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쓸만하오 오늘 #오프라인 유통들 주목입니다아~
#위치기반기술 로 오프라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로플랫 을 소개해요.
우리 매장 주요 고객들이 어디들 살고 있는지,
우리 매장보다 경쟁사 매장에 더 많이 가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유?
edited by 하지영
지금 오프라인 리테일을 운영 중이세유? 이제 한국에서도 위치 기반 기술로 리테일을 혁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답니다.
지난해 초, 저는 미국의 Placer란 스타트업을 소개하면서 위치 기반 기술이 리테일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다룬 바 있어요.
사실 그동안 오프라인은 깜깜이 영역이었쥬? 온라인에선 (아직까지는) 쿠키 추적을 통해 고객이 어디를 어떻게 돌아다니는지 알 수 있지만, 오프라인에선 고객들이 우리 리테일에 오기 전에 어딜 갔었는지, 또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우리 리테일에 유입되는지 알 길이 없었어요.
최근 들어 해외에선 Placer 같은 친구들이 나타나면서 이 오프라인에서의 소비자 트래킹이라는 게 가능해지고 있는데요. 오마나~ 한국에도 바로 그런 기업이 있었지 뭐예요. 바로 오늘 소개할 ‘로플랫(Loplat)’이 그 주인공입니다.
과거엔 오프라인 트래픽 데이터라고 하면, 주로 매장 내에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소비자가 유입될 때마다 카운팅을 하는 기계를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했었는데요. 최근 들어 등장한 Placer나 로플랫 같은 기업들은 ‘와이파이’를 추적해 소비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해요.
이 로플랫을 안 들어보셨더라도 리테일 씬에 계시다면 아래 기사는 한번 보신 바 있을 거예요. 더현대서울 오픈하고 1달 되어갈 무렵 나왔던 기사예요.
모두 더현대서울이 들어오면 가장 큰 피해를 볼 거라 생각했던 첫 번째 유통이 IFC 몰이었는데, 실제 데이터를 열어보니 도리어 IFC몰은 더현대서울에 묻어가는 어부지리 덕을 볼 수 있더란 사실.. 하핫. 바로 이 데이터를 제공한 기업이 로플랫이랍니다.
우리가 로플랫의 기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데이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데이터들은 구체적으로 리테일 비즈니스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아래는 로플랫 구자형 대표님을 만나 들어본 1문1답이에요. 로플랫은 과연 어떤 기업인지, 또 오프라인 트래픽의 visibility가 확보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오늘 고거슬 함 파보자구요.
더현대서울 오픈 3개월차,
서울 주요 백화점들의 변화

Q : 대표님, 더현대서울 오픈 후 2개월이 지났잖아요? 1개월 지난 시점에선 더현대서울이 IFC 트래픽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걸로 나타났었는데, 지금도 그런가요?
A : 아무래도 갓 오픈했을 때보다는 트래픽이 줄었고 IFC도 따라서 줄고 있어요. 그런데 꼭 더현대서울만 줄어든다기보다는 다른 곳들도 조금씩 줄고 있는 상황이에요. 아래는 더현대서울 오픈 후 2개월간의 신세계 강남점, IFC몰, 롯데백화점 본점의 트래픽 변화예요.

Q : 오.. 강남 신세계는 줄고 있긴 줄고 있는데 그래도 상당히 resilience가 있네요. 근데 롯데 본점은…도리어 좀 오른 거 같기도요…?
A : 그게 신기해요. 롯데 본점은 지금 조금씩이긴 하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어요. 아래 표는 더현대서울 오픈 후 2개월과 오픈 전 2개월 방문자 수를 비교한 건데요. 롯데 본점은 지난 2개월 동안 방문자 수가 24% 늘었어요. 지금도 조금씩 오르고 있구요.

Q : 워매. 롯데 본점은 왜 그런 거래요? 😮😮
A : 그, 그건 오시면 제가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Q : (허걱.. 😓) 그, 근데… 더현대서울하곤 관계 없는 이유겠죠..? 하핫.. (개당황…)아무래도 더현대서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백화점 상권은 영등포일 것 같거든요. 영등포 롯데와 신세계 타임스퀘어요. 그쪽 트래픽도 보여주심 안돼요?
A : 아, 알 수 있는데 지금 당장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저희가 작업을 해야 해요.
Q : 로플랫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로플랫I”) 있잖아요. 거기 가입해서 원하는 유통들 콕콕 집어서 바로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는 거 아니에요?
A : 저희가 그 플랫폼은 오픈한 지 얼마 안되어서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는데 바로 볼 수 있는 것도 있고, 아직은 바로 볼 수 없는 것도 있어요. 저희 메인 사업은 이런 제공 방식이 아니다 보니…
Q : 오.. 그럼 로플랫의 메인 비즈니스 모델은 뭐예요..? 😮😮전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기업들이 월정액 구독 시스템이나 연간 멤버십으로 보는 게 메인 비즈니스인 줄 알았어요.
A : 저희가 가진 기술은 Wi-Fi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를 측정하는 거예요.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툴을 제공하는 게 메인 비즈니스예요. 주로 기업들이 자체 앱에 저희 로플랫 툴을 장착하시는 경우가 많달까요?
로플랫의 정체, 와.. 멋지잖아?
오프라인 기업들 주목입니다
Q : 흠.. 자체 앱 안에 로플랫이 있으면 뭐가 좋은데요?
A : 지금까지 선택하신 분들의 니즈를 보면 다양해요. 앱 사용자들(기존 이커머스 고객)이 우리 오프라인 매장에도 실제로 오는지 궁금하다거나, 혹은 오프라인으로 매장을 방문한 이들 중 이커머스 앱으로 구매가 이어지는 비중이 궁금하다거나 하는 경우들이 있구요.
Q : 아! 실제 옴니채널 커머스가 온오프에서 어떻게 정확히 이뤄지는지를 알 수 있네요. 그리고 우리 매장에 들렀다가 안 사고 간 사람들에겐 집에 가서 이커머스로 사면 쿠폰 주는 것도 할 수 있겠네요.
A : 네. 그리고 우리 매장 주 방문 고객의 주요 거주지나 주요 근무지도 알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아까 예로 든 4가지 유통 중 강남 신세계와 롯데 본점을 주말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강남 신세계 방문자 거주지 히트맵은 주로 강남 3구에 빨갛게 집중되어 있는데 롯데 본점의 경우는 강북 3개 지역이 주요 거점이에요.

