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랑#브랜드랑
지난달에 있었던 다양한 행사들을 함 만나볼까유?
#서울패션위크, #MCM업사이클링, #LOL온라인한복 등
브랜드와 아트를 잇는 새로운 트렌드를 모아봤어요~
edited by 하지영
안녕하세요. 패션&아트의 만남과 특별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이야기를 전하는 핀님 piiin 입니다.
아트랑 브랜드랑 10월의 이슈는 2021 SS 서울 패션위크 기간 내 진행된 패션 전시회, 패션 팝업, 패션 콜라보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서울 패션위크 오프쇼 케일리 킴 개인전
보테가베네타 인플레이터블 팝업
커스텀멜로우 X 양혜규 아트 콜라보
MCM 업사이클링 전시회
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한복 전시회
무신사 테라스 휴식의 모양들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서울 패션위크 오프쇼 케일리 킴 개인전
2020.10. 21 – 11. 7
2021SS 서울 패션위크 오프쇼로 진행된 케일리 킴 개인전 <Natural Warmth: From Affection>은 니트 소재를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패션 전시회입니다. 아티스트 케일리 킴은 니트웨어 브랜드 CROCHE 의 대표이자 패션디자인학과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해외 아티스트 Mike Olbinski 영상, 댄싱나인 이동준 오프닝 퍼포먼스 공연, 니트와 어울리게 조향된 Hani Oh 조향사의 향들과 함께 시각, 촉각, 후각을 모두 일깨우도록 했으며, 떠오르는 신예 이동훈 디렉터가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강남 복합문화공간 ADM 갤러리의 ‘아트 인 패션’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행됩니다.

서울 패션위크와 국내외 패션페어를 통해 독창적인 디테일과 특유의 심미안이 돋보이는 니트 디자이너로 존재감을 알린 케일리 킴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패션의 소재 이상! 니트가 지닌 본연의 의미를 감성적인 작품을 통해 전합니다.
특히 낙양모사, 호혜섬유의 원사 후원으로 부드러운 질감의 실들을 오랜 시간 정직한 노고를 통해 편직기로 직접 짜서 자연을 닮은 니트 구름 조형물을 완성 했습니다. 이는 화가가 한땀한땀 붓질로 캔버스를 채워 작품을 그리듯 다양한 시각적 효과와 촉각을 전합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 원사 기업들과 협업으로 진행된 패션전시회이기도 합니다.

늘 선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는 니트의 따스함과 포근함을 통해 펜데믹 시대에 지친 모두에게 마음을 감싸는 위로를 전합니다. 전시 기간 내 방문한 패션과 예술계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성공적인 첫 개인전을 선보였습니다.

보테가베네타 인플레이터블 팝업스토어
2020. 10. 7 – 10. 18

9월 이슈에서 예고했던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테타의 인플레이터블 스토어(THE INFLATABLE STORE)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2020 FW 컬렉션 테마인인플레이터블 (Inflatable, 팽창하는)을 모티브로 한 팝업스토어는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 & 뮤직 라이브러리 광장 두 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 1층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대세 보테가베네타의 시그니쳐 핸드백, 슈즈, 레디투웨어와 함께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리’가 평소에 즐겨듣는 플레이 리스트를 바이닐로 청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뮤직라이브러리 야외 광장에 설치된 인플레이터블 스토어는 20 FW 컬렉션 테마를 담아 부풀어 오른 특수 소재의 박스 안으로 들어가 크기가 다양한 아쿠스모니움Acousmonium이라는 음향 시스템으로 서울을 표현하는 음악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체험을 마치고 나면 음악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가 굿즈로 증정됩니다.
다니엘리의 디렉팅으로 보다 젊고 우아해진 브랜드 감성을 특히 음악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던 팝업 스토어의 진정한 주인공은 부풀어오른 듯 팽창된 패디드 카세트 백입니다. 특히 그가 자주 듣는 플레이 리스트 중 글로벌 음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DJ 예지(몽환적인 목소리로 속삭이는 한국어 가사로 유명하다)의 최신 앨범을 발견하니 워낙에도 호감인 그의 재능에 취향의 발견을 통해 더욱 친밀해 지는 느낌을 받았죠.
2021SS 데이즈드 코리아 팝업 패션위크
2020. 10. 16~2020. 10. 31
데이즈드 코리아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열 팀의 인터내셔널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제1회 2021년 S/S DAZED KOREA POP-UP FASHION WEEK를 성수동 퓨처소사이어티에서 진행했습니다.

