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뉴스브리핑이에요~
-울나라 #가계부채 문제가 국가신용등급을 위협하고 있어요
-내년 경기를 불안케 하는 요인, #증권사_신용리스크!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도쿄보다 높다네요?
SPI가 데일리 트렌드와 제휴하여 ‘SPI 위클리 뉴스브리핑’을 제공합니다. 매주 금요일, 한주 동안의 리테일 및 공간 비즈니스 시장 주요 소식 및 SPI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쿠팡, 최첨단 풀필먼트센터 ‘대구 물류센터’ 본격 가동
쿠팡이 6조원 이상을 들여 전국 30여개 지역에 물류망을 구축하는 등 지난 12년에 걸친 투자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권 최대 규모인 대구 물류센터의 본격 가동도 알렸습니다. 쿠팡은 대구 풀필먼트센터(FC)에서 ‘크리에이팅 와우(Creating WOW): 2022년 쿠팡의 혁신과 투자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투자 성과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지난 3월 준공한 쿠팡 대구FC는 최첨단 물류장비를 갖춘 아시아권 최대 풀필먼트센터입니다. 대구FC 건립을 위해 쿠팡은 약 3,200억원을 투자했으며,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10만평 규모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혁신 설비들을 투입했습니다. 대구FC를 포함해 쿠팡이 국내 물류망 구축 등에 투자한 규모는 6조2,000억원에 달합니다. 쿠팡 대구FC는 주변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매 채널을 열어주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부여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대구FC가 창출하는 직고용 인력은 2,500여명이며, 직간접고용 창출 효과는 약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화값 안정 일환’ 국민연금 10% 환헤지
정부가 원화값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국민연금 해외 투자 자산의 10%에 대해 환(換)헤지를 하도록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자산의 10%를 환헤지하면 외환 시장에 공급되는 달러는 단순 계산으로도 40조원이 넘는데요. 2018년 이후 환헤지를 하지 않고 ‘환오픈’ 전략을 고수했던 국민연금이 4년 만에 환헤지에 들어가면 다른 연기금들도 환헤지에 나설 것으로 보여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민연금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최소 6개월간 이 같은 환헤지 비율을 설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안건은 다음주 국민연금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를 거친 후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규모는 3,356억달러(약 443조7,000억원·9월 기준)에 이릅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나설 때는 현물 달러를 사들이는데, 이로 인해 달러 수요가 늘어 원화값 하락 요인이 된다는 지적이 있어왔죠. 공적 기관투자자가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하면 외환시장에는 ‘달러 공급’ 효과를 가져옵니다.
애그테크 스타트업 ‘엔씽’, 코스닥 상장 추진
‘애그테크(농업 기술)’을 내세운 스타트업 엔씽이 상장을 추진합니다.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서인데요. 목표 상장 시점은 2024년께로 전망됩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씽은 코스닥 상장 작업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삼성증권과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4년 설립된 엔씽은 애그테크 사업을 펼치는 스타트업입니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내세워 국내외에서 수직농장을 운영하고, 농장 운영 솔루션 서비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팜 ‘큐브’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큐브는 규격화된 농장으로 고품질의 작물을 연중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자체 개발한 전용 운영 시스템을 적용해 농장 운영 효율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엔씽은 지난 4월 농업의 탈중앙화 모델인 ‘이천 농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연간 100톤 이상의 엽채류 작물을 국내 대형사에 유통하며 농산물 수급의 안정성을 꾀했죠. 특히 용인과 이천 등 도심에 위치한 농장에서 재배, 생산, 유통에 이르는 원스톱 농업 가치사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또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와 농장 및 농장 운영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KT&G와 연구용 특수작물 재배시설 수주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무디스 “급증한 가계 부채가 한국 신용등급 위협할 뇌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가계 부채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6일 ‘포스트 팬데믹, 새로운 충격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한국신용평가와 함께 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무디스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가계 부채 규모는 2016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는데요. 정부 부채도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아누슈가 샤 무디스 부사장은 “올해 들어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가계 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기관투자가들도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인플레이션보다 가계 부채와 부동산 시장 악화를 꼽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기 하락과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디스는 2015년 12월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Aa2(안정적)’로 매긴 이후 7년째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Aa2등급은 무디스의 21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내년 상반기…증권사 PF ABCP 금리 ‘위기감’ 여전
유동성 리스크에 증권사가 신용보강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금리는 지난달 중순 3%대에서 같은 달 말 10%대까지 치솟았습니다. 다만 정책 당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이달 들어 5%대로 다시 낮아졌지만 위기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A1 등급)이 신용보증한 만기 2개월물(7월 28일 발행)은 5.61%에 이달 2일 유통됐습니다. 지난달 14일만 해도 한국투자증권이 보증한 만기 3개월물(7월 28일 발행)은 3%에 유통됐는데요. 불과 보름 사이에 금리가 261bp(1bp=0.01%포인트)나 뛴 것입니다. 증권사 보증 PF ABCP를 둘러싼 위기감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신용 리스크 우려는 여전하다”며 “부동산 가격 하락이 본격화하는 내년 상반기를 무사히 넘기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서야 증권사 보증 PF ABCP 금리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도쿄보다 오피스 빌딩 임대료 높다
서울의 오피스 빌딩 임대료가 도쿄를 앞섰습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556제곱미터 오피스의 임대료는 월 3,552만원으로 조사를 진행한 지난해 9월 1일 환율(1,159.50원)을 적용해 달러로 환산하면 제곱미터당 임대료는 55달러였습니다. 도쿄 도라노몬 기요시 빌딩 187.90제곱미터의 제곱미터당 임대료는 6,655엔으로 달러 환산 시 제곱미터당 59달러였습니다. 이 당시 도쿄가 더 비쌌지만 엔화가치가 더 내려가면서 가격이 역전됐습니다. 10월 말 환율(원·달러 1,431원, 엔·달러 148.74엔)을 적용하면 서울의 임대료는 45달러, 일본이 44.74달러였습니다. 후쿠오카의 오피스 빌딩(다이요생명하카다빌딩 484.99제곱미터)의 임대료는 48달러에서 36.6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서울의 3분의 2 수준입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연내 시행…도심 빌딩 90m 제한 완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2040 서울플랜)’과 ‘2030 서울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2040 서울플랜에 따르면 서울시는 주거용 건축물 관련 35층 이하 높이 기준을 삭제하고 지역 여건에 따라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유도합니다. 다만 높이 기준은 폐지돼도 용적률을 유지됩니다. 또한 용도지역 체계도 전면 개편합니다. 서울시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을 적용해 주거·상업·공업 등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유연하고 복합적인 개발을 허용합니다.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는 2016년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됐던 동대문 일대를 정비예정구역으로 재지정하고, 영등포, 청량리·왕십리, 용산 등의 노후 상업지역 11곳은 새롭게 정비가능지역으로 지정합니다. 또한 도심부의 건축물 높이를 90m 이하로 제한했던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도심에서 대지면적 3,000제곱미터 이상 부지에 상업용 건물을 개발할 때는 개방형 녹지 비율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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