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칼럼 입니다~
#손정의 는 왜 #위워크 나 #쿠팡 같은데 투자할까요?
#비전펀드 는 저러다 망할까요?
손정의의 깊은 생각은 과연 뭘까요?
이런 거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특별기고 하나 마련했어유~~
인트로
최근 위워크의 IPO(기업공개)가 무산되자 무리한 IPO를 추진한 소프트웨어 비전펀드와 손옹(손정의)에 대한 강호의 의혹이 불같이 일고, 강호의 거상들은 30년전에 일었던 대혼란 닷컴버불의 망령을 다시 소환하고 있습니다.
30여년전 무림계가 닷컴버불의 겁난에 휩싸여 도탄에 빠졌을 때 동방도에 손옹이라는 젊은 무사가 홀연히 등장.
IT를 내공으로 한 소프트뱅크를 창시해 동방불패의 별호를 얻으며 동방도를 평정.. 정파로 등극 합니다.
그로부터 30년만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젊은 자객들로 중원은 다시한번 혼란에 빠지게 되니….
사태를 잠시 관망하던 손옹은 3년전 재빠르게 출수해
새로이 개발된 미지의 내공 AI로 순식간에 이들을 “비젼펀드”로 모으고,
수상하기 짝이없는 변방 오랑캐 사우디의 돈줄로 이들을 먹고 입히며 중원 진출을 선언 하니..
정, 사를 넘나드는 손옹의 현란한 출수에
전통의 무림 고수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읍니다.

정파의 맹주가 족보없는 사파의 무리를 끌어 모의는 것도 모자라
오랑캐 돈으로 먹이고 재우며 스스로 사파 무리의 맹주를 겸하다니……….
폭풍전야….피바람이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여기에 더해 이 사파 집단은 요즘 새끼도 칩니다.-“비젼 펀드2”
질적으로 꿀꿀한 정체불명이 이제는 양적 성장까지 하는 중이지요.
(저놈이 품은 알이 듣보잡 에어리언데.. 그 넘이 번식?.)
한 마디로 지금 무림의 관심은 정파(소프트뱅크)와 결합한 사파(비젼펀드)의 중원 장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손옹의 출수가 성공해 정파를 아우르는 에어리언이 탄생한다면 이 넘에게 작금 무림의 모든 문파가 뿌리채 뽑히는 “충격과 공포”가 있을 것이고,
반대로 양파의 융합이 실패할 경우 젊은 고수들은 금전 부족으로 인한 주화입마를 면치 못해 스타트업 시장은 일거에 혼란에 빠질 것이니….
경제계는 강호는 정사를 불문하고 손옹의 출수 하나 하나에 전율하는 중입니다.
과연 손옹이 전수하는 AI 내공이 그리고 오랑캐의 돈빨이
비젼펀드에 모여든 젊은 자객들의 내공과 융합해 강호에 새로운 하늘을 열수 있을지, 아니면 제2의 닷컴버불을 소환 할 것인지…..
그럼 본격적으로 약팔기 전에 인트로 질문 몇 개 깔고 가겠습니다.
Q : 손정의는 왜 위워크랑 쿠팡같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나요?
A : 그건 손정의 품에자식을 다 몰라서 하는 소립니다. 비전펀드가 품은 69개의 계란 중 손옹이 끝까지 품을 진짜 애틋한 자식은 위워크나 쿠팡이 아니라 ‘ARM’ 뿐일 겁니다. 나머진 손옹의 입장에서 ARM의 AI 사업을 위한 구색 맞추기 정도? ARM이 누군지는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쿠팡은.. 아버지라 부르기에도 받은 건 동전 한닢..
Q: 비전펀드 저러다 망하나요?
A : 당연히 망할수 있으나 가능성은 당장 크지 않습니다. 그 뒷배에 있는 소프트뱅크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수익이 안정적으로 대량 발생할 전망 1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이라 비젼펀드를 언제든 지원할수 있거든요. 소프트뱅크와 비전펀드의 관계는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Q : 손정의 저러다 망하나요?
A : 여러분 남아도는 돈 투자하다 망하는 사람 보셨어요? 애초에 손옹은 비젼펀드가 망해도 살아날 작정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역시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Q : 손정의의 깊은 생각은 대체 뭘까요?
