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랑#브랜드랑 9월의 풍성했던 이벤트를 소개해유~~
–#인스타그램 AR크리에이터와 #프라다
–#샤넬 과 #책 의 만남
–#배달의민족 과 #을지로체
꺄르르~ 김연진 님이 싹 다 댕겨왔어유~~
edited by 하지영
안녕하세요! 탐미주의자 piiin 핀님입니다. 아트랑브랜드랑 9월 이슈는 먼저 티져 영상으로 소개했던 놀랍고 기괴한 페이스 필터를 디자인하는 AR CREATOR에 대한 이야기, 지난 시즌 컬렉션 테마를 옮겨온 샤넬 팝업을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팝업 스토어 한눈에 보기! 그리고 의미 있는 전시회 두 곳을 소개합니다.

- AR CREATOR
- 맥퀸 부티크 오프닝 영국 정원식 파티
- 럭셔리 브랜드 팝업 한눈에 보기!
- 샤넬 팝업 / 발렌티노 팝업 / 펜디 팝업 /
- 디올 팝업 / 까르띠에 팝업 / 모호컴퍼니 팝업
- 매그넘 사진전
- 유네스코 문화유산 제주 해녀
- 10월 예고 한글과 패션의 만남
AR CREATOR
2020 S/S 파리 패션위크 기간을 인스타그램 라이브 스트리밍과 피드로 즐기는 요즘! 브랜드만의 감성을 담은 인스타그램 페이스 필터 콜라보는 필수인 듯합니다. 바로 이런 작업을 하는 분들을 AR CREATOR라고 합니다. 글로벌 패션 미디어사 NOWFASHION과 PRADA의 예시를 소개할께요.

개인적으로 4대 패션위크 시즌마다 NOWFASHION의 피드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데요,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NIKE와 AR CREATOR 업체 liamo.studio의 콜라보를 통해 boing crown filter를 선보였습니다. 이를 개인 계정에 공유했다가 글로벌 기업의 공식 계정 스토리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 PRADA는 파리 패션위크에 맞춰 PRADAGOLDENGLOW 필터 3종을 선보였습니다. 카메라를 배경으로 전환하면 황금색 야자수가 보입니다. 이 필터가 적용된 런웨이 영상이 PRADA 공식 계정에 공유되기도 했죠. 스노우와 틱톡 사이에서 슬그머니 매력을 잃어가던 인스타그램이 기업 공식 계정과 AR CREATOR의 콜라보를 통해, 재미와 소통을 즐기는 요즘 갬성을 보여주고 있네요.
맥퀸 부티크 오프닝 영국 정원식 파티
- 기간 : 2019년 9월 20일(금)
- 장소 :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하늘정원

이번에는 한땀한땀 손으로 만드는 영국 전통 럭셔리 하우스의 끝판왕! 알렉산더 맥퀸 부티크 오프닝 파티 장소로 초대합니다. 현대 백화점 압구정 본점 하늘공원에서 진행된 오프닝 파티는 격식 있는 영국식 정원 파티를 연상시켰습니다. 한예슬, 주지훈, 김희애, 이다희 님이 참석해 포토존에서 자신만의 맥퀸 스타일을 선보였는데요, 개인적으로 한예슬님의 스타링이 가장 맥퀸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맥퀸의 현 크리에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Sarah Burton)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맥퀸 부티크 현대 백화점 본점은 건축가 스밀란 라딕(Smiljan Radic)과 함께 작업했으며, 천장에서 내려오는 마네킹과 움직이는 거울을 배치해 제품들을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한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럭셔리 브랜드 팝업 한눈에 보기
샤넬, 발렌티노, 펜디, 디올, 까르띠에, 모호컴퍼니까지 럭셔리 브랜드들의 19FW 컬렉션 팝업 스토어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요즘입니다. 지금부터 직접 다녀온 총 6개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를 한눈에 만나보실까요!
샤넬 잉크퓨전 팝업 스토어
- 기간 : 2019년 9월 25일(수) – 10월 6일(일)
- 장소 : 강남역 메가박스 옆(강남구 강남대로 420)

칼 라거펠트 이후 샤넬의 후계자가 된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는 지난 시즌 책을 사랑하는 가브리엘 샤넬에게 영감을 받아 라이브러리가 연상되는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이 라이브러리의 테마를 그대로 옮겨온 샤넬 잉크퓨전 팝업 스토어는 샤넬의 신상 틴트인 루쥬알뤼르 잉크퓨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뷰티 팝업 스토어입니다.

