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몰토픽 이에요~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 필독이에요.
세상에나.. 다들 아실거라 생각했는데 모르시는 분도 계셔서요.
#이미지 #저작권 은요. 이렇게 챙기시면 됩니다.
움.. 데일리트렌드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요. 요즘 정말 깜놀하는 일, 반성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글 쓰며 먹고 사신다는.. 제 팬이라는 분 중 한분의 글을 보고 제가 줌 놀라는 일이 있었답니다. 모 해외 유명 언론이 일러스트레이터를 고용해 그린 그림을 그 분이 그대로 자기 글에 걍 갖다 붙이셨더라구요.
이거 좀 위험하지 않냐고 했더니요.. 그 분 왈, “실장님도 그러시지 않아요?” 헉…!
데에엥~ 하고 머리에 종이 울리고 저 멀리 까마귀가 까아아악~ 날아가더군요.
저 그날 깊이 반성했어요. 제가 어떤 이미지들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그동안 잘 안밝혔는데요. 저를 보고 그런 행동을 하시는 분이 있다고 생각하니 이건 뭐 그럴 문제가 아니라 밝힙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저의 게으름도 앞으론 고칠께요. 그런 거 저한테 배우심 클나요. 아셨죠..?
자, 여러분이 미디어라 쳐요. 그럼 에디토리얼 사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저작권에 대해 지금부터 제가 상세히 알려드릴께요.
- 시사 에디토리얼(구매) : 예를 들면 ‘메이시스’ 백화점 기사가 나갈 때 나가는 ‘메이시스’ 백화점 사진이라든가, LVMH 기사가 나갈 때 나가는 LVMH 아르노 회장 사진 같은 거는 굉장히 ‘시사적’인, 즉 현재 일어나는 특정 기업이나 인물에 관한 것이죠? 이런 사진은 2군데 쓰실 수 있는 데가 있어요. 하나는 Getty Image, 다른 하나는 Shutterstock이에요.
전 Shutterstock을 써요. 근데 Shutter에 없는 데 꼭 써야 하는 사진.. 특히 인물이면.. 이건 비싸도 Getty밖에 답이 없어요. 저도 한나 아렌트 사진은 셔터에서 못구해서 Getty에서 사서 쓴 거랍니다.. ㅠㅠㅠ
Shutterstock도 credit을 표기해야 해요. artist이름/shutterstock으로 표기하셔야 해요. 이거.. 그동안 제가 빼먹고 잘 안했는데 반성합니다. 걸려도 입증할 라이센스가 있으니 괜찮겠지 함서 막 썼는데요. 헉… 저한테 그런 버릇을 배우시는 분이 있다면 이건 다른 얘기죠. 이상한거 배우지 마시고 꼭 쓰세요. 저도 앞으로 꼭 쓸께요.
Shutterstock은 비싸지 않아서 쓰실 만 해요. 이미지 많이 안쓰실 거면 월 49불짜리에 10장 다운로드도 충분해요. 나머진 다른 플랫폼에서 충당할 수 있거든요. 사실 다른 미디어도 대부분 셔터스톡이에요. ㅋㅋㅋㅋ 언론들이 다들 쓰는 이미지가 비슷비슷하다는 거 못느끼셨어유..? 오죽하면 Getty가 Shutter를 사버렸을라구요.

- 시사 에디토리얼(courtesy) : 시사에디토리얼을 구매하지 않고도 확보하는 좋은 방법은 그 기업이 배포하는 사진을 쓰는 거예요.
최근들어 각 기업들이 블로그 활동도 많이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활동도 하는 등 자기네 기업 뉴스를 따로 내는 란을 따로 마련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어요. 이런 데서 뒤지면.. 왠만한 사진은 다 나와요. 하나팁을 드리면 페북이나 트위터 페이지, 또 보도자료용 신문 기사에 정말 많이 나와요.
이 기업들이 홍보성으로 작성한 글에 나오는 이미지들은 보통 미디어들이 가져다 쓰면서 ‘Courtesy of 브랜드’, 혹은 ‘Courtesy Photo’, 혹은 ‘Courtesy’라고 적는답니다. 저 이거 그동안 안적었는데 앞으로 꼭 적을께요. 여러분도 꼭 쓰세요, 아셨죠? - 기타 사진 : 출처를 안밝히고 써도 되는 이미지 플랫폼들이 있어요. 하나 둘이 아닌 데, 저도 저만의 플랫폼을 찾아 3개 정도를 계속 쓰고 있답니다. 2개는 유료고, 1개는 무료예요. 이건 어딘지는 제가 이 바닥에서 20년 일하며 얻은 노하우니까 여러분도 알아서 찾으삼. 저엉말 많아요. 예를 들면 이글의 대문이미지는 바로 출처 안밝히고 쓸 수 있는 이미지 플랫폼(유료)에서 가져온 거예요.
- 사이트/동영상 캡쳐 : 사이트 캡쳐는..사실 다들 출처를 굳이 안밝히고 쓰고 있기는 해요. 뭐.. 사이트 캡쳐니까요. 동영상 캡처는 ‘공개’된 커머셜 광고 캡처나 유투브 캡처는 괜찮은데요. 어디서 캡처했는지를 밝히심 돼요.
또 하나 이미지를 저작권 염려없이 쓰실 수 있는 방법으로 제가 즐겨쓰는 방식은 ‘인스타그램 포스팅 공유’랍니다.
예를 들면 인비테이션 있어야 들어가는 누구의 런칭 파티, 이런 거는 courtesy에서 못구하면 사진이 없는데요. 인스타그램 뒤지면.. 하핫.. 그 런칭파티 갔던 애가 올린 포스팅이 있어요. 그럼 그걸 통으로 공유하면 돼요. 단… 그 친구 포스팅에서 영상이 삭제되면, 내 글에도 빈 화면으로 뜬답니다.
해외 언론들은 pinterest 공유도 많이 쓰는데 전 제 사이트가 pinter 공유가 안되서 못쓰고 있어요. 이게 매끄럽게 공유가 되면 사진 오른 하단에 빨간 P자 동그라미가 생기면서 사진이 와서 붙을 거예요. 내 서버에 업로드하는 게아니라, 핀터레스트 링크를 빌어오는 방식요.
언론사들이 일러스트레이터를 고용해 그린 건 절.대. 가져다 쓰심 안돼요. 에고.. 안되지 않겠어요. 일러스트레이터가 애써 그린 건데.. 지킬 건 지켜줘야쥬..?
일러스트가 꼭 쓰고 싶으시면요. 무료 이미지 플랫폼들 중에 일러스트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곳들이 더러 있거든요? 뒤지면.. 움.. 수준이 높은 건 드물지만 어떤 건 꽤 괜찮은 것도 있으니까 그런 건 쓰실 수 있어요. credit 표기 잘 보시구 그대로 표기하시면 돼요.
이거저거 다 제대로 써도, 연간 150-200만원 사이면 뒤집어써요. “꺅 그것도 비싸다구요” 하시는 분들은 주로 무료 플랫폼 쓰시고, 기업 뉴스는 ‘로고’로 대체하시면서 더 알뜰하게 쓰면 50만원 언더도 가능해요. 어쨌거나 미디어 비슷한 걸 하려면 이 기본적인 이미지 라이센스는 확보하고 시작하는 거예요.
이번에 저도 그간의 게으름을 깊이 반성했답니다. 앞으론 credit 표기 꼭 안빼먹을테니까 라이센스도 없는 분들이 저 따라한다고 위험한 짓 하심 절.대. 안돼요. 난 걸려도 라이센스라도 있지 워쩔려 그래요..?
세상에.. 날 따라하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