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박의 #마케팅짤
“#아디다스 가 라이브 로 2.4억 팔았다고?”
이번 주 많은 임원들이 김대리들을 부르셨을 거예요.
“우리도 빨라 라이브로 팔아보게… 응..?”
세상의 모든 김대리들을 위한 글입니다~ ㅋㅋㅋㅋ
#라이브커머스 는 어떻게? 바로 이렇게!
edited by 하지영
제레박의 마케팅짤, 세 번째 얘기는 온라인 커머스 전문 인력의 도움 하나 없이 남의 힘을 빌려 누구나 할 수 있는 온라인 커머스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시장은 전년 대비 10분의 1토막으로 축소되었고, 온라인 커머스들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죠.
온라인 커머스를 잘 준비한 곳들은 매출 방어를 잘 하고 있는 편이지만, 온라인 담당 인력조차 없이 매장 방문 고객들에게만 매출을 기대하는 아울렛의 단일 브랜드 매장 같은 곳은 이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저는 아래 기사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사는 단편적으로 매출 2.4억, 총 시청자 4.6만 명 정도의 숫자만 나와있고 디테일한 부분은 언급되어 있지 않기에 제가 알아본 몇 가지 디테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내용을 잘 숙지하셨다가 기사를 보고 라이브 커머스를 요청하시는 팀장님이나 임원분들에게 이 얘기는 꼭 해주세요! 아래 1~3번을 다 준비하고 디테일까지 챙겨줘야 2.4억 매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요!
1. 네이버윈도에 입점
네이버는 최근 몇 년간 스토어팜이 아닌 윈도 쪽을 밀어주고 있고요. 이번 라이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사에서 본 아디다스는 네이버쇼핑 > 아울렛윈도 >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 파주점 > 아디다스 의 긴 메뉴 이름으로 입점해 있었고요.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착샷이나 실물 사진을 매장 할인가와 동일하게 올려두었네요. 제품이 대부분 품절된 것을 보니 라이브 때 판매된 물량이 꽤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래는 네이버의 12가지 쇼핑윈도에 해당하는 카테고리인데 아직 입점을 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입점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상세 페이지를 디자인할 디자이너가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아디다스처럼 제품 실사를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나머지는 텍스트로 적어넣으면 되니까요.
2. 네이버 Selective에 우리 상점 연결하고 Live 편성표 받기
네이버 쇼핑윈도에 입점했다면, 네이버에서 또 최근에 밀고 있는 셀렉티브 코너에서 라이브 편성표를 배정 받아야 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눌러보시면 편성표 URL로 연결되니 참고하세요.
셀렉티브는 네이버에서 새롭게 밀고 있는 인플루언서 SNS 서비스인데 이 플랫폼을 라이브 커머스 기능으로 제공한다고 하네요! 라이브는 아마 셀렉티브 앱으로 촬영 및 송출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네이버는 Live 방송을 키우기 위해 쇼핑 라이브 00분 이상 시청하고 댓글을 다는 모든 유저들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으니 트래픽을 많이 받으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3. 생방송 진행자 및 전문가 섭외
벌써 여기까지 왔는데 지치시면 안됩니다. 다 왔어요! 1, 2번은 기본적인 온라인 커머스의 입점과 라이브 커머스의 인프라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3번은 콘텐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라이브 커머스는 기존의 사진, 영상 촬영이나 매장 방문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차원의 판매 방식입니다.
생방송이다 보니 중간에 마가 뜨면 시청자들이 바로 나가기 때문에 진행자 1명은 멘트를 쉴 틈 없이 몰아쳐야 하고요. 그리고 댓글로 쏟아지는 고객들의 다양한 질문들에 대답해줄 판매 제품의 전문가까지, 이렇게 2인은 라이브 커머스에서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한 명이 2가지 역할을 다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럴 일은 거의 없으니 꼭 진행자와 전문가를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라이브 순서의 대본을 미리 짜두시고, 리허설도 한번 해보시고요. 라이브가 시작되면 댓글을 틈틈이 자주 읽어주시고요.
하다보면 마리텔에서 연예인들이 왜 그렇게 진땀을 흘렸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 사실상 카메라만 줄어든 미니 홈쇼핑 + 댓글 읽어주기 느낌이거든요.
이렇게 1~3번만 하면 2.4억을 할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객단가, 상품, 할인율, 재고, 라이브 시간대 등등의 변수들도 너무 많기 때문에 일단 1~3번은 완벽하게 준비하신 뒤 나머지를 탄탄하게 준비하신다면 네이버만이 몰아줄 수 있는 거대한 트래픽으로 만족할 만한 매출을 얻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4. 그 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1, 2만 준비하는 것도 큰 일이 될 것 같은 분들이라면 좀 더 라이트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하셔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그립은 위에서 말한 1, 2번을 하나의 앱으로 합쳐놓은, 판매자 입장에서 사용하기 쉬운 라이브 커머스 앱이고요.
입점하기만 하면 상품 등록이나 라이브 방송을 스마트폰 1대로 너무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테스트로 한번 판매자 계정 권한을 받았었는데 마치 인스타로 라이브 방송하듯이 너무 손쉽게 라이브가 가능해서 놀라웠네요.
이렇게 판매와 라이브가 손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문 진행자 섭외가 어렵고(인플루언서 섭외는 서비스로 해주긴 합니다), 그립의 자체 MAU가 낮다 보니 판매자가 직접 트래픽을 발생시켜야 하는 단점들도 있는데요.
2017년부터 시작된 티몬의 TV on 라이브는 티몬에 입점하기만 하면 홈쇼핑 진행 경력이 있는 쇼호스트 섭외 + 트래픽까지 원스톱으로 라이브 대행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티몬에서 라이브 기획, 촬영, 송출, 앱 Push까지 지원해주니 좀 더 큰 판을 원하신다면 티몬 라이브도 추천 드립니다. 다만 라이브 섭외 기준이 좀 빡빡하니 담당 MD에게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가 회사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코로나는 산업과 소비 패턴을 온라인으로 강하게 이끌어놨습니다. 커머스 입장에서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말은, 소비자들이 이제 온라인 구매에 거리낌이 없어졌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고객의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다면 회사들은 고객을 따라가야겠죠. 어렵더라도 고객을 잘 따라가는 회사는 결국 살아남을 것이고, 체질 개선을 하지 못한 회사들은 결국 도태되지 않을까요? 오프라인에서 얻었던 경험과 습관은 잠시 내려놓고 제로(0)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디지털화에 성공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