A : 많은 전설로 전해지는.. 그와 스타트업들간의 갑작스런 만남, 짧고 강렬한 미팅, 손정의와의 스파크, 조건없는 투자 등등… 왝쨁켁 저딴 의심스런 브로맨스를 제끼고 보면……
“그냥 소프트뱅크가 당분간 돈이 많아. IT를 오래하다 보니 장차 AI가 돈 될거 같아. AI 관련 유니콘을 돈으로 몽땅 쓸어담아 놨다가… 씹고 뜯고 맛보 이리 저리 사고 팔고 키워서… 한 삼십년 뒤에 새로운 세상을 만들거야. 모 그러다가 돈 좀 벌면 할 수 없고…”
이런 거 아닐까요 ?
소프트뱅크 – 비젼펀드 그 출생의 비밀
**이 글을 읽은 후 돈독이 올라 만사가 돈으로 보이는 부작용이 있을수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IT가 주력인 넘으로 일본 기업 치곤 특이하게 세계화도 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제 대신 삼성증권이 소프트뱅크의 성장사를 잘 요약한 그림이 있어 날로 먹… 보여 드리니 참조해 주세요.

이렇게 성장한 소프트뱅크의 현재 모습… 그러니까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요? 일단 오직 돈으로만 현재의 소프트 뱅크를 한번 쓱 훑어봅니다.


특이한 점은 유통, 그리고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은 매출은 큰데 EBITDA가 폭망인게 보이죠? 원래 유통은 마진이 작으니 제껴놓고, 고부가가치의 상징인 반도체 회사 ARM의 EBITDA 가 폭망인 건 사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연은 소프트뱅크의 미래와 비젼펀드 출생의 비밀과 연결 됩니다. 아래 <소프트뱅크 사업구조>, <Softbank’s Vision Fund Investments 비젼펀드 투자 분포>을 보시면 ARM 주식의 25%를 비젼펀드가, 그리고 나머지 75%를 소프트뱅크가 사이나쁘게 나눠 가지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12개월사이 투자분포를 보면 ARM이 1위입니다.

ARM은 이제 전개될 비젼펀드란 드라마에 처음부터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인물 이었읍니다.
우버에 이어 두번째 투자금액이 많은 ARM…. 대체 뭐하는 회사일까요?
바로 반도체 설계를 팔아먹는 회사 입니다. 자신이 설계한 반도체 회로를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적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면 개당 일정한 돈을 받는 겁니다. 2설명대로면 사실 매출대비 순이익이 높아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ARM 은 최근 3년 사이 연구직원을 대거 늘려 R&D에 투자를 확장했고 그 이유로 순이익이 줄었음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작곡가가 음악을 등록하면 이후에 그 음악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정 금액을 작곡가에게 지불하는 걸로 이해 하면 쉬울거 같습니다. ARM은 저전력 회로 설계에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모바일용 CPU 시장 점유율과 자동차 관련 모빌리티 전자장치의 75%가 넘는 시장을 장악한 절대강자 란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ARM과 같이 눈여겨볼 회사는 Nvidia 입니다. 이 회사는 비디오카드 제조사로 알려져 있고 비트코인 특수 땜에 손옹이 단기 수익을 올려 이래저래 오해를 사고 있는 회사죠.
그러나 손옹은 사실 비트코인 때문에 이 회사를 매입한게 아닙니다. ARM과 엔비디아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거지요. 엔비디아는 최강의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기술을 가지고 있고, 이 기술은 기존의 CPU가 구현하지 못하는 동시연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설명하면 CPU는 64BIT 데이터를 한번에 버스에 실어 순서대로 정해진 곳에 보내는 거지요. 반면에 GPU는 모니터 한 셀이 구현할 색깔 정보 – 그러니까 아주 적은 데이터를 수만대의 오토바이에 실어 동시에 모니터로 배송 합니다.
정리하면 CPU는 대용량 데이터의 순차적 처리에 효과적 이고, GPU는 소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 하는데 효과적 이란 겁니다.3동시연산 기능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에 GPU가 중요한 기능을 했고 2017년 비디오카드 가격 폭등의 원인이 됩니다
바로 이 동시연산 기술이 ARM에게 절실 했던거지요.
“자율주행하는 차량은 저전력으로 소량의 데이터를 순간적으로 처리 합니다.”
이 말을 비젼펀드 버젼으로 바꿔볼까요?
“ARM이 설계한 자율주행 우버의 차량의 회로는, 차량 내외부의 수천개 정보를 엔비디아의 기술로 동시에 차량 내부의 CPU와 외부의 크라우드에 전송하고 이 둘의 정보를 대조해 자율주행을 합니다. “
이제 손옹이 비젼펀드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그리는 큰 그림이 보이시나요?
