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은 특별히 #무료공개 합니다아~
지난 1년 #라이브커머스 해보니.. 뭔가 모멘텀이 필요한 분들,
#Z세대 커머스에서 미래 주도권을 잡고픈 분들,
지금 Z세대 소셜들이 어떤 라이브 커머스를 만들고 있는지 보세요.
edited by 하지영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워매 낼 또 휴일이네요.. 요즘 휴일이 하도 많다보니깐… 하핫 먼가 감이 상실되는 분위기랄까.. 낼은 무조건 프렌치 토스트 사먹을 끄예여. 이거 먹고 싶은지 넘 오래됐는데.. 분당에선 이상하게 이거랑 아기궁둥이 팬케잌을 하는 데가 없는 거 있죠. 낼 꼭 찾아내고 말겠숴!
오늘은 색다른 라이브 커머스 얘길 좀 해볼까요?
그동안 라이브 커머스라고 하면 홈쇼핑 스타일의 모바일 버전이 주류였어요. 쇼 호스트들이 화면에 등장해 제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거죠.
많은 리테일러와 브랜드들이 이 방식에 몰두하는 동안, 소셜에선 살짝 다른 일이 일어나고 있답니다. 이들은 그런 방식의 라이브 커머스 대신 ‘쇼퍼블 리얼리티 TV 쇼(Shoppable Reality TV show)’ 를 꿈꾼답니다.
스냅챗이 불씨를 지폈고, 여기 틱톡이 가세하는 중이에요.
둘다 Z세대들에게 어필하는 채널들이죠?
한국의 라이브 커머스는 지금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엄청나게 성장 중이지만, 문제는 두 채널이 커지면 커질수록 셀러들의 기회는 줄어든다는 거예요. 너도나도 라이브 커머스를 하다보면… 눈에 띄기 위해 리소스건 비용이건 활활 태우기 시작해야 하니까요.
1년 정도 라이브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실 듯해요.
이제 라이브 커머스는 춘추 전국 시대를 맞고 있답니다. 최근엔 여러 유통사들이 너도나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런칭하고 있는 데다 또 자사몰 안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툴들도 개발됐어요.
소비자 풀은 같은데 더 많은 채널이 생겨난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내 시청자를 확보하려면 초큼 다른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스냅챗과 틱톡의 행보는 우리가 그 모멘텀을 찾는 데 영감을 줄 만한 사례예요. 과연 이 둘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오늘 고거슬 함 살펴보자구요.
좌, 다들 안전띠 매시고 이제 출발하겠심다아~~
스냅챗이 The Drop을 운용한 방법
지난해 6월, 저는 스몰토픽에서 스냅챗이 The Drop이란 라이브 커머스 런칭을 발표했다고 소개한 바 있어요.
스냅챗은 이미 Z세대들에겐 거의 ‘모바일 방송국’이쥬? 얘네 모바일 TV 드라마가 진짜 TV 드라마계의 전설 ‘왕좌의 게임’을 이길 정도니까요.
당시 이 The Drop이라는 프로 또한 자기네 모바일 방송 Snap Original 채널의 한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들어올 거라 발표했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구체적인 형식이나 취급하게 될 제품에 대해선 발표하지 않았었어요. 다만 스냅챗은 ‘스트리트웨어’가 될 것이라고 했고, 저는 얘네 포맷이 신세대형 라이브 커머스계의 힙한 형님 NTWRK랑 비슷한 형태가 아닐까 예측했었죠.
그런데 1달 뒤.. 어머… 빛나는 나의 감! ㅋㅋㅋㅋ
The Drop은 NTWRK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거란 추가 발표가 났어요.
“저기… NTWRK가 먼지 모르는데… 실은 알고 싶지도 않아서 더 이상 이 글을 읽고 싶지 않아졌어요..”
지금 이 순간 이런 생각이 드신 분 계시면.. 큰 실수 하시는 겁니다.🤨🤨 ㅋㅋㅋㅋ
왜냐면 NTWRK는 제가 지난해 떠오르는 ‘쇼 커머스 앱’으로 소개 드린 바 있는 넘인데요. 얘가 스냅챗과 틱톡이 가려는 리얼리티 TV 쇼 포맷의 오리지널이자… Z세대의 라이브 커머스는 아마 얘가 스탠다드가 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에요. Drake가 투자한 핵인싸들의 앱이죠.
