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몰토픽 이에요~
중국의 #디지털위안화 실험이 그야말로 착착 진행 중이네요.
이제 해외 언론에서도 구체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어요.
5월에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어요~
중국 정부를 보고 있으면.. 참 어떤 부분에선 일을 잘한단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전 시진핑이 쌍순환 들고 나왔을 때도.. 디지털 위안화라는 어마무지한 실험을 저 대국이 해내다가 먼 일 나는 거 아닐까 싶었거든요. 근데.. 요즘 정말이지 뭔가 착착 진행되는 분위기예요.
중국 정부는 지금 파일럿을 꽤 짜임새 있게 진행하고 있어요. 어느덧 디지털 위안화 시범구는 11개가 되었고, 이 중에는 상하이, 하이난, 심천 같은 주요 도시들이 다 들어온 상황요.
특히 칭찬하고픈 부분은요. 보통 시범구 공무원들 월급 주는 거 같은 거를 디지털 위안화 실험에서 첫단계로 삼는데요. 그 다음.. 정말 일반 국민들이 통화로서 이를 유통하는 연습을 해봐야 할 거잖아요..?
이 부분에 대한 테스트 행착오의 후폭풍을 막기 위해 디지털 홍바오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거요. 추첨을 해서 당첨된 사람들에게 홍바오를 주되.. 디지털 위안화로 줘보는 거지요.
평범한 국민들 월급 같은 거를 디지털 위안화로 주기 시작하면 일이 커지는데.. 작게 홍바오로 주면.. 전체 통화에도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소비자는 또 부가적 수입이니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지요?
어차피 중국에선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정부가 엄청나게 쿠폰을 돌려요. 그 경비를 디지털 위안화로 돌려서 내수도 진작하고.. 또 이 사람들이 이 디지털 위안화를 쓰고 돌아댕기면서 뭔 일이 일어나는지 파일럿도 하는 거죠.
또 이 돈을 안쓸까봐.. 언제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쓸수 없는 Limit도 둔답니다.
좌, 여기까지는 경기지역화폐랑 비슷하지요..? 단지.. 경기지역화폐는 진짜 종이돈이나 카드 적립으로 쓰는 거라면 중국은 디지털 화폐라는게 다를 뿐요.
이번 노동절 특수를 맞이해서 중국은 여기에 더 새로운 실험을 얹어요. 이때도 광군절처럼 55절(五五購物節)이란 쇼핑축제를 하는데요. 올해엔 교차 지방 사용도 테스트 했다네요. 즉… 상해 사람이 상해에서 받은 홍바오를 소주에서 쓸 수 있었어요.
이건 우리나라로치면 이제 경기지역화폐랑 부산동백전카드랑 서로 호환된다 소리요.
또 디지털 위안화를 받는 점포랑 이커머스 플랫폼이 크게 늘면서 멀티 도메인 결제도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갔어요. 이제 진짜 통화꼴을 갖춰가고 있는 거지요.
현재는 디짙러 위안화를 쓰려면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해야 하는데.. 이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출시되면 과연 디지털 위안화는 어떻게 보유하고 사용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설마 정부가 디지털 뱅크며 결제 앱이며 다 새로 만들 거 같지는 않고… 카뱅같은 기존 인터넷 뱅크에 꽂아주고 알리페이같은 결제앱하고 연동하는 거겠쥬..?
CNBC에서는 이 부분이 불분명한데.. 아마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디바이스에 별도용 위안화 지갑을 만들 수도 있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서 ‘내가 해드리오’ 하고 나설 수도 있어서, 누가 지불 플레이어가 될 기회를 포착하는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울 거라고 썼어요.
또 “디지털 위안화는 Alipay 나 WeChat Pay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가 들어 와서 WeChat 및 Alipay와 경쟁 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썼답니다.
한 가지 많이 하는 오해는.. 사람들이 디지털 위안화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비트코인 같은 것, 즉 암호화폐일거라고 생각한다는 거요.
CNBC는 현재 중국 정부가 어떤 기술적 기술 기반위에 디지털 위안화를 구축하고 있는지 분명하지 않고, 현재 암호화폐와 같은 익명성은 중국 정부가 추구하는 바도 아니라고 이야기해요. 쌍순환이란 게.. 사실 내수 통제에 목적이 있는 거라서요.
블록체인이나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옹호 하시는 분들 중에.. ‘중국을 봐라~’ 하시는 분들 간혹 있던데.. 하핫.. 중국은 그 쪽은 아니랍니다. 일련번호 있는 화폐를 디지털화하는 거지, 또다른 체제의 화폐를 구축하는 게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