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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붙잡는 ‘정체불명 매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체불명 매장’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놀이터(Play)로 변신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을 만한 강력한 무언가가 있어야 매장을 방문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주목을 받아야 살아남는 신생 패션 브랜드가 취했던 전략이라면 현재는 명품 브랜드, 백화점∙대형 쇼핑몰까지도 ‘체험 경쟁’에 나섰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카페나 전시공간을 마련해 감성공간으로 만들거나 AI,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총동원해 이색적인 체험을 만드는 사례가 대표적인데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비슷한 시도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식품∙유통 대기업들, 국내외 가리지 않고 푸드테크산업에 공격적 투자
푸드테크산업에 꽂힌 식품∙유통 대기업들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식품시장 흐름 속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CJ제일제당은 올 들어서만 국내외 식품,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 10곳에 투자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CJ그룹의 CVC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했지만 올해부터 CJ제일제당이 직접 투자처를 물색하고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CVC 롯데벤처스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롯데벤처스 베트남’을 설립했습니다. 농심은 푸드테크 사내벤처팀이 개발한 미래형 식재료 ‘심플레이트’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롯데마트 잠실점 이름 ‘제타플렉스’로 바꿔…매장 1층 와인숍으로
롯데마트가 공간 혁신을 통해 ‘집객 실험’에 나섭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서울 잠실점 명칭을 ‘제타플렉스’로 변경하고 1층 면적 70%를 대형 와인숍인 ‘보틀벙커’로 바꾸는데요. 1,320㎡의 대규모 와인매장으로 4,000여 종의 와인을 들여놓을 계획입니다. 롯데마트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와인 상품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프로젝트W’팀을 신설하고 소믈리에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들과 호텔 출신 전문인력을 영입했습니다. 인기상품인 와인을 앞세워 발길이 뜸해진 소비자를 다시 끌어들인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보틀벙커를 와인 소비가 많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점포 위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인데요. 보틀벙커가 자리잡은 매장은 객단가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롯데마트의 계산입니다.
호텔업계 실적 회복 가시화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특급호텔이 하반기 들어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거뒀습니다. 비상경영체제 가동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여행 업황 개선 덕분인데요. 이달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연말 특수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신라∙신세계∙SK 등 대기업 계열 호텔은 올 3분기 수익 개선에 성공했는데요. 조선호텔과 워커힐은 적자폭을 크게 줄였고, 신라호텔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호텔신라 호텔∙레저사업부는 올 3분기 영업이익 9억원으로 흑자 전환 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영업손실 56억원과 비교하면 뚜렷한 수익 개선인데요. 무려 7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입니다. 조선호텔은 3분기 영업손실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86억원 줄었습니다. 워커힐 역시 3분기 영업손실 73억원으로, 지난해 104억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31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마트, 이베이 인수 마무리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마트는 에메랄드SPV를 통해 오는 15일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의 100% 모회사인 아폴로코리아 유한회사 지분 80.01%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가액은 3조5,591억원입니다. 신세계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성수동 본사를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매각했는데요. 처분 금액은 1조2,200억원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이베이코리아는 이마트 종속회사로 편입됩니다.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 2위로 올라섰는데요. 이커머스 3강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세계는 이베이 코리아 인수로 사업 중심축을 온라인 전환, 이커머스 경쟁력 핵심인 물류 강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 확대…카페 자영업자들은 중단 요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배달 서비스를 전국 190여개 매장으로 확대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 매장을 수도권 170여개와 부산 20여개 매장 등 총 190여개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스타벅스가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스타벅스의 배달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골목 카페를 다 죽이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카페사장연합회 고장수 회장은 “중기부와 스타벅스가 함께 3자 상생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2%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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