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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급속한 고령화가 가계 소득불평등 30% 심화시켜”
1996년 이후 고령층 인구비중의 확대가 우리 가계 전체 소득불평등 정도를 30%가량 심화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의 ‘우리나라의 인구고령화와 소득불평등’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어서 고령화사회에 들어섰고, 이후 속도가 빨라져 2025년경(20.6%)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이는 다른 OECD 회원국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빠른 것으로, 가계의 소득불평등도는 고령화에 따라 1990년대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소득불평등도를 연령집단별로 구분하면 50대까지 완만하게 높아지던 소득 지니계수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불평등도가 높은 고령층 인구비중의 확대가 1996∼2021년 중 우리 가계 전체 소득불평등 상승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득유형별로 보면 60대 이상의 경우 노동시장에서 퇴장한 가구와 잔류 가구 간 근로소득 양극화가 더욱 심각했고, 임대소득 또한 축적된 보유자산의 격차로 고령층 내 소득양극화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5월 CPI 4% 올라 2년來 최저…금리동결에 무게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에 근접한 4.0%를 기록하며 4월의 4.9%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해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3% 오르면서 4월 5.5%에서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지난해 5월 물가가 워낙 급등했기 때문에 그때와 비교한 올해 5월 수치는 역기저 효과로 인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지난달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도 하락해 미국 물가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이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연준이 이달 금리 인상을 한 차례 건너뛸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물가지표가 발표된 직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이달 금리 동결 전망은 94.2%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는 전망(5.9%)을 크게 앞섰습니다.
네오밸류, 복합문화 플랫폼 브랜드 ‘누디트(NOUDIT)’론칭
도시 혁신 기업 네오밸류가 12일 도시에 다양한 정체성을 부여하는 복합문화 플랫폼 브랜드 ‘누디트(NOUDIT)’를 론칭했다고 밝혔습니다. ‘누디트’는 네오밸류가 리테일·오피스·주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선보이는 ‘도시문화 공간’으로 도시의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 가겠다는 네오밸류의 방향성을 담고 있습니다. 네오밸류는 ‘누디트’를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MZ세대, 크리에이터 등을 폭넓게 아우르며 ▲오피스 ▲리테일 ▲주거를 기반으로 한 소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네오밸류는 지난해 서울 익선동에 ‘루프스테이션’을 오픈한 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익선동에 새로운 문화거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도시의 잠재력을 키우고 새로운 도시 경험을 담은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브랜드 ‘누디트’를 론칭하고, 기존 ‘루프스테이션 익선’의 명칭을 ‘누디트 익선’으로 변경했습니다. 네오밸류는 오는 9월 서울 마포구에 주거, 오피스, 상업시설이 결합한 완성형 상품인 ‘누디트 홍대’를 론칭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서울 주요 도심지 곳곳에 감각적인 공간과 도시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미개발지에 도심형 실버타운 추진
장기간 공터로 남아 있는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마지막 미개발지에 땅 소유주가 도심형 실버타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린시티 내 1406-7 빈터를 소유한 민간사업자 비에스디앤씨는 이곳에 최고급 실버타운 건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 관련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부지는 마린시티의 마지막 미개발지로 관심을 받아온 지역으로, 장기간 공터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 지역은 지구단위계획상 주거시설 건립이 제한된 곳이지만 수년째 땅이 개발되지 못하자 사업자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도심형 고급 실버타운을 추진하기로 계획을 선회했습니다.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은 건축법에 노유자시설이고 주택법에 따르면 준주택에 속하는데 마린시티 지구단위계획상 노유자 시설 건축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신용등급 ‘A-‘ 획득…공모채 발행조건 갖춰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안정적)’를 획득하며 공모채 발행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신용등급 A-(안정적)는 전반적인 채무상환 능력이 높으며 자산 구성과 부채비율, 현금흐름 등의 재무 구조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신용등급이 안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총자산 규모 5,000억 원 이상의 상장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최초 결산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면 신용평가를 획득해야 합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의무 기준에 해당하지 않지만 선제적으로 신용등급을 받았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에 대해 ▲우수한 현금 흐름 안정성 및 자산 포트폴리오 ▲우수한 커버리지 지표(EBITDA/고정비)와 양호한 담보대출비율(LTV)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나이스신용평가는 ▲보유 자산의 양호한 입지 및 높은 임대율 수준 ▲양호한 금융비용 충당능력 ▲주요 투자 부동산펀드의 장기차입금 위주 안정적인 만기 구조 및 현금성 자산 등을 평가 근거로 삼았습니다. 공모채를 발행하려면 신용평가회사 2곳 이상에서 신용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번 신용등급 확보를 통해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서 금융권 차입 외에 자금조달 전략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신용평가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재무 안정성이 높은 리츠라는 점을 공인 받는 효과도 있으며 더욱 우호적인 금리에 대출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사무실 복귀시키려 ‘채찍·당근’…재택근무와 싸우는 미국 기업들
미국 기업 경영진들이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재택근무를 고수하는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기 위해 ‘채찍’과 ‘당근’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시기 가장 앞장서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구글은 지난해 4월부터 주 3일 출근을 의무화했는데도 상당수 직원이 여전히 이를 지키지 않자 주 3일 출근을 지키지 않으면 인사 고과에 반영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강경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역시 오는 9월부터 사무실로부터 50마일(약 80km)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은 주 3회 출근하도록 의무화합니다.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는 오는 12∼23일 직원들이 사무실에 출근하는 날마다 지역 자선단체에 10달러를 기부하기로 하면서 ‘당근’전략을 꺼내 들었습니다. 디즈니, 스타벅스, AT&T 같은 대기업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이미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주요 대도시의 사무실 점유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근로자들은 재택근무를 통해 얻은 업무 유연성이 일과 삶의 균형에 도움이 됐다며 회사의 출근 정책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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