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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글은 #특별히 #무료공개해유~
엊그제 만난 1위 앱 #에이블리 의 넥스트 플랜, 궁금하시쥬?
다음 플랜을 물었을 때 에이블리의 대답은 #공급망. 오올..!
#에이블리는 #계획이 #다 #있구나
edited by 하지영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와아 낼 발렌타인이에요. 불금인 데다 외근이 많아서 씐나게 놀다 들어오려는 저에게 서방님께서 그날은 발렌타인데이라는 따끔한 일침을 주시더군요. 혹시라도 못 알아먹을까 봐 뇌를 쪼개고 한자 한자 새겨주는 느낌으루요..ㅋㅋㅋㅋ 쩝.. 글쿠나.. 히힛.
요즘 The Next Commerce 포럼 때문에 스피커 분들을 만나뵙고 다닌답니다. 하핫. 요때가 젤루 신나요. 세상 멋진 사람들 구경 댕기는 기분이랄까유?
엊그제는 에이블리의 강석훈 대표님을 만났지 뭐예요. 요분 우리 컨퍼런스 스피커시랍니다. 어험.
제가 에이블리를 섭외하게 된 동기는 심플했어요. 친한 스타트업 애들 한 10명 정도에게 물어봤거덩요. “스타트업들아, 요즘 어데가 핫하냐?”
사실 요새 핫한 데, 하나둘이 아니쥬..? 근데 이커머스 쪽에 잔뼈 굵은 스타트업, 그니까 자기가 쇼핑몰을 하고 있거나, 마케팅을 하고 있는 친구들은.. 입을 모아 “에이블리요오오~”이러더라고요…헉…!
그러고 나더니 이달 초에 바로 에이블리가 지그재그를 누르고 월간 사용자 1위 앱이 되었단 기사가 뜨지 말입니다..? 헉..역쉬 애덜이 빨라요. 하핫.
이 기업의 판매 방식은 사실 꼭 스터디해야 할 새로운 포맷이에요. 왜냐하면 글로벌하게 급부상하고 있는 포맷이거든요. 양상은 나라마다 다른데요. 중국에선 S2B2C 모델로, 미국에선 Storr 같은 형태로 활성화되고 있는 신개념 소셜 커머스죠. 데일리 트렌드에서 일찍이 함 소개한 적 있쥬?
그렇게 만나게 된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님. 음.. 일단 초큼 잘생겨쪄여.. 히힛..
그리고 제가 정말 궁금하게 여겼던 것들을 물어보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놀라운 답변을 들었죠. 우리 모두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이에요. 그거슨 바로 ‘공급망’ 이야기!
좌, 어디 함 얘기 들어가 볼까유?
사입에서 셀러를 해방시킨 에이블리
에이블리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시대를 읽어낸 혁신이에요.
한때 우리는 스타일쉐어와 무신사 같은 몰에 열광했어요. 셋 다 많이 다르쥬? 하지만 기존 기업들은 젊은 세대들이 구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고 쇼핑하고 있음을 이런 기업들이 무섭게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아프게 깨달았죠.
근데 문제는 말입니다..?
하핫 지금 애들은 그때 그 애들과 또 다른 소비 행태로 진화하고 있단 거요..ㅋㅋㅋ
지난 한 해는 그야말로 틀을 깨는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포맷들이 쏟아진 해였어요. 제가 소개시켜드린 것만도 Storr 외에 Dote, DowntoShop, Gravy 등등이 있어요. 다 컨셉이 달라요. 공통점은.. 하핫 옛날엔 못 보던 방식이라는 거요?
특히 에이블리는 그동안 한국에서 일어나던 이커머스 쇼핑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어요. 이제 ‘셀러’가 되려는 사람은 누군가를 고용하고, 밤마다 동대문에서 제품을 사입하고, 배송하고 CS 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됩니다.
셀러들은 ‘이 옷이 잘 팔릴 것 같아’ 라는 걸 짚어내는 데만 주력하면, 나머지 모든 공급망의 처리는 에이블리가 대행하니까요. 대신 셀러는 판매가의 10%정도를 먹는 구조죠.
물론 스스로 사람을 고용해서 이커머스 페이지를 만들고, 제품을 사입하고, 창고에서 배송하고, 고객의 불편에 응대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고 더 큰 마진을 먹을 수도 있어요. ㅋ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이커머스 몰 영업이익이.. 10% 못 넘는 데가 수두룩한 거 알고 계신가요..? 더구나 공급망 관리에서 해방된다는 것, 경영에서 해방된다는 것은 또다른 베네핏이에요.

