폐 줄테니 우리 체인에 합류해”
근데 간만에 말되는 애가 있어유~
#Brave브라우저, 너넨 개념이 있구나~
한때 블록체인/암호화폐 열풍이 한극을 휘몰아쳤었죠. 저도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몇번 데일리에서 소개했쥬?
그 중 베네비트(Benebit)! 어우씨..이 넘들은 먹튀했구요. 저 뿐 아니라 온세계가 속았던 대사건이었죠. 먹튀할라고 50만불이나 뿌린 경이로운 사례.. 참내…
다행히 Nucleus Vision하고 Nuggets는 ㅋㅋㅋ 아직은 견실하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젤로 잘하고 있는 애들은 역시 식품 이력 추적하고 있는 컨소시움 들이예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분리할 수 없다고 믿는 분들은 이상한 분들이예요. 자신들이 분리하기 싫은 것 뿐이지, 지금 식품 이력 추적에는 가상화폐 개념이 없답니다. ‘수정할 수 없는 저장’이란 막강 잠재력을 왜 암호화폐부터 붙여서 난리일까나..?
실제로 영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쪽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보다는 블록체인과 핀테크(실제화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훨씬 많답니다.
전에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꼭 푸셔야 할 오해들 몇가지 정리한 적 있쥬?
저는 사실 가상화폐 사업을 눈에 불켜고 하는 건 좀 아니지 싶은 사람인데요. 오오.. 요번에 좀 말되는 가상화폐(암호화폐) BM이 있어 소개할까 해요.
Brave라는 브라우저 혹시 아시나요? 크롬이나 익스플로러같은 브라우저인데, 이 친구들은 광고를 막아주는 브라우저로 유명해요. 2016년에 출시됐답니다. Brave는 애초에 광고와 트래커의 접속을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보호한답니다.
보통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서칭하고 싶은 경우, 크롬에 있는 ‘시크릿창(Incognito) 열기’나 익스플로러의 ‘In-private 브라우징’을 사용하는데요. 이럴 경우, 내컴에는 쿠키가 남지 않지만, 인터넷 웹사이트 관리자, 인터넷 공유기 소유자들은 내가 뭘 서칭했는지 알 수 있거든요? 근데 Brave에 붙어있는 Tor는 이것도 막아줘요.
그럼 얘는 광고도 없이 멀로 먹고 살까나..?
근데 얘도 광고로 먹고 산답니다. ㅋㅋㅋ 어케하고 있냐면, 유투브는 무료로 이용하려면 광고를 봐야하고, 광고를 안보려면 돈을 내야 하잖아요..? Brave는 무료로 이용하며 광고를 안보거나, 광고를 보아주시면 리워드를 받거나 하는 구조예요.
광고차단기를 끄면, 내가 광고를 본 만큼 광고주가 지불한 광고비를 셰어받아요. 그리고 바로 이 때 셰어받는 광고비를 BAT라는 가상화폐로 받는답니다.
4월25일에 구글 광고 플랫폼처럼 Brave Ads라는 플랫폼을 오픈했는데, 광고주 또한 BAT로 캠페인을 지불하고, 이를 보는 소비자들이 그 BAT의 70%까지를 셰어하는 방식이예요.
이 방식이 왜 괜찮아 보이냐구요..?
그동안 가상화폐로 리워드를 주는 모델은 소비자가 글을 쓰면 가상화폐를 찔끔 주거나, 리테일에서 포인트를 가상화폐로 쌓게 하거나 하는 거였는데요. 이건 어떤 ‘적극적’ 행동에 대한 굉장히 직접적인 리워드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현찰’이 아니면 소비자의 충성도를 구축하기 어려워요.
세상에서 로열티 프로그램 젤 잘 운영하는 데가 어디게요? 그건 바로 리테일들이랍니다. 리테일들은 블록체인 안쓰고도 소비자 로열티 잘만 운영하고 있어요.
근데 Brave의 경우는요. 거기다 ‘광고차단기를 끈다’는 건 적극적 행위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부가적으로 얻는 덤이잖아요..? 이런 건 이들에게 가상화폐로 줘도 ‘어, 괜찮네’란 생각이 들죠. 다른 데선 광고를 보는 게 무료인 상황인데, 여기선 광고를 보면 얻는 게 있는 셈이니까요.
거기다가 꽤 테크에 깨어 있는 사람들이 주 사용자잖아요? 이들을 대상을 광고를 하려는 곳들 또한 당근 테크에 해박한 이들일테구요. 가상화폐란 개념이 그리 멀지 않은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것이면 흥미를 유발하기 쉽죠.
현재 Brave 사용자 수가요. 1년 남짓됐을 때 100만이라 했는데, 지금 550만이랍니다. 스팀잇(Steemit)이 120만인데..대박이쥬? B
개념을 너무 잘 잡은 게.. 얘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안전한 브라우저’를 퍼뜨리고 있을 뿐, ‘블록체인에 드루와~’라고 하는 복잡한 얘길 안한다는 거요.
한 가지 문제는..광고의 생명은 타게팅인데, Brave가 개인 데이타를 저장하지 않는만큼 그 타게팅이 정확할 것인지가 의문이예요. 물론 Brave는 ‘아니다아~ 익명으로 타게팅 할 수 있게 잘 되어 있다아~’하고 외치고 있는 중이지만요..ㅋㅋㅋ
암튼 가상화폐는 아직 딱 이 정도.. 소비자 충성도는 가상화폐나 블록체인에 얽매이지 말고, 그들이 꼭 필요로 하는 것들을 개발해 모을 일이고, 적극적이지 않은 행동에 대한 덤으로 주는 리워드 정도의 가상화폐라면.. 자리잡는다는 차원에서 함 해볼만 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