비젼펀드의 역할과 미래
골치 아픈 기술 얘기는 이 쯤에서 접고 다시 돈 얘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비젼펀드 입장에서 ARM+Nvidia 투자는 사실상 한 개 회사에 투자한 겁니다. 두 회사의 투자 합계는 130.36억 달러로 우버의 93억 달러를 가볍게 제쳐 누가 비젼펀드의 주인공인지 알려 줍니다. 아래 그림 <비젼펀드 포트폴리오>의 AI의 위치를 차지한 회사는 바로 ARM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미래에는 AI와 로봇으로 인해 사람이 직접 제조하는 모든 직업은 소멸 합니다. 다만 먹고, 자고, 이동하는 인간의 “기본행위”와 관련된 직업만 남을 겁니다.
그렇다면 미래 지구의 최강자는 이 “기본행위”를 AI로 연결하는 사람이 되겠지요.아싸~! 그리고 한방에 지구 최강 아마존을 잡는 거지요.
(아마존은 소프트뱅크가 자신을 최강의 경쟁자로 생각하는지 아직 모를 겁니다.)
위의 그림 비젼펀드 포트폴리오는 차량이동, 의료, 숙박, 주거 등 “기본행위”와 관련된 회사들이고, ARM이 설계한 칩이 이들을 연결 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손옹은 이 좋은 걸 소프트뱅크로 하지, 왜 비젼펀드를 끌어 들인 걸까요?혹시 비젼펀드가 손옹의 숨겨논 아들이라서 그럴까요?
그렇다면 왜 비젼펀드는 성이 손씨가 아니라 “사모펀드” 일까요?
여기서 사모펀드인 비젼펀드의 역할을 알아 봐야 할거 같습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알려진 소프트뱅크와 비젼펀드의 역할 전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난 3년간 두 회사의 투자 특성을 통해 소프트뱅크가 비젼펀드를 필요로 하는 이유를 추정해 볼 수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프트뱅크는 IT 사업을 잘해서 돈을 벌었다 라고 생각됩니다.그러나 손옹 같은 대전략가의 입장에서 “IT 사업을 잘해서 돈벌었다”는 말은 반만 맞는 말입니다.
손옹이 생각하는 성공 원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제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 대응” 입니다.
그러니까 경쟁이 덜 치열할 때 투자해 시장을 선제적으로 확보, 이후에 시장에 진입하는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는 거지요.
게다가 시장 선점은 패배 했을 때도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전략 이지요.4 당시 대형마트들은 시장 장악을 위해 2006년 당시 5위 한국 월마트(8250억)를 이마트가 업계 1위를 유지할 목적으로 인수했고, 2008년 4위 홈에버를 홈플러스가 2조3천억에 인수하는등 대규모 M&A가 진행. 이과정에서 이랜드는 홈에버의 전신인 까르프를 1조7500억에 인수해 2조3천억에 매가해 대규모 이익을 취함
손옹의 딥마인드를……딥러닝…..해보면.
“과거에 내가 손댔던 애덜… 죄다 지금 잘됐지…. 그런데 솔까말,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하고는 비교가 안돼…. 내가 젊었을 때 쫌만 더 돈이 있구, 잘 생겨 영어를 잘했다면……

가만……
근데 지금은 돈도 있고 머리숱은 없지만 경험도 있자나.
잠깐, 우리회사 현금 상황을 좀 볼까? 그니까 마진이 높아서 매년 꼬박 꼬박 엄청난 현금이 들어 온다 이거지!
먹고 자고 노는거 잘하는 유니콘 애덜 몇 골라 돈으로 엮어 놓고 AI를 살짝 살짝 보여주면…….아니 아니 내 철학과 AI 비젼으로 감화시키면 꼴보기 싫은 FAANG을 제끼고 지구를 정복할 수 있겠는데…!!”

실제 소프트뱅크의 현금창출 능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상은 저자가 상상해본 손옹의 입장 인데 저기서 상상이 아닌 팩트는 바로 35%가 넘는 소프트뱅크의 찰진 EBITDA 입니다. 게다가 안정적 입니다. 그래프가 혼자 수평선이죠? 가진건 돈 뿐이고……그렇다면 손실을 무릅쓰고 시장 선점에 돈 좀 뿌려 볼 수 있는 겁니다.
무엇보다 손옹에게 비젼펀드가 필요한 이유는 돈 문제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시장의 선제적 대응 – 그러니까 스피드와 비밀유지 때문입니다.
