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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도권 인구 집중이 저출산 문제 원인”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이 최근 발표한 ‘지역 간 인구이동과 지역경제’ 보고서를 통해 전국 각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만 몰리는 현실이 우리나라 저출산과 성장잠재력 훼손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50.6%)이 국토에서 불과 11.8%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한국의 수도권 비중은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나라 중 가장 높습니다. 반면 인구 2∼4위 도시의 합산 인구 비중은 중하위권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이 빠져나간 지역의 출산은 급감했지만, 수도권의 출산 증가가 이를 상쇄하지 못하면서 전국 출산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입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역대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지만 비수도권 대도시의 쇠퇴가 지속되면서 이들 정책이 한계를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그 대안으로 비수도권 거점도시 위주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문화·의료 시설, 공공기관 이전 등을 거점도시에 집중해 산업 규모와 도시 경쟁력을 키워야 수도권 팽창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요 대기업 10곳 중 4곳, 1년 내내 경기 침체 이어질 것
5일 한국경제신문이 10대 그룹의 기획·전략·재무 임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경기 흐름’을 조사한 결과 7곳이 “침체가 이어지거나 가늠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곳 중 4곳은 “1년 내내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3곳은 ‘전망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고금리·고물가 흐름이 장기화하면서 내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기업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부정적인 전망이 많은데요.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곳이 1%대 성장에 머무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1.0% 이상~1.5% 미만’과 ‘1.5% 이상~2% 미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각각 4곳, ‘2.0% 이상~2.5% 미만’으로 답한 기업은 2곳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내년 환율에 대해서는 1,200원대를 오갈 것이라고 답한 곳은 5곳이었고, 나머지 5곳은 1,300원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이상~90달러 미만’을 오갈 것으로 보는 기업이 8곳에 달했으며, 나머지 2곳은 ‘90달러 이상~110달러 미만’으로 전망했습니다.
LVMH, 명품 안경 사업 확대 추진… 美명품안경 인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안경 사업부문 ‘텔리오스’가 미국의 패션 안경 브랜드 ‘바턴 페레이라’를 약 8,000만달러에 인수하며 명풍 안경 사업 확대를 추진합니다. 바턴 페레이라는 샌드라 불럭, 라이언 고슬링, 데미 로바토 등 유명 미국 배우와 가수가 쓰는 안경 브랜드로 유명해졌습니다. 바턴 페레이라 인수로 LVMH는 미국 시장에 주력하던 바턴 페레이라 제품을 유럽 내 단독 매장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까지 출시할 계획입니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안경 시장 규모는 올해 616억1,000만달러에서 2030년께 4배가량 커진 2,464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저에 외국인 관광객 급증…日상장사 순이익 30% 늘어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증시 내 프라임시장 상장사 393곳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해 4~9월 순이익은 총 13조엔(약 11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종의 순익은 7조엔으로 24%, 비제조업은 6조엔으로 32% 늘었습니다. 특히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면서 자동차와 여행 관련 업종의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도요타자동차의 순익은 2조5,894억엔으로 같은 기간 2.2배 늘었으며, 도요타 계열 일본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덴소의 순익 역시 1,689억엔으로 60% 급증했습니다.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의 순익은 932억엔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8배 급증했으며,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 JR니시니혼, JR도카이 등 3개 회사의 순익도 2배가량 늘었습니다. 반면 중국 경제 부진의 여파로 반도체 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의 순익은 64% 감소했고, 반도체 소재업체 스미토모화학은 763억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순익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위워크, 결국 파산 보호 신청
위워크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워크는 부채 중 약 92%와 관련된 채권자들과 구조조정 지원계약(RSA)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채권자들은 3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위워크 부채를 주식으로 출자 전환해 이를 청산하는 데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청서에 따르면 위워크의 자산과 부채 규모는 각각 150억달러, 186억달러이며, 지금까지 밀린 임대료와 임대 계약 종료 수수료만 1억달러에 육박합니다. 다만 이번 파산 신청에 따른 위워크 사무실 운영 중단은 미국과 캐나다 소재 사무실에만 적용되며, 한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평소대로 운영을 계속합니다. 이러한 위워크의 파산으로 사무실 공유경제 사업모델의 수명이 끝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미 상업용 부동산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는데요. 무디스의 제프리 해브시 상업용 부동산 책임자는 위워크 파산 보호 신청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정서가 강해지고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美 퇴사자 급감…’대퇴사’ 시대 끝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일부 대기업이 최근 매출이 감소하자 직원 감원 또는 특정 프로젝트를 연기하는 등 비용 절감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고용을 대거 확대하면서 좋은 직장을 찾아 떠나는 노동자들이 급속하게 늘었고 이에 따라 ‘대퇴사’시대가 도래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9월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고, 3.8%에서 3.9%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미국 퇴직자 가운데 자발적 퇴직 비율은 9월 기준 2.3%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3%에 달했던 작년 4월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커지면서 현재 직장을 계속 다니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미국의 퇴사자가 줄어드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데코그룹이 10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근로자 73%는 현재 직장을 계속 다닐 계획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 61%에서 12%P 증가한 수치입니다.
