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타 의 #그린리포트 예요~~
요즘 한국도 #포장쓰레기 로 몸살을 앓는 중이쥬?
우왕~~독일엔 신박한 #포장혁신 이 진행 중이지 말입니다..?
아울러 한국의 청정스타 #류준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dited by 하지영
독일은 5월로 접어들면서 코로나에 대응하는 엄격한 록다운 모드의 접촉 규제가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재택 근무를 하며 집에 머물고 있어요. 저 또한 어쩔 수 없이 집콕 중인 anitaa입니다. (이제 그만 뛰쳐 나가고 싶…)
코로나로 전 세계 대부분이 록다운 되는 바람에 그동안 지쳐있던 지구는 숨을 좀 돌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집콕 중인 사람들이 일상에 필요한 많은 부분을 온라인 쇼핑으로 대체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지게 되었고, 최근 한국에서는 도심의 비대면 쓰레기 처리의 실태가 보도되기도 했죠.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세기 중반부터 생산된 약 83억 톤의 플라스틱 중 44%가 2000년대 이후 생산됐고, 재활용률은 고작 9%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우리나라가 재생 섬유 생산을 위해 연간 2만 2000톤의 무색 페트병을 수입해 왔다는 건데요. 유색 페트병은 재활용이 어렵다는 이유라는데 너무 아이러니하죠?
게다가 1인당 플라스틱 소비 전 세계 1등도 우리나라. 그래서 환경부는 2020년 2월부터 무색 페트병과 타 플라스틱을 따로 분리해 수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제는 ‘쓰레기 생산자’에서 벗어나 지구를 살리자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운동1제로 웨이스트는 일회용 포장재, 완충재 등의 사용을 줄이고 일상에서 사용되는 자원과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사회 운동이다은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우리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이슈로 확산되고 있어요.

출처:한겨레
■스마트한 환경 범생, 독일의 제로 웨이스트
#1. 독일, 정치도 친환경이 대세
‘긴박한 기후 변화 행동’이 전세계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작년 5월 유럽연합(EU) 의회 선거에서 독일 녹색당은 20.5%를 얻으며 독일 제2정당으로 부상했어요.
특히 10대들이 ‘환경을 위한 정치 촉구’를 요구하는 ‘Friday for Future 운동2미래로 가는 금요일은 기후 변화 대응 행동을 촉구하는 각국 청소년들의 시위인 미래를 위한 글로벌 기후 파업의 일환으로 기후 행동에 나선 세계 청소년들의 연대 모임이다.’을 주도한 것을 계기로, 2019년 더욱 주목받게 되었어요.
작년에 저도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있었던 Friday for Future 운동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2,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축제처럼 진행했던 기억이 아직도 인상적으로 남아있어요.

#2. 뭉치면 더 커지는 힘, 연대하는 그들
전 세계 분리수거 1등인 독일이지만, 알고 보니 2016년에는 1인당 38kg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려 EU 내에서 의외의 높은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를 혼자 고민하기보다 독일 특유의 연대 문화로 함께 해결하고 실천함으로써 힘 있는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어요.
1975년 설립되어 현재 62만 명의 회원이 있는 독일 최대 환경단체 분트(Bund:환경과 자연 보호를 위한 독일 연합)는 ‘지구의 친구(Friend of the Earth)’를 표방하며 소비자들의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는 삶을 표방하는 환경 운동)’를 주도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환경운동연합의 경우 약 8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Unverpackt Store(운페팍트 스토어 : 포장 없는 가게). 2014년 독일 베를린에서 전세계 최초로 생긴 후 홍콩, 런던, 뉴욕 등으로 확산되었죠. 프리 사이클링(Pre-cycling)을 지향하는 가게로,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담을 용기를 가지고 와야 하는데요. 가게에서는 미리 무게를 재고 포장하는 수고를 덜고, 재활용 쓰레기를 애초에 배출하지 않아 재활용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프리 사이클링의 개념이예요.
어느덧 독일 전역에 100여 개가 넘는 ‘포장 없는 가게’들이 함께 연대하여, 2018년 포장 없는 상점 협회(Unverpackt Verband)를 결성,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고, 정기 워크숍, 컨설팅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프랑크푸르트만 해도 시내에 각자 다른 이름의 포장 없는 가게가 3개로 늘어났는데, 이들은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지 않고 함께 하는 파트너로 생각하며 운영하고 있어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플라스틱 프리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자전거로 배송해주는 ‘에코 딜리버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속가능한 운송 옵션을 찾을 때까지는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배송 지역을 한정짓고 있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들의 철학을 지키는 모습에 이렇게 하면 과연 비즈니스가 될까 싶은 의심(?)이 드는 저는 아직 환경지킴이 초보 수준도 안 되는 걸까요?^^:;

국내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숍인 성수동의 더 피커(the Picker)를 비롯, 상도동, 망원동, 제주도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이에요


#3. 벗겨야 산다! 스마트 패키징, 먹는 포장재 실험중
독일 대형 슈퍼 체인 Edeka는 이제 상품을 담는 비닐봉지를 완전히 없애고 종이백을 비치했어요. Edeka는 2019년 “Unwrapped”라는 모토 아래 전담 부서를 신설, 대부분의 과일, 야채를 비닐 포장 없이 진열하고 있어요. 이는 연간 94톤의 플라스틱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를 낳는다고 해요.