손옹의 입장에서, 단기 이익에 민감한 소프트뱅크의 주주나 단기 실적을 올려야 하는 이사회를 설득하는 한편 틈틈히 민감한 투자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면 미칠 노릇이 됩니다. 상장사니까요. 그런데 자신이 임명한 이사회와 2명의 만만한 아랍계 대주주로 구성된 사모펀드는 문제가 없습니다.
상장 기업인 소프트뱅크와 비교해 사모펀드는 이사회, 주주총회 같은 족쇄는 사실상 없음은 물론 핵심적으로 투자와 관련된 정보를 전혀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런 이유로 비젼펀드의 행보에 대해 추측과 루머가 난무하는 겁니다. 단순한 투자 실순지 아님 뭔가 빅피쳐가 있는건지 사모펀드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외부인은 알 방법이 없거든요.
저렇게 음험한 이유 말고도 소프트뱅크가 수상한 계란을 비젼펀드 더러 품으라는 이유가 몇가지 더 있습니다.
부채가 많은 계란, 부화 하려면 아직도 한참 돈까먹는 계란 등 부채에 민감한 상장기업은 저런 계란을 품으면 주가가 폭락하고 자금줄이 막힙니다. 그런데 차입5 일부 신문기사에서 비젼펀드의 우선주를 차입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이익금을 우선배당하는 우선주를 차입으로 보지 않는게 정상입니다에 의존하지 않는 사모펀드는 별 영향이 없거든요. 문제되는 계란땜에 사모펀드가 위험에 처하면 소프트뱅크는 사모펀드를 지원해 살리거나, 아니면 걍 투자한 280억 달러를 포기하고 쿨하게 빠져 나오면 됩니다.6 소프트뱅크는 명목상 비젼펀드의 Genel Partner로 엄밀히 말해 출자금이외의 금전적 손실을 부담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젼펀드의 사업구조와 이를 실제로 소프트뱅크가 콘트롤하고 있어 출자금외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합니다.
소프트뱅크가 비젼펀드를 파산에 대비한 흔적도 있읍니다.
ARM 주식을 사이 나쁘게 75:25로 소프트뱅크와 비젼펀드가 나눠 가지고 있었죠?이건 비젼펀드가 망해 ARM 주식 25%가
사라져도 여전히 소프트뱅크가 ARM을 지배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봐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손옹은 이사회의 동의가 쉬운 투자는 소프트뱅크로, 아닌건 비젼펀드로…그리고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계란의 노른자 기술과 데이터를 빼낸후 좋은 계란과 썩은 계란을 적절히 한바구니에 넣어, 비젼펀드로 패스…이 계란들로 비젼펀드가 대박나면 덩달아 대박…그러다 비젼펀드가 위기에 빠지면 구원 아니면 손절…이렇게 여러가지로 손옹의 입장에서 소프트뱅크와 비젼펀드 양손의 떡을 먹는게 편하다는 겁니다.
위워크는 똥인가 된장인가
위워크는 무엇인가? –> 사회적 의미나 철학적 사유 따윈 개나 줘버리고 질문을 바꿔 보겠습니다.
“위워크는 얼마짜리인가?”
위워크에 대한 수천개의 복잡한 질문을 빼면, 사실 위워크 비즈니스에 대해 물어야 할 질문은 다음 세가지로 요약됩니다.
- 위워크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
- 위워크는 언제 돈을 버는가?
- 위워크는 얼마나 돈을 버는가?
한때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433억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위워크의 경쟁기업으로 착실한 수익을 내고 있는 IWG7 보통 Regus라는 브랜드네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의 기업가치는 놀랍게도 37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IWG의 주식은 실제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기업이라, 그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여지가 없습니다. 두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비교해볼까요?
- 2018년 매출액: IWG 34억달러 > 위워크 18.2억달러
- 2018년 영업이익 : IWG 5억달러 > 위워크 -16.9억달러
위워크가 IWG의 10배나 비싸다는걸 입증하려면, 차라리 “우겨본다”는 단어의 뜻을 바꾸는게 더 쉬울 겁니다. 위워크의 주장은 자신의 회사가 “부동산 임대 +a”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저 10배나 넘는 가치는 모두 +a라는 모호한 영역에서 나온 것입니다.
사실 약간 정신이 맛가 보이는 위워크 혼자 433억달러 짜리 약을 팔아 봐야, 아무도 사먹을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근데 평소에 존경하던 소프트뱅크나 비젼펀드가 “아 그약 내가 먹어보니 괜찬아” 이런다면 어떨까요?
