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한국 #베스트유통 은? ‘ <–요 #설문조사 격나시쥬?
하핫 결과를 발표합니아아~
중요한 건 등수가 아니고 뭐다? #선정이유 가 더 중요하답니다.
올핸 살짝이 해봤는데요. 내년엔 좀 전문적으로 해볼게요.
하다보니 잼나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안냐세요~ 오늘은 연말에 제가 페이스북에서 실시했던 설문 조사 ‘2018 한국의 베스트 혁신유통은?’의 결과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일단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 넘 감사해요~ 설문조사 결과는 표본의 숫자가 작은데다 페이스북에서 제 지인들을 중심으로 조사한 거라서요. 하핫. 결과는 ‘참조’ 정도만 부탁드려요.
후보유통 선정 사유
먼저 제가 설문 조사시 뽑은 유통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답니다.
아마 삐에로쇼핑, 아크앤북, 동춘 175, 또 하나컬처뱅크 X 29cm의 경우 후보로 선정된 데에 이견이 있으신 분들은 없을 거예요. 우리가 2018년을 돌아볼 때 이 유통들을 지목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 중, 다른 곳들은 모두 2018년에 런칭된 곳이 맞지만, ‘노브랜드 상생’과 ‘롯데부산 빌리지7’은 왜 들어갔는지 의아하신 분들이 있을 거예요.
노브랜드 상생은 처음 2016년에 런칭된 컨셉인데, 작년부터 그동안 열었던 1-5점의 성과들이 발표되기 시작했어요. 초반의 우려를 뒤로 하고, 현재로선 입점한 모든 곳이 만족스런 평가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1호점인 당진시장의 경우, 2016년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개점한 이후 증가세로 전환해 2016년에는 전년보다 11% 늘어났고 2017년에는 증가율이 17%로 높아졌다고 해요. 아래는 당진어시장의 인근 주차장 이용추이예요.

이 당진시장의 상생스토어는 노브랜드에게도 좋은 성과를 안겨다 주고 있는데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2018년 10월 기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월 매출도 지난해 동기보다 10% 가량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성과는 이후에 오픈한 점포들에서도 증명되고 있어요. 서울 경동시장은 방문 고객들이 고령화 된 데다가, 신관의 경우 공실률이 60%에 달한 상황에서 상생스토어가 들어서면서, 이후 상인들의 매출이 평균적으로 20% 가량 증가했어요. 2018년 8월에 오픈한 월배시장 또한 상생스토어는 오픈 이후 1개월만에 기존 월배시장 점포의 매출이 평균적으로 약 30% 늘었다고 해요.
흥미로운 것은 젊은 주부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노브랜드 상생이 입점한 전통 시장에 장난감 놀이터나 미용실, 문화센터같은 새로운 테넌트들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경동시장에 입점한 미용실은 장난감 놀이터 옆에 있었던 덕에 매출이 50% 올랐고, 월배시장에서도 문화센터의 반응이 높게 나타나면서 장난감 놀이터 방문 어린이 수가 1000명을 넘어섰어요.
아울러 이 상생스토어의 성공은, 많은 유통들이 상생을 주요 모티프로 삼는 트리거가 되어 주었죠. 이후 동춘 175나 빌리지7 또한 ‘지역상생’에 기인하는 컨셉으로 런칭되었으니까요.
롯데부산 빌리지7도 2017년 런칭된 컨셉인데요. 신기하게도 2018년에 갑자기 SNS에서 화제가 되었었답니다. 보통 런칭 초기에 집객수가 절정이고, 그 뒤에는 유입량이 빠지기 시작하는 다른 유통들과는 달리 먼저 2월초 롯데부산에서 서면시장 창업몰에 입점 청년 창업가들을 후원하면서 점점 더 생동감있는 체험 공방을 아우르는 테넌트로 발전하기 시작했어요.
롯데부산은 지역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을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면서 테넌트를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오픈 후 6개월의 시간은 organic하게 입소문으로 트래픽이 커지는 데 필요한 시간이었죠. 현재 빌리지7은 부산에서 ‘빌리단길’로 불리고 있어요.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경리단길’과 ‘빌리지7’을 조합한 신조어예요. 현재 #빌리지7는 유사 관련 해시태그를 모두 모으면 한 3천개 정도의 포스팅이 인스타그램에 올라 와 있어요.
