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토픽이에요~
얼마 전 #아디다스 가 #톰브라운 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아디다스가 졌네요.. ㅋㅋㅋ 법원에서 3선을 너만 쓸 수 있다고 하기엔 뭔가 쪼까 거시기하다고 톰브라운 손을 들어주었어요. 남의 싸움이 젤 재밌더라…
세상에서 젤 잼난 게 남의 싸움 구경하는 거라지만.. 요즘 아디다스와 톰브라운의 싸움만큼 잼난 사례는 드물어요..ㅋㅋㅋ
이 둘은 법정 소송을 했지 뭐예요. 딴지를 걸기 시작한 건 아디다스입니다. 대충의 상황은 이러해요.
- 아디다스 : 3선 스트라이프 우리 껀데 톰브라운이 쓰고 있어요. 못하게 해주세요.
- 톰브라운 : 네에? 우리 스트라이프랑 아디다스 스트라이프랑 헷갈릴 고객 아무도 없습니다.
- 아디다스 : 3선 모티프는 우리가 1949년부터 써오던 우리만의 등록 상표예요!
- 톰브라운 : 아디다스랑은 2007년에 이미 합의 본 사항입니다. 우리더러 3선 쓰지 말라고 GR GR해서 우리가 4선으로 바꾼 거거든요. 그리고 10년간 서로 묵인하다가 이제 와서 위반이라고요?
- 아디다스 : 그건 몰겠고요. 2018년 GQ지에서 톰브라운을 Three Stripes’ Company라 부르는 걸 보고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건 우리여야 하니까요.
네.. 양쪽 말 모두 일리가 있지요? 현재 톰브라운은 3선을 쓸 때에는 유색으로만 쓰고 있어요. 아래 두 제품이 서로 헷갈리는지 함 보셔요.

난 안 헷갈리는데… 히힛… 그리고 헷갈리면 톰브라운 고객이 더 기분 나쁠 것 같은데요? ‘어우씨 나 톰브라운 입었는데 쟤가 아디다스인 줄 알아!’ 이러면서요…ㅋㅋㅋㅋ
사실 아디다스는 일찍이 2019년에도 다른 브랜드들에게 딴지를 걸었던 바 있답니다. 스케쳐스, 쥬시 꾸뛰르, 최근에는 마크 제이콥스한테도 걸었죠. 3선 쓴다고요. 하지만 EU의 법원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으니.. 아디다스의 소송 제기는 번번이 기각됐어요. 이유는 ‘남에게 딴지를 걸기엔 남이 모방했다고 주장하는 그 3선의 특이성이 부족합니다….’ ㅋㅋㅋㅋㅋ
이번엔 어땠을까요? ㅋㅋㅋ 법원은 이번에도 아디다스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이번엔 배심원단까지 동원한 소송이었는데.. 배심원단이.. ‘어우 잘 모르겠어~’ 해버림요. ㅋㅋㅋㅋ 아디다스는 항소하겠단 뜻을 밝혔구요.
아디다스~ 내가 보기엔 둘이 헷갈리면 톰브라운이 더 손해야~ 이제 그만해~
교정 : 하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