생태계를 이해하는 눈
에이블리가 정말 잘 한 건 ‘소비자’를 상대로 마케팅비를 쏟아붓는 대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역량을 쏟아부었다는 거예요. 셀러에게 베네핏이 돌아가는 생태를 구성하면 셀러가 모이기 시작할 테고, 그 셀러들이 다시 소비자를 불러모으는 오가닉한 생태가 되는 법이죠.
기존의 빅 유통들은.. 아직도 ‘생태’라는 인식 자체가 없는 분들이 많아요. 생태 인식이 있는 유통들은 ‘입점 브랜드에게 서비스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생태 인식이 없는 브랜드는 그런 인식이 전무하기 때문에 결국은…ㅋㅋㅋ ‘우리 정도면 입점 브랜드들에게 비교적 잘해준다’ 이런 의식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훔… 그런 태도는 아마도 ‘소비자만 생각하면 된다’는데서 비롯될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뭔가 팔아보겠다고 조급하게 ‘우리는 소비자 중심’이라고만 외치는 게 요즘 시대에 그렇게 잘하는 게 아니랍니다.
한국에선 제프 베조스가 ‘난 소비자만 봅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이걸 재생산하며 퍼뜨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제프는 지금 전혀 그러고 있지 않아요.
오늘날 아마존은 셀러들에게 올인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변모 중인 걸요. 즉, 이제는 셀러가 그들의 또 하나의 고객인 셈이에요. 지금의 시대는 생태를 이렇게 ‘큰 고리’로 이해해야 진짜 소비자도 잘 모인답니다.
생태를 크게 그릴 줄 아는 능력이 너무도 중요한 시대예요.
전에 ‘아이러브스쿨이 왜 망했을까?‘ 이야기하면서 그들에겐 ‘거래의 고리’를 키우는 눈이 없었다고 지적했쥬? 거래의 고리를 키운다는 얘기가 바로 생태적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능력을 말해요. 에혀… 알럽은 세상에 그런 잠재력을 가지고도 생태를 못 만들었으니.. 정말 통탄할 일이지 머람요…ㅠㅠㅠ
근데 질문요. ‘동대문에 미래가 있을까유?’
좌, 여기까지 너무나 멋진 에이블리!
근데 제가 정말 궁금했던 게 하나 있었어요. 그건 뭐냐면, 에이블리는 주로 동대문 패션을 다루잖아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자면 동대문이 정말 스스로를 혁신하지 않는 이상, 미래의 패션은 동대문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거든요.
무슨 소릴까나..?
요즘 이커머스로 돈 좀 벌었다 하는 기업들의 공통 관심사는 모두 D2C 자체 제작, 그리고 해외 소싱이랍니다. 공급망에서 동대문을 서서히 뒤로 빼고 있는 거지요.

“동대문 옷이 질도 좋고, 값도 좋고, 무엇보다 동대문 사입은 재고 리스크가 없지 않나요?”
네. 그렇긴 한데 동대문엔 다른 묘한 리스크가 있어요. 그건 바로 “의리 없음” 리스크가 불러오는 “나 혼자 당함”리스크지요. ㅋㅋㅋㅋ 그것도 내가 크면 클수록 리스크가 커지는 아이러니가 있다는 거..!
예를 들어 동대문에서 어떤 제품을 떼어다가 내가 어마무지 잘 팔았다 쳐요. 거의 우리 쇼핑몰의 대표 상품이 될 정도로요. 그래서 ‘이 물건은 우리만 주세요. 대신에 이만큼 떼가는 거 보장할게”라고 내가 동대문 가게에 딜을 쳤다고 쳐요.
여기서 일반적으로 의리 있는 공급처라면 “그래.. 이 옷이 쟤 땜에 잘 팔렸고 거의 쟤네 옷인데.. 내가 다른 데 팔면 쟤도 입장이 난처하겠지”라고 나와줘야 정상이쥬…?
그런데 “와아아~! 얘네가 컸다고 나한테 갑질한다아~”이러고 다니면서 나를 욕하면.. 이거슨 파트너라고 봐야 할까나..? 심지어 어떤 곳은 이렇게 장사를 하기도 하는 거죠. “이 원피스 가져가세요~ 지금 아무개 몰에서 대박 나고 있어요~!”
그럼 그 옷을 애초에 떼어가서 띄운 쇼핑몰은 이제부터 지옥이 시작됩니다. 너도나도 똥값에 물건이 돌아다니면서, 나도 미친 듯이 할인해야 하고요. 어느 날 소비자들이 또 “다른 데서 2만 원인데 얘네 5만 원 받음” 이런 말이라도 퍼뜨린다 치면, 나는 부도덕한 기업되는 거예요.
사실 기업입장에선 2만 원짜리 원피스를 매입해서 2.5배수도 못 받으면.. 그건 사입을 그만 해야죠.
