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은 특별히 무료로 공개합니다~
얼마 전 #Metajuku 라는 새로운 #메타버스 가 공개돼 화제예요~
얘는 #부동산+#리테일+#NFT 핫한 애들로 똘똘 뭉쳤심다.
근데 진짜 핫한 이유는..#플레이어 들이 심상치가 않아…!
당신의 테크 지식을 업글할 시간이에요~
edited by 하지영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드디어 어제부터 화장실 공사가 시작되었답니다. 어제가 하필 결혼 기념일이었는데 남편이 까먹고 있더군요. 냉큼 상기시켜 주었더니 살짝 당황하다가 먼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는 듯이 ‘내가 지금 너한테 결혼 기념일 선물로 화장실 고쳐주는 거네!’ ㅋㅋㅋㅋ 공사하다 대충 닦고 둘이 꾸미고 나가 저녁 먹음요. ㅋㅋㅋㅋ 낼은 큰소리 나는 날이라고 하니 어디로 피신 가야 할 듯해요.
오늘은.. 지난주 해외에서 떠들썩했던 Metajuku 이야기예요.
Metajuku… 얼핏 듯기에 뭔가.. 하라주쿠(Harajuku)의 메타버스(Metaverse) 버전 같쥬..? ㅋㅋㅋ 맞아요. 바로 그렇게 따온 거예요.
과연 이 Metajuku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처음 이 이름을 듣는 분들은 혹시 동숲과 같은 ‘게임’이 아닐까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어요. 얼핏 보면 게임 비스무리해 보이고 게임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지만… Metajuku는 부동산과 리테일과 NFT가 혼재된 메타버스, 즉, 신개념의 가상세계랍니다.
ㅋㅋㅋ 최근 핫하다는 건 다 들어있쥬? 부동산, 메타버스, NFT!
사실 요 3개만 짬뽕했음 제가 스터디 안 할라 그랬는데요.. 엉엉엉… 얘가 또 리테일이란 말이죠…ㅠㅠㅠㅠ
아마 오늘의 이야기는 제가 최근에 들려드린 리테일 이야기 중 테크 사이드에선 가장 최첨단에 있는 이야기가 될 듯해요. 얘가 누군지만 알아도.. 우리의 지식은 상당한 수준으로 레벨업 워프 이동 할 수 있답니다.
지금부터 6월 29일 출시된 새로운 개념의 메타버스 리테일 Metajuku를 만나러 떠나볼까유?
좌, 다 같이 고고씽!
가상 NFT 제품을 판매하는 가상 하라주쿠
심플하게 설명하자면, Metajuku는 가상 하라주쿠랍니다. 개념도 렌더링은 요래 생겼죠!

그리고 상점에 들어가면, 실제로 옷을 살 수 있어요. 단 여기서 파는 의류는 ‘가상 의류’이고, 이 거래는 NFT 거래랍니다. 즉, 가상 의류 디자인이란 디지털 데이터를 NFT 방식으로 거래하는 거예요. 혹 가상 의류의 NFT 방식 거래라는 게 뭔지 아직도 모르시면… 그거 앙대는데…ㅠㅠㅠ 링크 눌러서 꼭 읽고 오셨으면요… 당신만 몰라유…
그럼 Metajuku에서 팔리고 있는 가상 의류란 어떤 걸까나..?
이 쇼핑몰엔 현재 두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다행히 하나는 제가 설명한 바 있는 애랍니다. ‘가상 의류 쇼핑몰’, 즉 실물 쇼핑몰이 아니라 버츄얼 의류만 파는 쇼핑몰로 유명한 DressX가 그 중 하나예요. DressX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은 우리가 아는 실물 세계의 패션 디자이너하고는 전혀 다른 친구들이죠.
현재 가상 의류에는 2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아바타용 의류, 둘째가 가상 착용용 의류예요. 전자는 당근 내가 입는 게 아니라 내 아바타가 입는 거지요? 후자는 내가 직접 입는 거예요. 단지, 입는 방식이.. 내 사진을 보내면, 내 사진에 가상 의류를 입히거나 가상 핸드백을 들려서 다시 사진을 보내준답니다. 인스타 하라구요…ㅋㅋㅋㅋ DressX는 특히 후자 세계의 강자였어요. 참 믿기지 않지만 몇 년 전부터 실재하는 시장이에요.
Metajuku에 입점한 또 다른 브랜드 Tribute Brand 또한 DressX랑 비슷한 방식이에요. 실제 내가 입되 가상으로 입는 의류요. 현재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브랜드로는 Fabricant란 애가 있어요.