바로 이게 여러 전문가를 맛가게 하는 포인트 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똥인지 된장인지 척보면 압니다. 딱 보니 똥입니다.
근데 업계의 전설이 나타나 싸대기를 때리면서 된장이 맞답니다. AI 를 먹고 싼 똥이라로 담근 된장이라 낯설어서 그런 거랍니다. 그러면서 솔선해 숟가락으로 처묵 처묵하먀 활짝 웃는 시범을 보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할 수 없이 눈을 질끈 감고 살짝 찍어 먹어봅니다.
먹어보니 똥이 맞습니다…

근데 이번엔 또 이렇게 나옵니다.
“그건 니가 쬐금 먹어봐서 그래. 자, 이 숟가락으로 푹 퍼 먹어봐. 얘가 된장 맛을 모르네”
삼인성호(三人成虎)란 말 들어보셨는지요. 세사람이 우기면 호랑이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죠. 위워크,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란 3자는 적어도 똥과 된장을 헷갈리게 만드는데는 성공했습니다. 8 소프트뱅크와 비전펀드는 실제 저 똥을 된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거나, 혹은 똥을 다른 된장에 섞어 팔기 위한 밑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각 전문기관들이 위워크의 가치를 얼마나 널뛰듯 평가해 왔는지 아시는지요?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건, 모던스탠리 등등이 평가했던 위워크의 가치는 한 기관에서 평가했음에도 30%에서 100%까지 벌어져 거의 평가에 의미가 없습니다. 아래 표의 출처는 파이낸셜타임즈입니다
구 분 | 금 액 (억 달러) |
골드만삭스 | 610~960 |
모건스탠리 | 430 ~ 1040(2018) |
제이피모건 | 460 ~ 630 |
소프트 뱅크 | 470 (2019년 1월 소프트 뱅크 투자 결정시 주장) |
피치 | 180 ~ 520 |
IPO 관련 | 150 ~ 200 (2019. 09)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위워크는 지금 현재는 똥 맞습니다.
단지 개똥도 약에 쓸 때가 있다고 소프트뱅크와 비전펀드가 노력하면 보다 나은 똥, 나아가 된장비스무리한 뭔가가 될 가능성도 있긴 있습니다. 손옹이 똥에 돈을 처발라 된장으로 바꿀지 아니면 다른 된장에 섞어 팔지… 사실 원래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이럴라고 두는 겁니다.
더 길게 쓰고 싶었지만, 사이트 주인장의 거센 방해와 압박으로 인해 이만 마치겠습니다.
멋진 하루 보내십시오.
Wework 사태 관련해서는 현상을 정확히 보고 계시네요. 저금리와 미국을 주도한 정부들이 찍어내는 돈으로 자산 bubble이 형성되어가는 추세에 (특히, private market에서) VC, PE들이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근데, 일반적인 VC, PE들보다 더욱 심한 valuation으로 지르는 fund가 Vision fund였구요.
자산 bubble이 언제가는 터지겠죠. Bubble이 오래 버틸수록 나중에 터질 때 intensity와 고통은 더욱 심해질 거 같습니다.
하핫 감사합니다~ 저자분께 전해드릴께유~
그게 참 ….. 손정의씨가 항상 좌우명 처럼 하던 말을 지금 되새겨 볼 시점인거 같읍니다.
“70%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면 투자한다”
그런데 저말을 역으로 해석해 보면 비젼펀드가 투자한 69개 회사중 30개는 실패한다는 걸로 해석 될수 있고
이는 모골이 송연해 지는 현실이 되겠지요.
특히 손정의씨는 부동산에 대해 부족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걸 위워크와 쿠팡에서 노출하고 있어요.
부동산.. 그중 임대수익은 전통적으로 안전하지만 고수익을 줄수 없어요.
생각해 보면 저 가난한 스타트업이 아무리 많은 부가 서비스를 위워크가 준다 해도 낼수 있는 임대료는 한계가 있거든요.
거기에 더해 임대료.. 즉 리스가 예전엔 1년치 임대료만 부채로 잡혔는데 국제회계기준 16(IFRS 16 LEASES)에 의해 2020년 부터 계약한 임대료 전체가 부채로 변신하는 문제 라던가…..
쿠팡이 막대하게 부동산…. 즉 물류센터를 매입한 거라던가……
여하튼 부동산 관련 부분을 AI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도모하는건 좀더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조치가 필요한데….
그게 참 손정의씨 성격은 미래 산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과 무관하게 점진…. 장기…. 이런거와 친하지 않은듯 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