대부분 패션유통 종사자들이 서울에 있는 관계로 노브랜드나 빌리지7의 임팩트를 느끼기 어려운데요. 미래 유통은 아마 이렇게 더 Localization한 것이 될 거라 생각이 들어요.
롯데마트 스마트스토어 금천은 사실 2018년 오픈은 했지만 거의 연말에 오픈했어요. 올해 말에 하는 조사에서도 다시한번 후보군에 올려 그간의 추이를 살펴보도록 할 게요. 이 스토어를 넣은 이유는, 이전까지의 한국의 무인 점포는 대부분 무인 편의점이었어요. 그래서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보다는 매장 인력 감축이라는 데 포커스를 두었죠. 그런데 롯데마트 금천은 드디어 ‘소비자편의’를 도모하기 시작한 첫번째 스마트 스토어랍니다.
아직 직접 방문한 적은 없는데요. 기사에 보도된 것과 방문자 블로그들로 추론해 볼 때, 월마트나 허마쏀셩 시스템보다도 월등한 부분이 있어요. 허마쏀셩은 소비자가 패킹을 해서 직원에게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라면 롯데마트는 카트를 끌고 다닐 필요가 없어요. QR을 통해 스캔한 제품을 점포에서 모아 3시간내 배송하는 시스템이랍니다. In-store Ecommerce죠. 아울러 QR을 스캔하면, 제품 정보는 물론 소비자 리뷰가 함께 떠서 소비자 판단을 도와줍니다.
쿠폰 또한 스마트하게 배포해요. 마트에 갈 때마다 쿠폰을 챙겨가기가 쉽지 않은데, 매장에서 바로 쿠폰앱을 실행해 쿠폰을 다운받게 합니다. 이 부분은 보통 쿠폰이 매장 고객 유입량을 늘리고자 마련되는 거 잖아요? 근데 이건 유입된 고객에게 배포하는 거라 유입량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고객 입장에선 더없이 편한 시스템이에요. 이 밖에도 Meat구역의 홀로그램 장식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청소용 로봇 등은 매장 관리를 도와줘요.
이 BM에서 수익성의 핵심은 기술의 ROI를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는 건데요. 그럼에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비로소 이해한 첫번째 한국 매장이라는 거요. 아직까지는 일 평균 7000명 가량의 고객이 유입되고 있어요. 동춘 175의 평균 고객이 5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숫자예요. 지속적으로 개선과 혁신을 거듭해서, 미래 한국을 대표할 스마트 스토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설문 결과는요. 역시 삐에로, 움..? 띵굴?
그럼 설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도 한번 볼까요? 하핫. 결과는 역시 오픈 순서대로입니다. 먼저 오픈한 곳이 더 많은 표를 얻었어요. 총 86분이 대답해주셨고 응답 결과는 아래와 같아요. 1위는 삐에로쇼핑, 2위는 노브랜드상생, 3위가 동춘175랍니다.
삐에로쇼핑은 설명드리지 않아도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삐에로 쇼핑을 뽑은 이유들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돈키호테’와 유사해서 좋아한다고 대답하신 분들이 한 1/4 됩니다. 하핫. 머, 멀까나..? 이건 말이죠. 소비자가.. 알고도 좋아한다는 뜻이에요.
우리가 무엇이건 오리지널인지를 알고 볼 때에는 냉소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돼요. 즉, 굉장히 냉정한 비판감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한국판이 사실 그 이상의 만족감을 주지못하면 ‘어우씨 뭐야.. ‘하고 돌아서게 된달까요? 근데 바로 그래서 좋아한다는 분들이 적지 않은 걸 보면 매장에서 그 이상의 만족감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여요.
이 BM에서 수익성의 핵심은 다이나믹한 소싱처 관리와 SKU관리의 효율성이 아닐까 해요. 부디 지금의 인기와 스릴감이 지속되면 좋겠어요.
동춘175는 현재 인스타그램에 13600개 포스팅이 올라와 있어요. 정말 큰 관심사죠? 앞서 빌리지7이 3000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숫자에요. 동춘 175는 (주)세정이 팩토리 아울렛을 리뉴얼하여 런칭한 새로운 컨셉의 쇼핑몰이에요.
