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이테크 #쓸만하오.
지난주 저를 놀래킨 두 스타트업 중 하나, #그립 을 소개햄돠~
“나도 울 사이트에 #라이브커머스 달고 싶어” <–요런 분들.
그립의 기술력은 초간단 설치로 매끄러운 라이브 커머스를 구현해요,
가져간다-꽂는다-끝-판다아아~ㅋㅋㅋ 오케바뤼?
특히 #살리고픈 #오프라인매장 이 있다면, 라이브 커머스가 직효랍니다.
edited by 하지영
오랜만에 ‘이 테크 쓸만하오’에서 정말 쓸만한 테크를 발견했어요! 여러분이 그렇게나 열망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초간단 구현하게 도와주는 테크랍니다.
바로 한국의 놀라운 스타트업 ‘그립(Grip)’이 그 주인공이에요. 제가 지난주에 ‘격이 다른 기술 레벨에 도착한 두 스타트업’ 이야기를 한 적 있쥬? 그 중 하나가 바로 그립이에요.
여러분 쇼핑몰에도 “매주 화요일은 라이브 커머스~ 6시에 만나요~” 뭐 요런 걸 해보구 싶다면, 그립 솔루션을 이렇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 가져가!
- 꽂아!
- 팔아!
ㅋㅋㅋㅋ 진짜아? 네. 진짜아. 이게 필요한 과정의 전부예요.
스마트한 테크 시나리오.. 본 중 최고임
사실 그동안 라이브 커머스를 구현하는 방법은 그렇게 쉽지 않았어요. 요즘 티몬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티몬의 TVon 같은 경우는 어떻게 구현된 거냐면요.
먼저 라이브 스트리밍이란 게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영상이 매끄럽게 나오는 기술이 되게 중요하거든요? 이게 아무나 가진 기술이 아니랍니다. 유튜브랑 Vimeo랑 비교해보면, 유튜브는 뭘 틀어도 매끄러운데 vimeo는 버벅일 때가 많아요.
먼저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가적으로 또 라이브 커머스는 서로 실시간 채팅이 가능해야 되쥬? 이 채팅 기능도 붙이고, 또 결제 기능도 붙여서 구축하게 된 시스템이에요.
즉, 내가 마라탕 먹고 싶을 때, 인터넷에서 레시피 찾고 재료 주문해서 집에서 직접 해먹는 방식요. 단, 레시피를 선택하면 재료는 알아서 챙겨 보내주는 편리함 정도가 있달까요?
그런데 그립은 뭐냐면요. 배민에서 마라탕 맛집 메뉴를 총알로 시켜먹는 거예요. 즉, 전문가가 알아서 만들어놓은 마라탕을 걍 갖다 먹기만 하면 되는 거죠.
놀랍게도 그립은 자체적으로 풀 솔루션을 개발했는데요. 제가 감탄한 부분은 풀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부분이 아니라, 풀 솔루션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가볍고 쉽다는 부분이에요.
지금으로선, 리테일러가 쓰기에는 제가 스터디한 해외의 어떤 스트리밍 기술보다 완벽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테크 전문가들은 이견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이 기술의 유저는 테크 전문가가 아닌 리테일러잖아요.
리테일러에겐 테크 전문가들이 보기에 완벽한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도입 리스크가 적고, 심플한 사용으로 빠르게 핵심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기술이랍니다.
그립에선 스스로의 기술을 Off the Shelf(선반에서 꺼내서 사고 바로 쓰는)라고 불러요. MS의 사티아 나델라가 ‘요즘 기술은 슈퍼마켓에 가서 쇼핑하듯 산다’라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이와 상응하는 표현이죠.
보통 최근의 잘된 기술들은 기술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기술 구현의 시나리오를 잘쓴 경우들이에요. 기생충이 명작인 이유는 촬영 스킬, 배우들의 연기력, 이런 것보다 감독이 시나리오를 잘 쓴 거죠?
그립은 스트리밍과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많은 옵션 중 최적의 경로를 찾아냈어요. 이런 기술들은 누가 참 카피하기도 어려운데요. 기생충을 이제사 누가 카피해서 영화를 만들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예요.
21세기를 승부하려는 테크놀러지 스타트업이라면 이 부분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 인공지능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보다 더 중요한 건, 사회의 ‘니즈’, 혹은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여러 기술을 조합해서 ‘최적화된 경로’의 시나리오로 써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에요.
그립에서 그 시나리오를 쓴 사람은.. 뚜두둥~! ㅋㅋㅋ 요 분! 바로 그립의 대표인 김한나 대표랍니다~~

구체적으로 그립을 어떻게 이용하면 되는 겁니까?
그렇다면 라이브 커머스를 해보고 싶은 브랜드나 리테일러는 그립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요?
그립을 이용하는 방법은 2가지예요.
현재 그립이 만들어놓은 B2C 플랫폼에서 시작해도 되고, 내 쇼핑몰에서 그립을 B2B 솔루션으로 써도 돼요. 둘의 차이점은요.
- B2C : 그립 플랫폼에 계정 열고 바로 라이브 커머스 시작하면 돼요. 지금 AK Plaza랑 CJ는 그립 안에서 계정을 열고 판매하고 있어요. 여기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아요. 판매되는 금액에서 일정 수수료를 내면 끝.