그러니 부디… 링크 누르셔서 옛날 글 읽고 오셔요… 그 글 안에 제가 NTWRK 들어가서 라이브 커머스 보며 녹화한 영상이 하나 있거든요? 그거라도 꼭 보고 오세요. 그런 다음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에 가보시면… NTWRK가 왜 힙한 형님인지 금방 이해할 수 있답니다.
힙한 상품, 힙한 호스트나 셀럽들의 리듬감 있는 플로우, 여기에 힙한 백뮤직!
그루브를 타는 라이브 커머스 스웩!
힙할라믄 뮤직을 틀어야 대겠숴 안대겠숴! ㅋㅋㅋㅋ
사실 제가 녹화한 건 여러 포맷 중 겨우 하나의 포맷으로, 홈쇼핑의 스타일리시 버전에 불과해요. 그런데 NTWRK는 이밖에도 ‘시네마’ 스타일 콘텐츠와 쇼핑 가능한 ‘토크쇼’ 포맷 등 다양한 포맷을 갖추고 있어요.
좌…이렇게 스냅챗이 NTWRK랑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든단 소식이 들려온 지 1달 뒤, 경쟁사인 틱톡도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든다고 발표합니다..
ㅋㅋㅋ 근데.. 틱톡도 NTWRK를 붙잡고 라이브를 시작한 것은 무엇..? 🤣🤣🤣
결국 NTWRK가… 스냅챗 라이브도 하고 틱톡 라이브도 했단 소리쥬..?
움… NTWRK는 대체 어떻게 한 걸까요?
자사몰 라이브도 하고.. 틱톡 라이브도 하고.. 스냅챗 라이브도 하고.. 다 따로 기획한 걸까나..?
NTWRK와 스냅챗의 훌륭한 성과
NTWRK는 자체 라이브 커머스랑 틱톡용, 또 스냅챗용을 따로 만들지 않아요. 한 개를 만들어 여러 채널에 라이브하면서 각 채널에 재고를 ‘할당’ 한답니다.
“음… 이 에어조던은 총 200개를 팔건데.. 우리 몰에 50개, 스냅챗에 150개 배분해 둬야지”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방송은 1번만 찍는 거예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인 셈이죠.
보통 하나를 찍어서 여러 채널로 송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닌데, 채널별로 제품재고를 할당한다는 건 또 다른 문제랍니다.
이 방식은 rare한 한정 상품을 ‘드롭’해 ‘솔드아웃’ 하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스트리트웨어들의 라이브에선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능이에요. 모든 채널의 고객들이 다 공정하게 살 수 있어야 하기에… 흐흐흐..
그리고 지난해 말부터는 슬슬 스냅챗과 NTWRK의 성과에 대한 기사들이 나오고 시작했어요. 6월에 발표해놓고 12월에야 결과들이 보도되다니…
사실 스냅챗이 The Drop을 하겠다는 발표는 6월에 했어도 첫 에피소드는 지난해 말에야 시작됐거든요. ㅋㅋㅋㅋ
결과는 ‘역시나 NTWRK’였어요… Digiday에 따르면요.
NTWRK는 ‘Art of the Drop’이라는 5분짜리 Snap Originals 10편을 방영하기로 했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가 방영되고 나서.. NTWRK는 24시간 만에 400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해 1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해요… 5분 방송하고.. 1억 2천… 흐미..!

더 놀라운 건 스냅챗이 수수료를 떼지 않았단 거요. 대신 스냅챗은 이 프로그램에 광고를 붙였어요. 휴렛팩커드 광고 10초짜리가 붙었는데 이 금액은 다 스냅챗 꺼였죠. 니껀 니꺼, 내껀 내꺼.. 워매 공정한 거!
틱톡은 어찌 됐나요..?
한편, 팔기는 스냅챗보다 먼저 팔아보았던 틱톡 X NTWRK의 성과는…어땠을까요? 이게 참.. 여러 방면으로 뒤져봤는데 딱히 알려진 바가 없네요. 혹 여러분이 뭔가 아신다면 저와 공유해주세요~
사실 틱톡은 몇 가지 면에서 아직은 스냅챗보다 ‘덜 진화된 플랫폼’을 갖고 있어요.