설문조사 중 왜 동춘175를 택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대부분이 공간, 쉼, 힐링과 같은 단어로 대답했답니다. 세정이 추구했던 ‘세상에 없는 쇼핑몰’이란 컨셉은 소비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된 것 같아요. 한편, ‘지역상생’을 꼽은 응답자도 적지 않았어요. 이는 세정이 직접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숍 ‘동춘상회’가 지역사회 소상공인과 신진 작가들이 만든 제품을 선보이는 매장이기 때문이죠.
그 다음 순위는 하나컬처뱅크 X 29cm, 아크앤북, 롯데마트 스마트스토어 금천, 롯데부산 빌리지7 순입니다. 빌리지7은 서울권에서 뚝 떨어진 부산에 분점도 없이 나홀로라 저리 되었나 봉가..끵.. ㅋㅋㅋ 제가 응원합니다, 빌리단길!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후보에는 없지만 혁신유통이라 생각되는 곳이 있다면 적어주세요’라는 대답의 결과 였어요. 놀랍게도 31%가 지목한 유통이 어디였는지 아시나요? 바로 띵굴시장이었답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띵굴마켓’이라고 적어주셨지만 원래 이름은 띵굴시장이죠. 다들 아시리라 생각하는데, 내일 이와 관련된 포스팅이 나가니까, 내일자 데일리트렌드에서 상세히 읽어주세요.
올 한해 한국유통은 정말 다이나믹한 변화를 겪었어요.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분명 희망의 실마리가 보이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요. 전 막 설레던데요. ㅋㅋㅋ 나만 근가.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말 그냥 한번 해봤는데.. 하다보니 너무 재미나서 2019년에는 조금 더 표본이 넓어질 수있도록 전문적 방법을 찾아볼 게요. 혹시 저랑 같이 진행하고픈 언론사들 연락주세요~
그리고 요런 한국 트렌드 대박 재밌쥬? 저도 잼나유. 그래서 구정 끝나고 부터는 새로운 메뉴가 생겨요.
<Must-Know 한국>
- 꼭 읽자 이 기사는 : 사실 우리가 바빠서 기사 읽을 시간이 없는데요. 그래도 패션 유통계에서 먹고 살려면 꼭 읽어야 할 기사들이 있잖아요. 이 파트는 응응백화점 김천응 과장님께서 큐레이션 해주십니다아~
- 이번 달, 이런 게 핫해 : 매달 한국에서 핫한 애들을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전반에 걸쳐 추려드려요. ‘아니 이런 레스토랑이 뜨고 있었다니’, ‘아니 이런 서비스가 최근 구독자가 100만이라는데’, ‘이 유투버가 요새 뜬대 ‘ 이런 소식들을 나중에 뒤통수 맞는 일 없이 매달 챙겨보자구요. 이 파트는 전 응응응 리테일 이혜인 대표님께서 큐레이션 해주십니다아~
- 코웤, 요런 스타트업 : 이건 우리 패션유통사가 함께 일해보면 좋을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요. 어흑, 아직 전임자를 못찾았어요… 그러나 기다리십쇼! 지금 방법을 찾고 있음요. 혹시 이거 보고 패션유통계에 내 기술을 소개하고 싶단 야심이 든 스타트업들 연락주세요. 전임자 없으면 나라도 취재함.. 하아..
아울러 그동안 저의 오타 땜에 골치아프셨던 분들, 저 오타요정님을 한분 모셨답니다. 하핫. 역시 데일리트렌드 독자이신 효성중공업 하지영 과장님이 맡아주시기로 했어유~~ 그동안 지긋지긋했던 오타! 지영님 휴가나 출장가지만 않으면 클린해서 올리겠습니다. 휴가나 출장일 땐 어쩌냐구요..? 하핫..그, 그땐.. 다시 저와 함께.. ㅋㅋㅋㅋ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아아~
좋은 하루 보내셔요~
안녕하세요 28살 사회초년생 박재완이라고 합니다 !! 약 6개월 전부터 구독하면서 취업준비해서 최근 두달차가 된 사회초년생입니다 ? 덕분에 항상 좋은 정보 얻어가고, 또 취업준비에도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 감사합니다. 구정 후에 생기는 새로운 메뉴 너무 기대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하핫 감사합니다!!
좋은 코너들이 많이 생기네요. 최근 많이 찾아본다고 해도 놓치는 것들이 왕왕 발생하던데 정말 유용한 코너인 것 같습니다
네 정말 요즘 한국유통에 생기가 도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