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몰토픽 이에요~
호오~ 독일의 #확진자 #동선추적앱.
우리 리테일의 #인스토어앱 들과 비교하니.. 이해가 되지 말입니다..?
이 기회에에.. 인스토어앱도 좀 복습해보자구요~
독일에서 한국에서 배웠다며 코로나 확진자 동선 추적 앱을 선보였어요.
요지는 뭐냐면, 독일 시민이 정부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무작위로 아이디가 생성되고, 같은 앱을 설치한 시민과 접촉할 경우 블루투스를 통해 서로의 아이디를 저장하는 방식이에요.
좌, 여기서 우리 리테일 쪽에서 많이 들어본 듯한 얘기들이 나오쥬?
-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무작위로 아이디가 생성 –> Muji Passport의 방식이죠. 앱을 내려받은 뒤 가입이고 뭐고 귀찮을 때 용이해요.
- 같은 앱을 설치한 시민과 접촉할 경우 블루투스를 통해 서로의 아이디를 저장 –> 인스토어 테크 중 매장 내 고객 데이타 수집에서 많이 쓰이는 기술이에요.
여기서 잠깐, ‘ 인스토어 테크 중 매장 내 고객 데이타’ <– 요게 먼소리드라?
인스토어테크는 In-store, 즉, 오프라인 점포 내에서 연동되는 테크놀러지를 말한답니다. 고객이 방문하는 순간 ‘어머 소희님 오셨어요~’ 요런 게 된다든지, 무심코 행거에서 옷하나를 집어들었는데 ‘어머, 그 옷은 지금 랭킹 3위에요~ ‘ 요런 메세지가 앞의 거울에 지나간다든지 하는 거요.
이 인스토어 테크 중 ‘매장 내 고객 데이타 수집’은요.
이커머스의 경우 방문자의 족적이 쿠키로 남쥬? 그래서 우리가 리타겟팅이란 쏠쏠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늘릴 수가 있구요.
근데 오프라인 방문자는 족적이 안남잖아요. 그게 싫어서 오프라인 방문자의 데이터를 모으는 기술을 말해요. Wifi나 비컨을 이용해서요.
근데 .. 고객 데이타 수집은 요즘 난관에 부딪혔어요.
- 쿠키–> GDPR 땜에 동의없음 못쓰쥬? 한국은 뭐 걍 쓰구요. ㅋㅋㅋ
- Wifi나 블루투스 –> 유저가 안켜면 아무소용 없어요. 그런데다 유럽은 ‘쿠키도 못쓰는 상황이니 이건 누가 말안해도 문제가 있어. 고객이 자신도 모르게 정보를 탈취당하는 셈이잖아’ 이런 인식이 있어서 잘 안쓸라고 해요. 그래서 요즘은 고객 식별은 안하고 매장 내 핫스팟과 유입률을 계산하는 정도로만 쓰고 있답니다. 물론 중국의 경우는 걍 와이파이고 비컨이고 싹 얼굴인식 해버려서 깨끗하게 끝내고 있지만 ㅋㅋㅋ 이건 거의 유럽에선 불가능한 발상이에요.
아마 그래서 독일정부는 달리블루투스를 택한 모양요. 와이파이나 비컨과는 달리 ‘위치 정보’는 남기지 않고 ‘접촉 정보’는 남길 수 있어요. 즉, 김소희가 어딜 갔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개랑 접촉했다는 건 남는달까요?
근데 블루투스는 문제가 ‘잘 작동하려나?’라는 거요. 블루투스를 키면 와이파이가 작동이 잘 안되거나 배터리가 겁나 닳아버리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만약 제대로 작동한다면 언택트 확진자 추적에 성공적일 수 있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모두가 앱을 사용하고, 모두가 블루투스를 켜야하고, 모든 사람간 접촉점에서 블루투스가 원활이 작동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죠.
제가 볼 땐 겁나 힘들더라도 역학조사원이 붙어 캐묻고 CCTV 조사하고… 이렇게 다이다이 파헤치는 게 구멍이 제일 없을 듯 하긴 해요. 물론 여기엔 조사받는 이의 솔직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요.
암튼 코로나로 인해 흥미로운 실험들이 많이 진행되네요. 자알 되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