- 스냅챗은 Snap Original이란 모바일 방송 채널 섹션을 별도로 가지고 있어서, 스냅챗이 자체 기획해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광고를 유치할 수 있지만 틱톡은 이런 섹션이 없어요. 틱톡에서의 영상 송출이란… 모두 계정 내에서 포스팅과 해시태그로 해결하는 거죠.
- 스냅챗은 앱을 떠나지 않고 결제할 수 있는 인앱 페이가 오래 전부터 개발되어 있지만, 틱톡은 아직 인앱 페이가 안돼요. 아직까진 라이브 보다가 구매하려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해서 구매해야 해요. NTWRK의 Art of the Drop의 경우를 보면 에피소드가 끝날 때 판매할 품목을 “드롭”하면 Snapchat에서는 시청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었지만, 틱톡에선 NTWRK로 이동해서 구매해야 했어요.
‘근데 중국 떠우윈은 결제 되던데요?’
떠우윈은 돼요. 그런데 틱톡은 떠우윈과 뿌리는 같지만 전혀 다른 채널로 자라고 있어요. 틱톡의 앱 내 디지털 결제는 올 1월 ‘곧 나올 것이다~’란 기사가 나온 상황이랍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활성화하기는 힘들지요?
하지만 틱톡은 스냅챗보다 자신들이 잘하는 걸 생각해냈어요. 그건 바로 틱톡은 보다 ‘TV 리얼리티 쇼’랑 유사한 것들이 잘 통하는 소셜이란 것이죠.
일전에 ‘틱톡하우스’가 얼마나 인기 있는 리얼리티 쇼인지 상세히 소개했지요?
한 저택에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사는 모습을 TV로 찍어 내보내면 우리가 흔히 보는 TV 리얼리티 쇼가 되지만.. 틱톡에서 틱톡 방식으로 공유하면 이제 틱톡판 틱톡하우스 리얼리티 쇼가 되는 거예요.
Z세대는 이 방식을 아주 잘 받아들이고 있어요.
Step & Repeat, 새로운 챌린지 방식의 리얼리티 쇼
얼마 전 보그비즈니스에선 틱톡이 새로운 방식의 리얼리티 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답니다.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면요. ㅋㅋㅋ 아마존의 Making the Cut하고 살짝 비슷해요.
아마존의 Making the Cut은 아마존이 만든 Project Runway 판이라 말씀드렸쥬? 단지 Project Runway와 하나 달랐던 건 건… 각 에피소드에서 우승한 디자이너의 제품을 바로 아마존에서 구매가 가능했단 거.. 하핫. 이제 곧 시즌 2 시작한다네요.
틱톡에서 준비하고 있는 리얼리티 쇼는 Step & Repeat라고 해요. 이것도 Making the Cut 같은 컴퍼티션 쇼예요.
보그비즈니스에선 6월 21일부터 틱톡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Glamhive란 곳의 이야기를 소개하는데요. Glamhive는 일종의 ‘온라인 스타일링’ 사이트예요.
스타일리스트들에게 우선적으로 스타일링 비용을 내고 스타일들을 추천받아요. 다달이 얼마를 내고 정기적으로 추천을 받을 수도 있고, 특별한 날 하루만 스타일링 제안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어요.
기본적으론 ‘스타일링’이 주요 서비스지만, 스타일리스트들이 보내오는 스타일들에 구매 링크가 딸려 있어서 맘에 드는 게 있으면 바로 살 수 있는, 이커머스가 부가적 서비스로 마련되어 있는 비즈니스랄까요?
Step & Repeat에선 시청자들이 매주 Glamhive가 주최하는 패션/메이크업/헤어 관련 새로운 스타일링 챌린지들을 하도록 유도돼요. 이 챌린지가 바로 컴퍼티션이 되어서… 매주 우승자를 뽑는데요. 우승자에겐 1,000불의 상금이 주어질 뿐 아니라, Glamhive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요.
틱토커들은 이 챌린지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지켜보다가 도전하는 스타일리스트 후보생들의 리스트를 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이 커머스 링크를 누르면 Glamhive로 넘어가는 방식요.