이 디지털 의류는 NFT 판매가 보편화되면서 새로운 양상을 맞이하고 있어요.
과거엔 디지털 패션이란 게 사실 말로만 한정판이지 실제론 한정판의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디지털은 복제가 쉽고, 그 무한의 복제 가능성을 딱히 제한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NFT 방식은 디지털 패션의 수량을 효과적으로 ‘한정판’화 시킬 수 있어요. 패션에 ‘한정’이 붙기 시작하면 비로소 밸류가 생성된답니다.
좌, 그럼 Metajuku에 유저가 들어가서, 실제 디지털 패션을 NFT 거래하게 되는 모습이란 어떤 건지, 실제 과정을 영상으로 함 보도록 할까유? 앞으로 입점 테넌트들이 늘어난다면 Metajuku는 실제 하라주쿠와는 또 다른 명물 부동산이 될 수 있을 지도요.
실제 비쥬얼은…ㅋㅋㅋ 아바타가 로블록스 큐브 아바타 닮은 것이.. 아직 거칠어서 깜놀요. ㅋㅋㅋㅋ
Metajuku의 비즈니스 플레이어들, 알아두세요
Metajuku의 이야기를 여기까지만 들었을 때.. 왠즤 우리는 이건 ‘그들의 이야기’란 생각을 떨치기 어렵쥬? 하핫. 대중은 모르는 소수 오덕들의 이야기처럼 보여서요.
하지만 이미 실물을 그대로 메타버스한 가상 세계에서 가상의 물건을 팔고 사는 경험은 Metajuku가 처음이 아니에요.
일본의 가상 엑스포 Para Real Tokyo는 2019년 이미 참관객이 70만 명을 넘었어요. 이 행사에서 이세탄 백화점의 가상 버전 ‘버츄얼 이세탄’은 예상보다 20배 넘는 고객 방문을 이끌어냈죠. Metajuku가 ‘하라주쿠’란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건 일본에서 이런 시도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해요.
여기에 Metajuku 프로젝트에 더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건, 바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비즈니스 플레이어들 때문이랍니다. 이 프로젝트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가상 세계의 ‘먹어준다’ 하는 애들이 모두 이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예요.
먼저 Metajuku는 Decentraland라는 메타버스 내에 위치해 있어요. Decentraland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3D 가상현실 플랫폼이랍니다.
원래 가상현실 세계에는 Second Life란 빵빵한 플랫폼이 있었거든요?
Second Life는 2003년 출시되어서 여전히 잘나가고 있기는 해요. 이 안에선 ‘린든 달러’라고 하는 토큰이 돈 역할을 하죠. Second Life에서는 참여자들이 아바타들의 패션과 홈 관련된 저작물들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경제가 이미 형성되어 있었어요. 거래의 대상은 주로 아바타용 옷이나 아바타가 살 집의 디자인 같은 거였구요.
그런데 2017년 베타 버전을 출시한 Decentraland는 좀 다른 경제를 창조했답니다.
이 안에선 Mana란 가상 화폐가 통용되고 있는데요. 얘넨.. 가상 세계의 땅을 팔기 시작했달까요? ㅋㅋㅋㅋ 베타 버전이 출시됐을 때 가상 토지들을 20달러에 팔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NFT 붐이 터지면서.. Decentraland에선 10만 불 이상 되는 토지 거래가 성사되는 등 부동산 열기가 치솟기 시작했죠.
아래가 Decentraland의 마켓 플레이스예요. 보통 일반적인 가상 세계의 마켓 플레이스에 들어오면 아바타 옷이랑 구두 같은 게 보이지만, 얘네 마켓 플레이스에 들어오면 바둑판 같은 도시 구획이 먼저 보인답니다.
여기서 블루와 그린으로 칠이 되어 있는 부분은 다 임자 있는 땅이에요. ㅋㅋㅋ 제가 땅 하나를 클릭했더니 오렌지색이 되면서 Genesus Plaza라는 부동산 이름과 소유자가 나와요. 그러면서 저한테 ‘Bid’, 즉, 사겠냐고 물어보지요? 이처럼 임자 있는 땅도 원주인에게서 살 수 있어요.

사실 과거엔 디지털 부동산이라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어요. 실물 부동산은 제한적이지만 디지털 부동산은 무제한 확장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블록체인과 NFT라는 기술은 무제한 확장에 락을 걸기 시작해요. 살 수 있는 부동산 토지가 실물처럼 한정적이 되는 거지요. 이제 수요자가 많으면 토지 가격이 오르게 되는 거예요.