Q : 오.. 강남 사람들은 롯데 본점엔 잘 안 가네요. 하핫. 이걸 ‘주중’ 기준으로 볼 수도 있고, ‘근무지’ 기준으로도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리테일 입장에선 고객이 자주 오는 고객이냐 아니냐에 따라 전략이 다르거든요. 자주 오는 고객은 충성 고객이라 장바구니를 키워야 하고, 처음 오는 고객은 이제 우리 단골 고객으로 락업(Lock-up)을 하고 싶으니까요. 재방문 고객과 신규 고객도 구분해서 볼 수 있나요?
A : 네. 그럼요. 작업하기에 따라 정말 많은 걸 알 수 있어요. 아래는 더현대서울 오픈 후 2개월간 4개 유통의 신규 방문자 비율이에요. 이 비율이 크면 재방문률이 낮고 이 비율이 작을수록 재방문률이 높은 거예요.

Q : 그 얘긴, 대부분의 고객은 2개월 안에 또 그 백화점에 가지는 않는다는 뜻임과 동시에, 2개월 안에 재방문하는 충성 고객 비중이 20-30% 내외라는 거네요.(사실 해외도 이 정도예요)
A : 또 마케팅에 대한 니즈도 굉장히 높아요. 특정 아파트 거주자에게만 별도로 마케팅을 하고 싶다든지, 거주 지역 별로 다른 마케팅을 하고 싶다던지 하는 니즈가 많아서, 저희가 이 마케팅용 플랫폼(“로플랫X”)도 따로 만들었어요.
Q : 어머나~ 그거 좋으네요. 해외에서도 중산층 지역 거주자들에게만 마케팅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서 다시 DM 발송이 활성화되고 있거든요. 그런 지역별 수요는 넘나 많을 듯요. 내가 식당 프랜차이즈를 하고 있다면, 내 식당 근처를 근무지로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캠페인하고 싶을 거잖아요? 또 아까 롯데 본점 같은 경우는 고객 주 거주지인 빨간 지역 아파트에 대해서만 재방문시 혜택을 줄 수도 있을 거구요. 1인가구 전용 제품은 원룸 밀집지 거주자에게만 마케팅하고 싶을 거예요. 또 블라블라블라…(이 순간 영감 폭발한 나… ㅋㅋㅋㅋㅋ)
오프라인 데이터의 괜춘한 현재
저는 로플랫을 만나고 나서.. 오프라인 데이터에 대한 어떤 청사진이 그려지더라구요.
로플랫 이전에 오프라인 데이터 관련해서 지난해 소개한 스타트업이 하나 더 있어요. ‘넥스트 커머스’ 포럼에서 소개한 ‘한국 신용 데이터’ 기억 나시남유..?
한국 신용 데이터(KCD)는 오프라인에서의 ‘결제 정보’를 알려줘요. 누가 어디서 무엇을 샀는지 하는 거요. KCD를 통해서만 오프라인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데이터는 주로 자영업자 베이스이지만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죠.
- 이 상권에서 가장 잘나가는 메뉴는 무엇일까?
- 우리 매장에서 결제한 고객들은 또 어디에서 결제했을까?
- 우리 매장 매출은 주변 동종 상권 매출과 비교할 때 앞서고 있을까, 뒤지고 있을까?
그런데 로플랫은 이와는 살짝 다르게 ‘방문/체류 정보’를 보여주죠..? 누가 어디를 방문했는가 하는 거요. 로플랫을 통해서만 오프라인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데이터는 주로 대기업 위주이지만 또 상대적으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에요.
- 우리 이커머스 고객들은 주로 오프라인에선 어딜 돌아댕기고 있을까?
- 우리 주요 고객들은 주로 어느 지역에 살고 있을까?
- 우리 매장 인근에서 근무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어디를 자주 방문하고 있을까?
만약…. 둘의 데이터를 합친다면….뚜두둥..! 먼가 킹왕짱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지 말입니다..?
오프라인 리테일 여러분! 이제 우리도 데이터 드리븐이에여! ㅋㅋㅋ 화이링입니다아~ ㅋㅋㅋ
인터뷰 응해주신 (주)로플랫 구자형 대표님 감사해유우~ 엉엉엉.. 까먹고 셀카를 안 찍어쪄잉…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