쿠팡, 분기 매출 8조원 돌파…사상 최대치
쿠팡이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분기환율 1310.39)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동기 (6조8,383억원)와 비교해 18% 늘어난 수치입니다. 쿠팡이 분기 매출 8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1,215억원·9,067만달러)과 비슷한 1,196억원(9,130만달러)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달러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각각 전년보다 13%, 1% 증가하며 원화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는데요. 올 3분기 환율 하락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쿠팡 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전년(1,799만명) 대비 14% 증가했으며, 활성고객 1인당 매출 역시 303달러(39만7,0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습니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분야 3분기 매출은 59억6,602만달러(7조8,178억원)로 전년 보다 21% 늘었고, 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같은 성장사업 분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늘어난 2억1,752만달러(2,85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튀르키예, 美·호주·伊 이어 에어비앤비 규제
미국 뉴욕, 호주, 이탈리아 등에 이어 튀르키예도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난 2일 관보에 개정된 ‘관광목적의 주거용 부동산 임대에 관한 법률’ 등 관련 규정을 게시했는데요.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팬데믹의 여파로 단기 임대 행위가 주택 공급 제한, 호텔과의 불공정 경쟁, 법 집행의 어려움 가중, 세수 감소 등 문제로 임대료 인상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점을 개정 이유로 밝혔습니다. 이스탄불 시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4년간 튀르키예 전국적으로 임대료가 평균 583%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정법에 따르면 앞으로 에어비애비와같은 플랫폼에서 주택을 100일 미만으로 단기 임대를 하려는 소유주는 ‘관광목적’으로 분류돼 문화관광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해당 소유주는 먼저 해당 건물의 모든 거주자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정부에 세금과 관련 수수료도 납부해야 하며, 정부로부터 발급받은 표지문을 출입문 앞에 게시해야 합니다.
공모양 K팝 공연장 하남에 뜬다…인허가 2년 단축
이르면 2029년 경기 하남시 미사섬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새 랜드마크가 된 공연장 ‘스피어’와 같은 공 모양의 첨단 K팝 공연장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정부는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기업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사인 더스피어(옛 MSG 스피어)가 하남에 추진 중인 스피어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행정 절차 기간을 대폭 줄여 2025년 착공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계획대로 되면 2029년 완공될 전망입니다. 더스피어는 인천공항에서 지하철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미사섬의 뛰어난 한강 수변 입지 등을 고려하여 하남을 후보지로 낙점하고 ‘스피어 하남’에 2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간 더스피어가 착공 시점을 2025년으로 요구하면서 타당성 평가를 비롯한 준비단계, 그린벨트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에 42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업 현실화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이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로 하면서 스피어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 사업을 선순위 검토 대상으로 선정해 통상 10개월가량 걸리는 타당성 평가 기간을 4개월로 줄일 계획입니다.
네오밸류,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홍대’ 오픈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가 8일 서울 마포구)에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누디트 홍대’를 정식 오픈했습니다. 새롭게 오픈한 ‘누디트 홍대’는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 일대에 1인가구를 위해 공간을 구현한 주거·오피스·상업시설 등을 아우르는 완성형 상품으로, 총괄 PM사를 맡은 네오밸류가 부지 선정부터 상품 기획, 공간 설계, 조성 등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어 로컬스티치와 협력해 삶의 질을 높이는 공유 주거(LIVE), 로컬 스타트업의 거점이 되는 공유 오피스(WORK), 지역민과 크리에이터가 모이는 커뮤니티 장(PLAY)을 결합한 ‘LIVE-WORK-PLAY TOWN’인 ‘크리에이터타운 서교’를 구성했습니다. 누디트 홍대는 연면적 17,590㎡,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의 시설로, 로컬스티치의 ‘크리에이터타운 서교’ 공간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에 맞춘 타입별 객실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 단기·중장기 체류 수요에 대응합니다. 1층엔 커뮤니티 공간과 함께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테라로사’와 워크 앤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 ‘데스커’, 한국의 식문화를 전파하는 평양냉면 전문 브랜드 ‘서관면옥’ 등이 입점해 있으며 지하 1층은 장단기 숙박 고객 생활을 지원하는 공용 공간으로, 2층은 공용 오피스 공간, 7층은 멤버십 전용 조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편, 네오밸류는 이번 ‘누디트 홍대’ 오픈을 기념하여 오는 11월 8일(수)부터 12일(일)까지 ‘이마포(Re:MAPO)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마포 지역의 고유한 분위기를 즐기자는 문화 축제의 일환으로 맛집 팝업스토어·빈티지 플리마켓·미술체험·보드게임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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