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몰토픽 이에요~
여러분 혹 #서프라이즈박스 아세유? ㅋㅋㅋㅋ
이거 제가 젤로 좋아하는 마케팅이에유~~
안해보신 분들, 뭔지 모르시는 분들 함 읽어보세유~~
여러분 ‘서프라이즈 박스’라고 아세요? ㅋㅋㅋ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는 박스요.
저는 처음 (주)한주통산이란 회사에서 패션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당시 서울대출신 디자이너는 찬밥 신세였는데 한주통산만이 서울대출신을 매년 꼬박꼬박 2명씩 뽑아주던 회사였답니다..ㅋㅋㅋㅋ
이 회사에 ‘엘레쎄’ 라는 스포츠 브랜드가 있었는데 때가 되면 서프라이즈 방식으로 샘플세일을 했어요. 무조건 한 주머니에 2만원인가? 했었는데,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고 사는 거예요. 사서 풀어보면 누구는 파카랑 티셔츠랑 팬츠 들어있기도 하고, 또 누구는 다른 게 들어있기도 하고 그런 거죠.
제가 한주통산에 근무할 때 직원할인이나 다른 혜택보다 젤로 좋아했던 게 바로 요거였답니다. ㅋㅋㅋ 왜냐구요? 잼나잖아요!
소비자들이 개인화도 좋지만 실은 젤로 좋아하는 게 서프라이즈라고 작년부터 누누히 말씀드린 바 있쥬? 그리고 최근 유통들도 Surprise & Delight를 주된 목표로 삼고 있구요.
이번에 미국의 저렴이백화점 Marshalls에서 올만에 서프라이즈 박스 마케팅을 한다고 해요. ㅋㅋㅋ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는 박스를 내걸었죠.

움.. 여기까지는 좋았는데요. 이게…판매가 아니라, 소비자가 응모하면 당첨되는 형식으로 주는 무료경품이에요.
글쎄요. 요즘같이 애자일한 시대에 응모해서 기다리고 당첨되고.. 이런 거 소비자들이 좋아하나요? 걍 즉석복권처럼 바로바로 주던가..ㅋㅋㅋ 아님 무료 경품 아니어도 되니까 재미로 살 만한 가격, 뭐 1달러나 2달러에 파는 게 더 효과 좋지 않을까유? 1달러에 샀는데 안에 50달러 어치 있을 때의 쾌감! 사실 그게 더 심리적으로 즐거운 거잖아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성질급한 김소희에겐 아쉬웠던 마케팅요.
ㅋㅋㅋ 근데 누군가 좀 하면 좋겠네요. 전에 로레알 강의나가서 서프라이즈 박스를 선물로 받았는데요. 와~ 집에 와서 열어보고 별거 별거 다들어서 넘 신나쪄요~ 생각 못한 게 나오니깐요.
뷰티 회사 여러분들은 재고 터실 때..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하옵니다. 하핫. 의외로 저같이 꿈많은 아줌마들이 많거덩여! ㅋㅋㅋ 참조하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