좀 극단적인 사례를 들긴 했지만 동대문 베이스로 사업하는 분들에겐 참 암암리에 깔려있는 리스크예요.
그러니 돈이 없을 때야 동대문 사입을 하지만요. 돈이 있으면… 재고 리스크는 문제가 아닌 거예요. 도대체 내 직원 월급 주고 휴가 보낼.. 마진을 받을 수가 없잖아요.
이런 문제 때문에 우린 지금 누구나 ‘독점 공급망’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동대문 상인들이 이 부분을 이해하고 스스로 변화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고객은 점점 더 줄어들 거랍니다.
암튼지간에 요런 문제가 있어서요. 제가 강석훈 대표님께 물었죠. ‘동대문 베이스의 이커머스가 영원할까요?’ 하고요. 와핫, 근데 대애박! 에이블리는 계획이 다 있더라고요? ㅋㅋㅋ
‘에이블리는 계획이 다 있구나!’
에이블리가 넥스트 플랜을 이야기할 때… 저 순간 찌르르~~ 하고 소름 돋음요.
사실 셀러들이 자기가 옷을 디자인해보고 싶은 욕구들이 다 있다고 해요. 하지만 옷을 생산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쥬..? 공장 섭외부터 부자재 섭외, 가봉.. 이걸 사실 1인이 경력도 없이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강석훈 대표님은 그렇게 말했어요.
“셀러들이 동대문으로부터 사입하고 배송하는 공급망으로부터 에이블리를 통해 자유로워졌듯이 생산도 에이블리를 통해 디지털 클릭으로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 내부적으로는 ‘체인 플랫폼’이라 이름을 붙였어요. 일종의 디지털 생산 플랫폼이죠. 지금 파일럿 하고 계속하며 가다듬고 있는데, 탭 작업을 통해 가능하단 확신을 갖게 됐어요 . 올 상반기에 그 작업을 한창 하게 될 것 같아요”
뚜둥…!
뚜두둥…!
이건 뭔 소리다..? 원클릭 생산으로 일본에서 무럭무럭 크고 있는 디지털 생산 시스템 시타테루 같은 기능이 에이블리에 붙는 모양입니다, 여러부우운!

그럼 셀러들은 사입과 D2C를 병행할 수 있게 돼요. 전혀 다른 커머스의 시대로 돌입하게 되는 순간이자, 이제 ‘디지털 공급망 관리’가 민주화 되는 순간이기도 하죠.
패션에서 반드시 디지털화 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 바로 ‘공급망’ 부분이에요. 공장 관리, 생산 관리, 이걸 사람이 도맡아 하는 시스템은 지금 사람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이미 깨져나가고 있어요.
큰 기업들에겐 PLM이란 솔루션들이 보편화되고 있어요. 근데.. 작은 기업들은 대체 어떡해야 하는 거죠? 사실 1인 기업, 작은 기업일수록 이런 분야가 디지털화 되지 않으면 일에 치여 고용도 안정화되지 못 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에이블리는 셀러들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디지털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에요. 저는 에이블리가 이 디지털 생산망 기능을 에이블리 셀러가 아닌 일반 크리에이터들도 쓸 수 있게 별도로 오픈하면 정말 좋겠단 생각요.
“근데.. 과연.. 셀러들이 옷을 예쁘게 잘 만들까요?’
움.. 저도 그게 참 궁금하달까.. 하핫…근데 옆 나라 일본을 보면요. 얼마 전에 Picki라는 앱이 또 생겼어요.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디자인/생산하는 옷을 판매하는 앱이죠. 지난 10월 런칭했는데.. 판매는 잘 모르겠지만.. 들어가보면 아이템이 꽤 많아졌지 말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예약 판매’ 항목도 생겼더라고요. 재고 관리에 눈을 떠가는 거죠. 하핫.

시행착오가 분명히 있겠지만 에이블리가 바라본 미래는 현재로선 참 맞는 방향이란 생각이에요.
역시 미래는 공급망과 백엔드 싸움이에요. 에이블리는 ‘생태적’ 관점에서 시작한 기업이라 이제 그들의 생태계로 들어올 ‘공장’들에게도, 또 처음 제작한 옷을 사서 입는 소비자에게도 순구조가 되는 시스템을 짤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여러분도 기대 되시쥬? ㅋㅋㅋ 그럼 7월 1, 2일 싹 비우고 넥스트 커머스 오셔유~~~ 강석훈 대표가 직접 많은 얘기를 들려주실 거예유~~
아이 참.. 나는 어쩜 이리 자연스럽게 약도 잘 팔까나?
ㅋㅋㅋ 잼나쥬? 낼 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