독일 최대 슈퍼 체인 Rewe에서도 상품을 보호하는 수많은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현재는 소비자가 직접 담아갈 수 있는 과일 전용망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이조차도 필요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코팅 포장재를 테스트 중이라고 해요. 과일과 채소의 신선도와 보존 기간을 늘릴 수 있는 기능까지 함께 실험하고 있어요. 성공한다면 매장에서 손상되어 폐기해야 하는 식품 쓰레기와 포장 쓰레기의 양을 현재의 1/2로 줄일 수 있다 하니 실질적인 환경 보호인 셈이죠.


■ 즐겁게 놀이하듯, 우리의 제로 웨이스트
#4. MZ 모여 제로 웨이스트 디지털 행진, #쓰레기없데이 인증
러쉬의 대표 환경 캠페인, 포장재 없는 ‘고 네이키드(Go Naked)’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행진으로 대체되었어요. 유튜브 라이브에서 생성된 아바타 5,000여 명이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하루를 약속하며 서울을 배경으로 행진했다고 해요.


‘쓰레기 없는 하루’를 인증하는 #쓰레기없데이 피드는 인스타그램에 무려 16.9K개나 올라와 있어요. 피드들을 보다 보면 다양하고 재치있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 아이디어들이 보여 재밌더라고요.

#5. #용기내, 너를 산 적은 없었는데 #플라스틱
배우 류준열, 요즘 그의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을 보셨어요?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촌철살인, 짤막하고 위트 넘치는 피드들이 주르륵 올라와 있어요.
알고보니 이미 2016년부터 5년째, 후원자로 그린피스와 함께 하고 있는 개념 배우 류준열, 개인 계정에 이렇게 올리는 게 쉽지 않은데, 요 근래 가장 진정성 있게 와닿는 마케팅 사례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에 이어 유튜브에는 살림꿀팁 브이로그 과일 언박싱 등 일상에서 환경 보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이 올라와있는데 소소하게 재미나요. 류준열의 이런 행보는 팬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요.
준열이는 어디가게? #플라스틱없을지도
이런 의미 있는 일을 먼저 실천하고 있는 곳들은 대부분 작은 가게들이어서, 소비자와 더 많이 만나는 대형마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시급한 때죠.
과도한 포장, 플라스틱 없이 장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더욱 #용기내야할 대형마트를 비롯한 기업들 보고 계신가요?

#6. 기업의 슬기로운 재활용 놀이
‘개념중시’ MZ 세대들은 기업들의 가치관과 진정성 있는 행동 등을 선호하고 그에 따라 구매를 결정한다고 하죠. 따라서 개인은 물론 기업의 환경에 대한 이슈와 책임론은 이제 두말하면 잔소리가 되고 있어요.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00톤, 연간 약 200만 톤이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포장재를 가지고 즐겁게 놀이하듯 다양한 아이템으로 변신시켜 종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자는 두 기업이 있어요.
코로나로 집콕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케아는 상품의 포장 골판지를 가지고 다양하게 노는 방법을 홈페이지에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제안했어요.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에코 패키지로 CES 2020에서 소비자가 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CES혁신상’을 수상했어요. TV 포장 골판지가 다양한 생활가구로 변신할수 있도록 매뉴얼까지 제작했다고 하네요.
놀이하듯 만들며 즐겁게 일상에 사용하고 종이 폐기물도 줄이는 아이디어처럼 소비자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주는 노력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요.

포장 없는 가게에 가거나, 캠페인 #용기내 에 동참하는 것은 약간의 불편함, 수고로움, 민첩함, 그리고 용기가 필요한 일들이죠. 그러나 도심의 포장 쓰레기산, 약 5조 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있는 지금의 바다를 떠올려보시고, 당장 코로나로 잠시 쉬었을 뿐인데 금세 맑아진 하늘을 생각해 보세요.
이제 ‘제로 웨이스트’ 키워드는 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설계와 적용 측면에서도 쉽게 #용기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삶을 쓴 ‘제로웨이스트 홈(Zero waste home,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의 저자, 비 존슨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게 ‘지속가능성’은 변화고, 삶을 간단하게 만드는 운동이에요. 세상이 바뀌기를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변화’가 되는 겁니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가, 비 존슨
5R로 요약되는 그녀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 여기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거절(Refuse)’이라고 합니다.
- 필요 없는 물건을 거절하고(Refuse),
- 쓰는 양은 줄인다(Reduce)
- 1회용 대신 다회용 제품을 산다(Reuse)
- 다시 쓸 수 없을 때만 재활용(Recycle)
- 되도록 썩는 제품 사용으로 매립(Rot), 자원 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