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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혁신 이끄는 빅데이터
‘디지털 원유’라고도 불리는 빅데이터를 대부분의 기업이 여전히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 데이터산업 현황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 비율은 13.4%에 불과합니다. 물류기업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하지만 물류 경쟁이 치열해지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혁신으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지능형 스캐너’를 도입해 택배 운송장에서 상품 정보를 추출하고, 2019년엔 택배화물 크기 측정, 이미지 촬영 기능까지 추가해 화물의 복합 정보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도 가능해졌습니다.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경희정 데이터분석파트 리더는 “국내 이커머스 물류의 절반 가량을 처리하는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 분석 및 수요예측 기술을 고도화해 대체 불가능한 최상의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인구 증가율 사상 최저
미국 인구 증가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인구통계국은 21일(현지시간)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미국 인구가 지난해에 비해 0.1%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해 동안 39만3,000명이 증가해 미국 총 인구는 3억3,19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보다 출생자가 14만8,000명 더 많았으며 해외로부터 24만5,000명이 순유입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내 인구 순증이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순이민자 수에 비해 적은 첫 해였다고 전했습니다. WSJ는 2009년 이후 출산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로 사망률이 상승하면서 인구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반이민 정책 때문에 이민자 증가폭이 감소한 것도 원인이라고 전했습니다.
재료비∙인건비 증가에…외식업체 40% 가격인상 고려
국내 외식업체의 40%가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9일에서 11일까지 전국 일반음식점 외식업주 1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영비용 중 식재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응답한 외식업체는 84.3%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배달료 73.2%, 인건비 72.2%, 배달플랫폼 수수료 67.2%, 임대료 38.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뉴 가격에 대해서는 37.9%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고 47%는 가격을 올리고는 싶지만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확인됐습니다. 가격 인상을 하게 되면 2022년 상반기 중에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76.4%가 응답했고 9.5%는 올해 연말 내에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역대급 매출 올린 글로벌 미술경매
글로벌 양대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올 한해만 17조원 어치의 미술품을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는 미술 경매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지난 19일 소더비는 “277년 역사상 최고 매출액인 73억달러(약 8조6,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발표했고 20일 크리스티는 “올해 약 71억달러(약 8조4,000억원)어치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대 경매사의 매출 급증의 배경에는 큰손 MZ세대가 있는데요. NFT미술품을 통해 새롭게 유입된 젊은 컬렉터들이 실물 미술로까지 관심을 확장한 것입니다. 크리스티는 올 한 해 100개 이상의 NFT거래를 통해 약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의 판매 총액을 거뒀습니다. 소더비는 매출 중 NFT가 약 1억달러(1,2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백화점 ‘1조 클럽’ 올해 11곳으로 늘어
올해 국내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백화점이 역대 최다인 11개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5개에 그쳤던 백화점 ‘1조 클럽’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2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조원 매출을 넘어선 매장은 신세계 4개 점을 비롯해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각각 3개, 갤러리아백화점 등 총 11개로 집계됐습니다. 신세계는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명동본점과 대구점이 가세하며 4개의 1조 클럽 점포를 거느리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패션이 백화점 성장 속도를 갈랐다고 분석했습니다. 1조 클럽 백화점들의 해외 패션 매출 비중은 40%에 달합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유통 출신이 주로 맡던 백화점 대표 자리에 패션 브랜드 발굴에 정통한 브랜드 헌터 출신이 속속 포진하고 있습니다.
카톡 ‘선물하기’ 흥행에…속속 가세하는 이커머스 업체들
5조원 규모로 성장한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에 이커머스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비대면 선물 수요에 이커머스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전체 시장 성장세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올해 말까지 4조원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체 선물하기 시장은 올해 5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올해는 명품 업계도 카카오톡에 입점하는 등 명품의 비대면 선물이라는 트렌드를 이끌었는데요. 판매 단가가 큰 상품들이 속속 입점하면서 거래액 규모도 부풀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쿠팡∙11번가∙SSG닷컴∙마켓컬리 등 종합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CJ올리브영∙배달의민족∙야놀자 등 뷰티∙숙박 등 버티컬 이커머스 역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마켓컬리, 2,500억 프리IPO투자 유치
마켓컬리가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지난 7월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를 유치한 이후 5개월 만의 추가 유치입니다. 이번 프리 IPO 투자유치로 컬리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9,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4조원입니다. 컬리는 프리IPO 투자금을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입니다. 물류 서비스 및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마켓컬리 서비스 기술 개선, 전문 인력 채용을 비롯해 샛별배송 서비스 권역 확대를 바탕으로 한 신규 회원 유치, 상품 카테고리 확장과 경쟁력 강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입니다.
고객 일상으로 파고드는 은행들…”생활 데이터 모으자”
금융회사들이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시대에 고객 일상과 가장 밀접한 생활 데이터를 대량으로 확보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격 시행으로 금융정보를 한데 모으기 용이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생활 데이터 확보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신한은행은 오는 22일 배달앱 ‘땡겨요’를 출시합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이달 시범 운영 후 내년 초 모빌리티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를 시작합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 티맵모빌리티와 ESG 및 상생 협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세븐일레븐과 제휴해 ‘마이 편의점 서비스’를 지난 17일 출시,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 꽃 배달 결제 서비스 ‘올원플라워’를 선보였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10일 ‘신차 견적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신세계, 해운대 센텀시티에 유휴 부지에 ‘체류형 복합시설’ 검토
신세계그룹이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유휴 부지에 ‘초고층 체류형 복합시설’을 추진합니다. 신세계그룹은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야외 주차장 부지(1만6,483㎡)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마스터플랜은 미국 업체가 수립 중입니다. 이르면 내년 초에 결과가 나옵니다. 호텔, 오피스, 레지던스, 판매∙편의시설 등을 포함한 ‘체류형 복합시설’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이르면 오는 2023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당일배송 경쟁에 물류센터 호황
코로나19 로 인한 이커머스 확대와 유통업체 간 배송 속도 경쟁으로 물류센터 시장이 급성장 중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알스퀘어가 전국 1만여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 물류센터는 1만1,069개입니다. 공사 중인 센터까지 고려하면 1만3,0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류센터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경기도(5,300여개)이며 그 중 동남권에 3,000여개의 물류센터가 들어섰습니다. 신선식품 당일배송이 늘면서 수도권 핵심 권역에 들어선 저온 물류센터는 3.3㎡당 임대료가 대략 월 7만~9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입지가 우수한 곳에 자리 잡은 저온 물류센터 매매가는 5년 전 대비 약 40% 올랐습니다. 평당 1,000만원에 달하는 물류센터 거래도 줄지었습니다. 또한 당일, 즉시 배송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서울에 도심형 물류 거점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가 잇따라 들어섰는데요. 서울 도심형 물류창고는 약 30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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