이 챌린지가 장난이 아닌 게요. 좋아요가 많다고 우승하는 게 아니라 Making the Cut처럼 빵빵한 전문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해서 뽑는 거예요.
Glamhive에 따르면 예전 미국의 Next Top Model과 Project Runway All Stars에 출연한 스타일리스트이자 의상 디자이너 Johnny Wujek이 호스트를 맡구요. Kim Kardashian의 헤어 스타일리스트인 Andrew Fitzsimons, Jessica Simpson의 스타일리스트인 Nicole Chavez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고 해요.

총 5주 동안, 패션/메이크업/헤어의 3개 카테고리에서 5번의 챌린지가 있으니.. 총 15명의 위너가 나오겠쥬..? 이들은 상금과 함께 ‘Power Hour’라는 전문가 멘토 서비스를 함께 받게 돼요. 멘토는 심사위원과 별도로 15명의 전문가들을 섭외한 상황이에요.

홈쇼핑과는 다른 방식, ‘Shopflix’ 시대
스냅챗이나 틱톡이 추구하는 라이브 커머스의 방식은 홈쇼핑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에요. TV 연예 프로그램들과 소셜 커머스, 여기에 라이브 커머스를 더하는 방식이랄까요?
보그비즈니스에선 이달 말 새로운 플랫폼 하나가 더 등장하게 될 거라 예고하는데요. ㅋㅋㅋ 이름이 웃기면서… 겁나 와닿아요. 바로 ‘Shoplix’란 플랫폼이랍니다. 워매, 네이밍 쩌는 거.. ㅋㅋㅋ
딱 듣기에도.. ‘움.. 넷플릭스에서 나오는 프로그램 같은 걸 보면서 쇼핑하는 거구나’라는 감이 딱 오는 것이.. 홈쇼핑처럼 호스트가 등장해 주구장창 떠드는 건 아닐 거란 기대감을 주고 있쥬?
얘는 YouTube, Instagram 및 Facebook에서 20개의 브랜드와 24시간 쇼핑 가능한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라는군요.
이런 넷플릭스 스타일의 시조 버전으로 2년 전 Down To Shop이란 애를 소개한 적 있죠? 이 앱은 참 앞서간 앱이에요. 얘랑 Shoplix가 다른 점이 있다면, Down To Shop은 소비자들이 자기네 앱을 다운 받아 자기네 앱 안에서 시청하길 유도한 반면, Shoplix는 소비자들이 평소에 잘 사용하는 소셜에 동시다발적으로 라이브를 송출한다는 게 다르죠.
우리 사이트로 고객을 몰아오겠다는 무리한 생각보다, 고객이 자주 드나드는 동선에 커머스를 뿌려놓겠단 요 생각! 요거 요거.. 넘나 중요한 포인트랍니다. 한 번만 더 말하면 만 번! ㅋㅋㅋㅋ
오늘 소개한 모든 흐름은 ‘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는 데 공통점이 있어요.
이들은 내츄럴 본 게이머들이요, 내츄럴 본 비디오족이요, 내츄럴 본 참여족들이죠. 이런 친구들을 상대로 커머스를 이끌어 내려면 엔터테인먼트와 스토리텔링을 잘 섞어내는 라이브 커머스가 필요해요.
그 변화가 ‘소셜’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건 의미심장한 대목이에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라이브 커머스를 하고 계신가요..?
오늘 얘기한 라이브는 사실 ‘꿈 많은 라이브’인데요. ㅋㅋㅋ 사실 ‘브랜드’ 입장에선 꿈 많은 라이브보다 돈 되는 라이브를 하는 게 몇 배는 중요해요.
하지만 ‘어차피 라이브 커머스는 홍보야’라고 생각하시는 기업들이나, SNS 기업, MCN 기업, 혹은 유통 기업이라면 이제 새로운 포맷을 연구해봐야 할 때랍니다. 돈 되냐는 문제보다 더 효과적인 홍보와 미래 주도권 차원에서요.
흥미로운 변화쥬? ㅋㅋㅋ
낼 푹 쉬시고 저는 모레 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오겠심다아~~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