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몰토픽 이에요~
워매~ 일본 지자체에서 신기한 걸 했네요.
지자체 쇼핑몰, 세금축내는대신 #크라우드펀딩 으로 해보리~!
들어가보니 개싸! ㅋㅋㅋㅋ 잘 되야 할 텐데….
일본의 신촌이라 부를만한 시부야구 지자체가 신기한 걸 했네요. 하핫.
저랑 페친인 분들은 익히 아시겠지만.. 저는 지자체가 국민 세금 가지고 뭔 앱을 만드네.. 자기네가 더 싸게 하네.. 하며 민간 사업 뛰어드는 거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특히 엄한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뺏어서.. 자기네가 더 싼 수수료로 영세상인을 돕겠다는 둥 하는 배달 앱 같은 거 만드는 거.. 어우.. 머냐구요. 제대로라면 중소 영세상인들에게 수수료를 깎아주는 스타트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해야 맞지 않나요..?
기업들이 낸 세금으로 기업들과 경쟁하는 아이디어 내고.. 심지어 실제로 실행하는 모든 공무원들 혐오합니다…기업 생태계를 흐트러 뜨리겠단 심보도 용서못하지만, 세금을 마구 없애는 건 더더욱요. 아래같은 상황은 정말 아니지 않나요..?
그런데.. ㅋㅋㅋ 시부야구 같은 발상이라면 이건 괜찮을지도요. 이들은 국민의 돈을 쓰되, ‘나 이거 해도 돼?’란 질문에 허락한 국민의 돈만 씁니다. 뭔 소리냐면.. 자기 아이디어를 크라우드 펀딩했거든요.. 하핫.
시부야 구에서 ‘시부야 패밀리 세일’이란 시부야 공식 이커머스 몰을 만들겠다며 크라우드 펀딩을 했지 뭐예요. 시부야 미래 디자인 프로젝트의 일부예요.
이 이커머스 몰에는 신기하게도 ‘아이러브 시부야’이런 굿즈가 팔리는 게 아니구요. 어번 리서치, 투머로우 랜드, 아다스토리아 등 일본 내 유력 전문점과 SPA 기업이 참가해요.
이 몰 자체가 ‘시부야 다움을 지탱해온 사업자를 지원한다’는 취지인데요. 18일날 오픈했길래 가보니까.. 흐음.. 일반 쇼핑몰과 차이를 모르겠달까..? 내가 아다스토리아면.. 굳이 여기에 출점할 이유가 있는 싶은게요.
근데.. 읽어보니까 이게 크로스보더 쇼핑몰, 즉 해외고객에게 판매하는 거더라구요. 여기서 사면 단숨에 통관까지 된다고 해요. 전세계 125개국에서 살 수 있다는 군요. 제가 보니까.. 진짜 개싼거예요.. ㅋㅋㅋㅋ 어번리서치 울가디건이 79000원 정도요..?
해외 고객은 저 아래 한줄짜리 팝업을 눌러서 사요.

제가 직접 사보려고 하니까 이 통관배송 전문업체인 woldshoppingglobal이란 애들이 추가로 10%를 더 먹더라구요. 그래도 싸쥬?
네.. 아다스토리아같은 사업자가 들어오는 이유는 못팔고 남은 재고들을 해외로 소진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예요. 저는 시부야 굿즈면 당근 안살텐데.. 허허.. 일본 브랜드 옷이라 하나 사볼라 했더니 제 카드는 거절되더라구요. 참내..
아, 근데 이거를 하겠다고 크라우드펀딩해서 시부야구가 얼마 모았게여..? ㅋㅋㅋㅋ 4억 5천입니다. 근데 이건 펀딩한 사람들이 다 이 프로젝트 하라고 밀어준 거니까.. 괜찮은 아이디어 인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