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슨 #무료, #스몰토픽 이에유~
늦사랑 덕에 드디어 그도 남자 사람이었음을 만천하에 알리게 된 베조스.
알고보니 사랑꾼이더라구요! ㅋㅋㅋㅋ
요즘 미국은 그야말로 제프 베조스 이야기로 화제에요. 우리는 갑부 베조스, 새로운 시대의 리더 베조스, 천재들을 이끄는 베조스, 달에 가고 싶어하는 베조스는 익히 알아왔지만 ‘사람’ 베조스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죠.
그런데 갑부인 그가 부인과 이혼하게 됐음을 스스로 밝힌 이래.. 베조스랑 로렌산체스란 여인의 밀월 관계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어요. 산체스 아줌마도 한 갑부 하시는 아주머니죠. 여기까진 뭐 그런갑다.. 했는데요.
워매애~ 최근엔 베조스가 산체스에게 보낸 문자들이 공개됐어요. 그리고 그 문자란 게요. 와아아~ 넘나 달콤하고 아름다운 말들로 가득하지 머에요? 아니 베조스, 이런 사랑꾼!

그런데다가 베조스로선 상당히 드물게요. Medium에 친필로 장문의 글을 쓴 거에요. 이런 사적인 텍스트랑 우리가 못본 파파라치 사진들을 손에 쥐고 베조스를 협박하는 무리가 있다면서, National Enquirer지를 마구 깠답니다. 아니 베조스, 이런 상남자! ㅋㅋㅋㅋ

자신도 이미 워싱톤 포스트지를 소유한 언론 보스인데요. 글 내용 보면 베조스는 정말 기분이 나빴어요. 그리고 자신의 일 뿐 아니라, 이런 행동거지를 하는 미디어들을 냅두지 않을 투사의 의지에 활활 불타고 있어요.
근데 베조스의 이런 행보에 사람들이 왜 난리일까요?
미국사회에서 이 정도는 사실 불륜도 아니고, 두 성인 남녀 모두 좋은 프로필에.. 뭐가 그렇게 화제가 될.. 특이사항이 없는 사건이거든요.
그건 그만큼이나 베조스란 사람에 대해 우리가 인간미를 느껴본 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음~ 그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게 누구의 기억에도 없는 거지요. 저거시 사람은 사람인가..? ㅋㅋㅋㅋ
예를 들면 마크 저커버그는 속은 잘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착하게 생긴.. 착한 말을 하는 사람.. 적어도 사람꼴은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여러 번 느낄 기회가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가 베조스에 대해선 전혀 어떤 사람인지 알려진 바가 없었어요. 회의할 때 개무섭다더라.. 뭐 이런 사람같지 않은 전설만 난무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일이 터지고 보니, 오왕~ 그는 남자 사람 맞았던 거에요. 하핫.
또 하나 이슈가 되는 이유는 주가 때문이에요. 사실 지금 아마존 주가가 불안불안하거든요? 다들 아마존 주식을 가진 사람들의 걱정은 뭐냐면, 늦바람이 무섭다고.. 혹시 베조스의 저런 사생활이 아마존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끼치는 게 아닐까 하는 점이랍니다..ㅋㅋㅋㅋ
왜냐면 트럼프의 여자문제, 호날두의 여자문제는 그저 한순간 스치는 바람이겠거니.. 싶은데요. 베조스는 지금 진짜 사랑을 하고 있거든요. 이거.. 괜찮을랑가요..?
저도 아마존 주식이 몇 개 있어서, 사알짝 이런 걱정을 했지 말입니다..? 하핫.. 아마존은…주식 하나가 엄청 비싸서 떨어지면 타격이 크거덩요.
근데 WWD지에선 이에 대해 ‘아마존의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주요파트너가 아마존에 등을 돌리지 않는 이상 아마존의 주식을 놓치 않을 것‘이라네요.
이 기사에선 오히려 주주들이나 파트너들보다는 베조스가 자신의 밀레니얼 직원들에게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것인지에 포커스를 뒀어요. 움.. 아주 흥미롭고 독특한 시각이었어요.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건요.
그는 더 이상 다른 비즈니스들을 부숴버리는 무시무시한 전사의 모습이 아닌, 평범한 남자 사람의 모습으로 각인되고 있어요.
어떤 직원들은 그의 인간적인 면을 보고 더 좋아하겠쥬?
WWD에선요. 직원들이 베조스의 변명을 믿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저거시.. 그래도 사람은 사람이었꾸먼’… 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거라고 썼답니다.
저는 베조스 축하해줄랍니다~
그동안 글케 열심히 일만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랑도 알콩달콩 살아봐야쥬~~
베조스~ 다만 아마존 주가는 관리해 줘~ 내가 산 주가보다는 더 벌어야지~~ 늘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