- B2B : “움.. 난 그립에 들어가서 하는 거 말고, 내 쇼핑몰에서 라이브를 해보고 싶어” 요런 분은 그립에서 준비한 ‘그립미니‘라는 B2B 솔루션을 가져가심 돼요. 이건 정말 가져가 꽂으면 끝이랍니다. 롯데가 ‘엘롯데 온라이브’를 요런 식으로 쓰고 있죠. 3일이면 설치되고 다음 주면 방송 가능요. 이건 설치비와 다달이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에요. 동시 접속자 수에 따라 구독료는 변동한답니다.

여러분은 뭐가 더 나을 것 같으세요? 움.. 저라면 예산만 충분하다면 두 채널 모두 쓸 것 같아요.
왜냐하면.. AK 플라자 화면 보시면 좋아요가 1만 개 넘죠? CJ 꺼도 11,122개랍니다. 그런데 아래 엘롯데 라이브 보면 좋아요 수가 429개예요.
사실 이 라이브 커머스는 Z세대 겨냥용이잖아요? Z세대가 내 사이트에 더 많나요, 그립에 더 많나요..?
내 사이트가 Z세대 천지다~ 그럼 뭐 그립미니 땡겨와서 써도 충분한데, ‘Z세대가 내 사이트에 좀 와줬음 좋겠다~’란 목적이라면..하핫.. 그건 그립에 더 잠재 고객이 많을 수도 있어요. 그럼 양쪽에 다 터두는 게 유리하죠. 거기다 그립에 계정 여는 건 돈이 안 들잖우…? ㅋㅋㅋㅋ
이미 그립에는 1,200개 사가 입점되어 있고 대부분의 영상에는 좋아요가 수천 개는 껌값으로 달려있는 상황이에요.
라이브 커머스로 먼저 ‘오프라인’ 살리기
“2019년은 라이브 커머스의 해”라고 불리는 해였죠. 이 트렌드는 사실 중국이 견인하고 있는데요. 움..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게,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와 다른 나라의 라이브 커머스는 초큼 다르다는 거요.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는 대부분 1선급 호스트가 3-4선급 시청자를 노리는 거예요. 중국은 나라는 한 나라지만 선급에 따라서는 뉴욕과 아프리카 도시만큼 차이가 나는 나라라서요.
근데 미국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쥬? 뭐.. 도시와 로컬의 차이가 있기는 해도 ‘한 나라’라는 동일 문화권 내에 있어요. 이 나라에서의 라이브 커머스는 좀 입장이 다른데, 이들은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활성화’를 라이브 커머스로 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지난 NRF 초청 게스트 중 중국의 ShopShops가 스피커로 나온 세션은 ShopShops의 단독 스피커 세션이었답니다. 보통 으리짱짱한 애들도 3-4명이 등장하는데 단독 스피커라는 건 그만큼이나 미국 유통이 ShopShops에 관심이 높단 거죠.
얘네가 하는 일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서 브랜드와 제품을 라이브 커머스로 소개하는 일이라고 말씀드렸쥬? ShopShops 떴다 하면, Theory 정도 되는 회사도 CEO가 매장에 나가 기다립니다…ㅋㅋㅋㅋ Anna Sui는 디자이너 본인이 직접 나와 응대하고요.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화는 매장 내에서 앱을 켜서 쇼핑한다거나, 뭐 그런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믿어왔어요.
움.. 그런 방식이 사실 되어야 하지만.. 마음은 급한데 그런 시스템을 통합하는 옴니채널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뤄지진 않잖아유..? 쩝.. 그럴 때 직방으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디지털화 해주는 게 바로 ‘방문 라이브 커머스’랍니다.. ㅋㅋㅋㅋ 매장을 방문해서 라이브로 팔면, 그게 바로 그날 매장 매출로 들어오니까요.
지금 이런 ‘옴니채널’형 라이브 커머스는 그립에서도 진행되는 중이에요. 아래 방송은.. ㅋㅋㅋㅋ 방송 Host가 펜션 숙박권을 팔고 있답니다. 자기가 먼저 체험하면서요. 얘도 좋아요 13,000개쥬?

라이브 커머스가 기존 유통에게 주는 기회는 오프라인에 내가 ‘가본 듯한’ 체험을 직관적으로 줄 수 있는 이커머스라는 거요.
그러니 숨겨진 맛집, 멋집들은 고객인 안 와서 걱정이라면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이건 효과적인 판매 수단인 동시에 홍보 수단이랍니다.
백화점들의 라이브 커머스도… 움.. Z세대를 상대로 판매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우리 백화점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를 함께 드러내는 방송이 되도록 유도하면 트래픽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지도요.
정말 다행인 것은 이렇게 쓰기 편한 테크가 이 시점에 한국에 등장했다는 거예요. 얼마 전 제가 영국 스타트업이 AR을 민주화시켰다며 부러워했쥬? ㅋㅋㅋ 그립은 한국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민주화시키고 있답니다.
좌, 그 동안 라이브 커머스가 목말랐던 브랜드, 리테일러 여러분드을~
이제 기술은 나왔으니 우리가 해야 할 건 우리도 우리 고객에게 최적화된 “우리 시나리오”를 짜는 거랍니다아~ 어떻게 트라이얼하고, 어떻게 개선해나갈지 시나리오를 짜고 도전해 보자고요~~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