샤넬 잉크 라이브러리에서는 책 한 권처럼 보이는 디지털 기기에 입술을 스캔하면 잠시 후 전면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아줍니다. CHANEL FASHION 어플과 연동해 나의 립 프로필과 이야기를 만들 수 있으며 입장 확인도 어플로 진행되었죠! 메이크업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별도의 1인 테이블과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체험존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는 샤넬 잉크퓨전 팝업 스토어는 모든 곳이 포토스팟 그 자체였습니다.
발렌티노 브이로고(VLOGO) 팝업 스토어
- 기간 : 2019년 9월 20일(금) – 10월 3일(목)
- 장소 : 롯데백화점 본점 1층

메종 발렌티노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브이로고(VLOGO) 팝업 스토어가 롯데백화점 본점 1층에 오픈했습니다. 브이로고 팝업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레디투웨어부터 액세서리까지 브이로고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클래식한 쉐입에 모던한 장식이 특징인 브이슬링(VSLING) 핸드백이 스타일링의 마무리로 제안되고 있습니다.

실제 방문한 발렌티노 브이로고 팝업 스토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아이템은 몽클레어와 콜라보한 다소 짧은 길이감의 패딩이었습니다. 확실히 롱패딩 대신 올해는 숏패딩이 대세군요.
펜디 팝업 스토어
- 기간 : 2019년 8월 31일(금) – 9월 19일(목)
- 장소 : 갤러리아 백화점 EAST 1층

칼 라거펠트의 마지막 여성과 남성의 레디투웨어 컬렉션과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의 새로운 피카부와 바게트 백을 만나볼 수 있었던 펜디 팝업 스토어는 갤러리아 백화점 EAST 1층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펜디의 더블로고가 새겨진 카펫과 컬렉션 피날레 의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 2019FW 밀라노 패션위크 : FENDI쇼 리뷰를 썼던 컬렉션 제품을 하나하나 실물로 보며 섬세한 디테일과 소재 사용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퍼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펜디 퍼의 안쪽을 보다가 정교한 패턴과 무늬를 앞뒤로 똑같이 채운 특유의 인레이 기법에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바깥과 안이 똑같은 패턴의 퍼라니요!
디올 팝업 스토어
- 기간 : 2019년 8월 15일(목) – 8월 29일(목)
- 장소 : 갤러리아 백화점 EAST 1층

사실 갤러리아 백화점 브랜드 팝업 스토어의 첫 주자는 2019/20FW 컬렉션을 아시아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디올이었습니다. 1950년 후반에 등장한 영국의 서브컬쳐, 테디 보이즈(Teddy Boys)의 여성 버전인 테디 걸스(Teddy Girls) 스타일에 매혹된 디올의 레디투웨어와 그린, 레드, 블랙, 화이트로 재해석된 깅엄 체크의 디스플레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디올 팝업 스토어 기간에만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익스클루시브 D-way 슈즈와 Dior Camp 디올 캠프백과 레이디 디올백! 그리고 뉴트로 열풍으로 부활한 디올 새들백 등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디올 최초 여성 아트디렉터라 개인적으로 더 응원하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이번 시즌은 너무나 상업적이라 호감이 들지 않았지만? 매출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아이템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까르띠에 저스트 앵 끌루 팝업 부티크
- 기간 : 2019년 9월 18일(수) – 9월 29일(일)
- 장소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까르띠에의 아이코닉 주얼리 컬렉션인 ‘저스트 앵 끌루’를 테마로 한 팝업 부티크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서 지난주 일요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1971년 처음 선보인 ‘저스트 앵 끌루’는 철물점을 운영하던 디자이너 알도 치풀로가 단순한 못에서 아이디어를 내어 탄생시켰고 이후 까르띠에의 가장 아이코닉한 컬렉션이 됩니다.

특히 큰 대못을 휘어놓은 듯한 대담한 디자인의 팔찌와 목걸이가 눈길을 끌었는데 ‘저스트 앵 끌루’의 강렬하고 독특한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팝업 부티크 공간 자체를 뮤직 콘서트의 백스테이지 컨셉으로 꾸몄습니다.
모호컴퍼니 19FW 팝업 스토어
- 기간 : 2019년 9월 23일(월) – 10월 3일(목)
- 장소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