각 브랜드에서 준비한 혁신적 인스톨레이션을 통해 내년 봄 여름 시즌의 최신 컬렉션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행사이지만 오픈 공간이 아니라 초대받은 분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도록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인을 통해 국내 유수의 패션 매거진을 장식하고 있는 핫하게 떠오른 디자이너 브랜드 SUN WOO의 팝업행사에 초대되었는데, 독창적인 아이덴티티의 2021 S/S 컬렉션은 너무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당장 기억해야 할 브랜드로 소개 드립니다. 디자이너는 어디든 자유롭게 펼쳐서 사용이 가능한 원터치 텐트에서 영감을 받았고, 텐트의 원리를 반영해서 만든 컬렉션입니다.
커스텀멜로우 X 양혜규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인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커스텀멜로우는 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 작가로 선정된 양혜규와 협업하며 패션 & 아트를 연결짓는 브랜드 세계관이 한층 확장되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양혜규 작가는 파리 퐁피두 센터와 뉴욕 현대미술관,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등 권위 있는 기관에 초대되고 있으며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9월 29일 개막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 양혜규―O₂ & H₂O> 에 선보인 여덟 점의 작품이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주요한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 전시 협업(2016)과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의 상설 작업 설치(2017) 외에 국내 패션 브랜드와의 작업은 커스텀멜로우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코트와 재킷, 티셔츠 등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포함한 약 30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온/오프라인 아트샵에서도 동시에 판매되기 때문에 다양한 전시 관람 고객층을 고려해 일부 제품들은 XS 사이즈로도 제작되었죠. 2021. 2.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영감을 준 실물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한복 전시회
10월 21일이 ‘한복의 날’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하는 세계적인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우리 문화유산을 지원하는 사회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복’을 테마로 한 언택트 온라인 전시회 <‘아리(Ahri)’따운 우리 한복 展>을 공개했습니다.

본 전시를 통해 국가 무형 문화재 4인 및 한국화 작가와 함께 제작한 두 벌의 한복 과 한국화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속 구미호 전설을 기반으로 한 아름다운 챔피언 <아리>의 한복이 가장 한국적인 명인들의 손을 통해 실물로 재탄생됐습니다.
아리따운 우리 한복전의 화보컷은,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와 함께 진행했으며, 무형 문화재 4인 및 한국화 작가와 함께 제작한 남여 두 벌의 한복은 과거의 전통과 현대의 트렌드가 조화된 새로운 한복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수년 간 ‘우리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사회환원 사업을 이어온 라이엇 게임즈의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의 뜻을 담아 준비한 온라인 전시회 정보를 공유 합니다.

MCM 업사이클링 전시회
9월 28일 – 11월 중순까지

독일의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 MCM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명대학교 패션디자인과와 협업해 <UPCYCLING & CULTURE> 졸업 컬렉션 패션 전시회를 진행합니다. 전시는 11월 중순까지 청담 MCM HAUS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패션 전시회에 참여한 8명의 학생은 지극히 개인적인 자신만의 기억, 추억, 감정에 대한 이미지를 주요한 콘셉트로 제작했는데, ‘돌찬치’, ‘서울의 간판’, ‘할머니 집 장롱’ 같은 한국적인 모티브를 Z세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은 당장 입고 싶어질 만큼 신선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가득했습니다.
1층은 Z세대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패션 전시회 작품을 볼 수 있고, 5층에서는 기존에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패션 디자인 학회의2020년 업사이클링 패션 전시회 <Circulation & Journey>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담 MCM HAUS의 패션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11월 중 지하 1층 MCM CAFE 에 베이커리 카페 PINK BUTTER가 정식으로 오픈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무신사 테라스 휴식의 오브제들
2020.10.27 – 11.15
홍대 패션 문화 편집 공간 무신사 테라스의 새로운 전시회가 10월 27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오브제들과 함께 가을 휴가를 제안하는 <휴식의 오브제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샆, 키친, 라운지, 파크로 구성된 무신사 테라스는 쇼핑과 문화예술을 즐기며, 17층 루프탑에서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홍대의 유일무이한 패션 문화 편집 공간 입니다.

일상 속 휴식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전시 <휴식의 오브제들>은 2인 작가의 전시로 진행됩니다. 먼저 더나은 작가는 상상력을 발휘해 게으름을 허락하는 <비밀의 해변>을 흙으로 빛어냅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형태는 익숙해져 버린 감각에 색다른 자극을 전합니다.

다양한 재료를 경계없이 다루며, 오브제의 형태를 실험하고 있는 아티스트 카야는 흐르는 계곡 물의 형태와 돌, 나무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들을 뒤섞어 <꿈의 계곡>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했죠.
전시 여운 그대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 아엘시즌의 미니 팝업 부스로 동선이 이어지며, 다시 유아인의 광고로 알려진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직접 피팅하고 구매할 수 있는 패션 편집 스토어에서 머물게 됩니다.
그러나 샆, 키친, 라운지, 파크로 구성된 무신사 테라스 최고의 공간은 역시 파크입니다. 햇볕과 바람을 막아주는 텐트와 깔개 스툴까지 무신사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담겨있군요. 휴식을 제안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15일까지 진행 됩니다.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CONNECT :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깊은 연결
마지막으로 전하는 10월의 이슈는 영종도 국제 도시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의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입니다. 아트와 테크가 융합된 작품을 통해 비대면 시대에 새로운 연결에 대한 메세지를 전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초대받은 전시 중 손에 꼽을 만큼 인상적이었던 파라다이스 아트랩페스티벌은 AI, VR, AR 등 미래지향적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파라다이스문화재단 기획 전시입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내 아트 스페이스 1층과 야외에 위치한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두 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Installation Art, Media Facade, Performing Art, Audio Visual 4개 분야로 참여한 총 9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준용 작가의 Augmented Shadow-Inside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죠. 일종의 증강현실 그림자 장치로 관람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손전등을 들고 무대 이곳저곳을 비추면 움직이는 그림자들이 등장합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예술적 상상력을 구현한 작품들과 마주하며 놀라운 순간들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택트 비대면 시대 아트 + 테크 융합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연결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상 핀님이 준비한 10월의 아트랑 브랜드랑 이슈를 모두 소개해 드렸습니다. 곧 11월의 새로운 이야기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