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나 와써! #팝콘 이 와써!
금주 팝콘의 이야기는 서울 #디저트 #핫플 총정리예요. 여러분은 달콤한 거 드시러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팝콘(POPCON)은 2주에 한 번씩 지금 뜨는 공간과 공간 속에 숨어 있는 트렌드에 대해 소개하는 리테일 프롭테크 기업 스위트스팟의 뉴스레터 입니다.

디저트, 얼마나 인기에요?
사실 한국인의 카페 사랑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에요. 한국 카페 매출 규모는 세계 3위인데요. 한국 인구수는 5천 5백만 명뿐이란 사실을 고려할 때 한 사람이 카페에서 소비하고 있는 금액이 굉장하다는 걸 알 수 있죠. 하지만 카페 산업은 인기가 뜨거운 만큼 경쟁도 아주 치열해요.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800개 이상의 카페 브랜드가 10만 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해 경쟁 중이거든요! 일부 전문가 사이에선 치열한 카페 경쟁 속 생존 전략으로 디저트를 내세운 곳이 늘어나며 디저트 카페 열풍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이 있을 정도랍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노티드, 말똥도넛, 런던 베이글 뮤지엄 등 핫하다는 디저트 카페가 오픈한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과연 지금까지 디저트 카페가 열풍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 대답은… YES!
KB국민카드가 최근 4년간 디저트 전문점 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대비 2020년에 8%, 2021년에 28%, 2022년에 47%로 디저트 매출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요. 하루 단위로 확인해도 2022년 전체 일 평균 디저트·카페 주문은 2020년 대비 73%나 증가했고요. 디저트 시장 규모도 나날이 커져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2021년 디저트 시장 규모는 약 6조 원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대요!

눈에 띄는 건 이런 디저트 열풍이 온라인에서도 이어진다는 거예요. 구글과 네이버 키워드 랩에서 ‘디저트’ 검색량을 살펴보면 날이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며 디저트에 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걸 증명하고 있죠. 한 가지 더 흥미로웠던 사실은 KB국민카드 조사 결과, 최근 4년간 디저트 업종 중 떡과 한과 같은 전통 디저트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는 건데요. 이를 보면 뉴트로에 환호하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디저트 업종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네요.
디저트, 왜 인기에요?
주말이면 아침부터 디저트 카페 앞에 세워지는 긴- 줄. 디저트 카페가 오픈런을 부를 정도로 핫해진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 그중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설명하는 몇 가지 원인을 소개하자면;
① 서구화된 식습관 | ‘한국인은 밥심이지’는 다 옛말이에요. 디저트를 밥과 밥 사이 먹는 간식으로만 인식하던 기성세대와 대조적으로 디저트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10~30대 여성들은 디저트 자체를 한 끼 식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졌거든요.
② SNS와 가심비 | SNS에 일상을 공유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MZ 세대에게 가격 대비 다채로운 디자인을 뽐내는 디저트는 가심비를 충족하기에 최적의 수단이에요. 이젠 MZ 세대 사이에서 색다른 디저트를 경험하고 SNS에 공유하는 게 하나의 놀이로 자리 잡았답니다.
③ 경기 불황과 저렴한 사치품 | 디저트는 생존을 위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존재부터가 사치품인데요. 단, 사치품 중 저렴한 편에 속하죠. 경기 불황이 지속될수록 지출을 줄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교적 부담 없이 기분 내기 좋은 이런 저렴한 사치품의 존재감이 커지는 편이에요. 실제로 디저트계 큰손이라 할 수 있는 일본 역시 불황이 들이닥친 지난 10년간 디저트 문화가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하네요.
④ 코로나 블루와 뇌 과학 | 우리가 디저트를 좋아하는 건 과학적으로도 증명됐어요. 스트레스가 심하고 피로할 때, 우울감이 동반된 우리 뇌에선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져요. 이때 단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져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대요. 코로나 여파로 우울감을 호소하던 사람들이 디저트 카페 열풍에 휩쓸린 데에도 다~ 이유가 있었던 거죠.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디저트 카페 인기! 최근에는 더 많은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생각도 못 해본 색다른 콘셉트와 맛을 내세운 카페들도 속속히 오픈하고 있는데요. 안 가보면… 섭섭하겠죠? 사람들이 줄 서는, 요즘 뜨는, 동양·서양 디저트 카페까지. 돼지런하게 다녀온 디저트 맛집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테디뵈르하우스

👀이국적인 리테일이 많이 생기며 신흥 핫플이 된 용산! 이 중에서도 테디뵈르하우스는 곰이라는 이색 소재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곳이에요. 오픈 전부터 긴 줄이 세워지니 오픈런은 필수죠. 이곳에선 모든 빵에 버터계의 귀족인 레스큐어 버터를 사용하고 있어 문을 열기 전부터 진한 풍미가 새어 나와 식욕을 돋우었어요. 우드톤의 편안한 공간은 모든 곳이 포토존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예뻤는데요. 특히 메인 포토존인 계단이 사진 맛집이에요~
👄크로와상이 유명한 테디뵈르하우스답게 수만 가지 종류의 크로와상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특히 크룽지라 불리는 크로와상 누룽지는 바삭달달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맛이더라고요. 크로와상 이외에도 피스타치오 퀸아망과 슈 역시 유명한데요. 특히 퀸아망은 겹겹이 쌓인 패스츄리가 바삭해 씹는 재미가 있는데, 씹을수록 위에 토핑된 피스타치오에서 고소한 맛이 올라와 아주 맛있었답니다.
공간 속에서 테디베어의 포근함을 성심껏 구현한 곳, 직접 가니 왜 핫플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 넘쳤어요. 단, 공간이 협소하고 웨이팅이 기니 테이블링 어플 활용해 예약하는 걸 추천합니다!
르솔레이

👀요즘 마들렌 같은 구움 과자 인기가 뜨거운데요. 구움 과자 전문점 중에서 르솔레이는 그 맛과 종류로 단연 손꼽히는 곳이에요. 주택가에 있어 찾기 조금 까다로웠지만 거의 다 왔다는 걸 코를 통해 알 수 있었죠. 감출 수 없는 달콤한 향이 골목 전체에 가득 차 있었거든요! 평범한 가정집처럼 작고 아담한 공간에선 마들렌 향이 솔솔 풍겨와 어린 시절 할머니가 구워주신 과자를 떠올리게 했는데, 덕분에 몽글몽글한 기분이 드는 곳이었어요.
👄잘 구워진 마들렌을 닮은 주황빛 조명 아래 수많은 마들렌이 차곡차곡 진열된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는데요. 시각과 후각이 함께 자극되니 입에 침이 고이는 걸 참을 수 없겠더라고요. 팝콘은 마들렌과 함께 까눌레와 갈레트 브루통이라는 동그랗고 납작하게 구운 쿠키를 함께 먹었어요. 먹은 후 입 안이 텁텁한 다른 마들렌과 달리 이곳 마들렌은 촉촉하고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었어요. 겉바속촉 진수 까눌레에서는 약간 탄 맛이 나긴 했지만 우유랑 같이 먹으니 잘 어울렸어요!
구움 과자 인기 탓에 평일에 방문해도 몇몇 종류는 품절. 매장엔 테이블이 별로 없고 먹고 가려면 음료를 필수로 주문해야 하니 이른 시간 방문해 포장하시는 걸 추천해요~ (특정 메뉴 포장 불가, 먹고 가면 디스플레이를 예쁘게 해줘 인스타 감성 사진 찍기 좋긴 합니다👍)
지금 사람들이 줄 서는 핫한 디저트 카페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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