데일리트렌드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다듬에 참여하는 모호컴퍼니의 팝업 스토어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신관 방향)에서 10월 3일까지 진행됩니다. 보그 수석 평론가의 극찬을 받았던 디자이너 브랜드 모호컴퍼니는 19FW 시즌 테마인 ANIMALITE 동물성을 주제로 한 컬렉션으로 해외 주요 미디어사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동물의 무리를 지어 다니는 습성을 표현한 VM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컬렉션 테마를 풀어낸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는데, 전통 해태 자수의 제품과 페이크 퍼 제품은 품절이 임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앞서 소개한 럭셔리 브랜드 팝업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높은 감도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 스토어 행사 역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매그넘 인 파리 MAGNUM IN PARIS
- 기간 : 2019.9.25 – 2020.2.09
-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등 20세기 사진의 신화로 불리는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소속 작가 40명의 사진을 만날 수 있는 매그넘 사진전은 2014년 파리에서 진행된 ‘파리 매그넘(Paris Magnum)’의 한국 순회 전시입니다. 전 세계 최초로 국제적인 문화 수도 파리를 사진을 통해 조망해보는 복합 문화 전시로 기획되어, 파리 살롱을 재현한 공간과 별도의 패션 테마 섹션, 그리고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 특별전까지 한가람 미술관 제 1, 2 ,3 전시실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특히 매그넘 전시 관람 전 인스타그램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본 2020 S/S 파리 패션위크 디올쇼의 장소가 롱샹 경마장이었는데, 딱 1950년대 호황기를 누리던 당시의 롱샹 경마장 사진과 마주했습니다. 당대 부르주아 패피들을 만날 수 있었던 공간에서 60년 후 진짜 럭셔리 브랜드 디올쇼가 진행되다니!
특히 패션 사진만 별도로 걸린 공간의 전시 해설은 국내 1호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 선생님이 써주셨습니다. 전시장 내 촬영은 불가하니 조용히 관람 후 도록을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제주해녀
- <서울의 품에 제주를 담다 >
- 2019 해녀의 날 기념 사진특별전
- 기간 : 2019년 9월 20일(금) – 9월 29일(일)
- 장소 : 서울시청 시티갤러리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해녀는 강인한 여성상의 독특한 모계 중심 문화로 세계인들을 매료시키며 런던 패션위크 런웨이 컬렉션의 영감이 되거나 글로벌 아티스트 에바 알머슨의 전시회에 별도의 섹션으로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2020S/S 뉴욕 패션위크 이청청 디자이너가 해녀를 테마로 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죠.
그런데! 매년 9월 세 번째 주 토요일을 ‘해녀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올해는 서울시와 공동 주관으로 기획한 제주해녀 사진 특별전이 서울시청 내 시티 갤러리에서 단 10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전시 마지막날 방문했다가 운 좋게 제주 해녀사진전의 작가 양종훈 교수님을 직접 만나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평균 7, 80세 고령의 나이인 제주 해녀들의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고자 기획된 전시는 주요 기관의 지지와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으며, 곧 국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패션 콜라보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
개인적으로 제주해녀의 문화가 너무 상업적으로 소비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런 면에서 진중한 작가님의 생각과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을 이끌어 낸 점 등에서 문화 기획의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10월 예고 한글과 패션의 만남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올해도 다양한 전시와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 중 한글과 패션의 만남이 예사롭지 않은 3개의 전시를 소개합니다.
고고백서袴袴白書 : 우리의 바지, 이천 년 역사를 넘어 展
- 2019년 8월 30일(금)~10월 20일(일)
- 장소 : 아름지기 사옥(서울 종로구 효자로 17)
- 참여 디자이너 : 뮌 MÜNN, 부리 BOURIE, 유돈 초이 EUDON CHOI, 준지 JUUN.J, 파츠파츠PARTsPARTs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와 이건창호가 후원하는 <고고백서袴袴白書 : 우리의 바지, 이천 년 역사를 넘어 展>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우리의 전통 바지를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가 재해석한 전시입니다.
제3회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디자인 : 형태의 전환
- 기간 : 2019.9.9 – 2020.2.2
- 장소 :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 초입에 자리한 한글박물관의 한글실험 프로젝트 3번째 기획 전시 <한글디자인 : 형태의 전환 >입니다. 한글 창제 원리가 가진 조형적 특성 중 ‘조합’과 ‘모듈’의 개념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시각, 제품, 패션 분야 디자인 22팀이 참여합니다.
을지로체 : 도시와 글자
- 2019년 10월 1일(화) – 10월 13일 (일)
- 을지로 NA갤러리 (을지로 4가 35번지 2층)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자체 개발한 한글서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해왔습니다. 8번째로 선보이는 서체명은 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에서 영감을 받은 을지로체입니다. 10월 1일부터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탐미주의자 piiin 핀님이 준비한 아트랑브랜드랑 9월 이슈는 여기까지입니다. 곧 10월 이슈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