지난해 Decentraland에서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6월에 소더비(Sotherby’s) 경매에서 자신들의 헤드쿼터가 있는 영국 런던의 New bond street를 고대로 재현해 디지털 아트를 선보이는 갤러리를 열었구요. 같은 달 아티스트 Philip Colbert는 Decentraland에 가상 도시를 지었어요. 이 가상 도시엔 57개의 구획이 있는데, 갤러리, 박물관, 레코드숍, 대학, 커피숍들이 들어가 있죠. 이 세계 자체가 그의 NFT 아트랍니다.

또 같은 달.. Decentraland는 자기네 남은 땅 259구획을 $913,228에 판매하는 대거래를 성사시켜요. 이 땅을 산 기업이 바로 요기다 세운 게 Metajuku예요.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바로 이 땅을 산 기업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랍니다. 그 애들은 바로 Republic이에요. 전에 제가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의 강자로 소개했던 바로 그 Republic이요.
Republic이 Republic Realm을 설립한 이유
Republic이 왜 유명한 지는 이미 말씀 드렸쥬?
이들의 성공에는 “우리가 중개하는 투자 상품에는 우리도 투자합니다” 전략이 컸어요. ‘투자는 당신의 책임이지 중개하는 우리는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라는 와디즈 논란이 낄 틈이 없는 방식이라 큰 신뢰를 얻었죠. 정말 믿을 만한 걸 소개한다면, 사실 자기도 투자 안 할 이유가 없고, 투자 수익은 당근 중개 수익보다 크기 마련이니까요.
근데 이 친구들이.. 지난해 4월 Republic Realm이란 펀드를 별도로 조성해요. 이 펀드는 ‘가상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예요. 아니.. 진지하게 투자 사업 잘 하고 있던 애들이.. 갑자기 애들 장난처럼 뭐 이런 걸 만들었을까나…?
ㅋㅋㅋ 그건 바로 그들이 진지하기 때문이에요. 얘네들 눈에 보인 기회가 뭐였냐면.. 강남 아파트값 저리 가라로 치솟는 디지털 부동산 투기 붐이요.. ㅋㅋㅋㅋ
Bloomberg에 따르면 Decentraland의 구획당 평균 지불 가격은 3월 15일 현재 2,703달러로 2020년 가격의 세 배가 넘어요. 또 다른 가상 세계인 Cryptovoxels 또한 작년 이후 토지 구획당 가격이 $821에서 $3,895로 상승했구요. 지금까지 가장 비싼 디지털 부동산 거래는 Axie Infinity 플랫폼에서 2월에 일어났는데 8개 구획을 합쳐 150만 달러에 팔렸답니다.
이들은 실제 부동산은 너무 불확실하지만 디지털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어요. 실제 위험으로부터 격리된 부동산이라면서, 자신들이 개발해 판매하거나 상업 공간을 만들면 현실 세계의 디벨로퍼보다 훨씬 나을 거라고 확신하죠.
이 Republic Realm 펀드를 조성할 때 Republic은 오로지 99명에게만 인비테이션을 돌려 자금을 모았다고 해요. 현재 99명의 명단은 모두 마감되어서.. 이 투자판에 끼고 싶은 투자자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해요.
이 99명은 또 ‘공인 투자자’ 자격이 있어야 한답니다. 이런 투자는 사행성이 짙어서 일반인에게 잘못 중개하면 와디즈 논란을 넘어 옵티머스나 라임 사태가 날 수도 있거든요? 외국은 크라우드 펀딩도 투자자급이 할 수 있는 거랑 일반인급이 할 수 있는 게 갈린다고 전에 함 소개했쥬?
이렇게 모은 투자금으로 이들은 Metajuku외에도 여러 메타버스에서 디지털 토지를 구입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구입한 디지털 토지를 개발합니다. 현재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는 2개인데요.
그 중 하나가 Metajuku로 스스로 Shopping District, 즉 리테일로 정의하는 상업 리테일이구요. 다른 하나는 Fantasy Islands라고 메타버스에서 개인 휴양섬을 판매하는 거예요. ㅋㅋㅋㅋ 개인 섬+빌라까지 함께 주는 프로젝트죠.

이 Metajuku의 탄생은 우리로 하여금 여러 방면으로 미래 사업 기회에 대한 가능성을 포착하게 해줘요. 일단 우리 모두 선명히 알아두어야 할 지점이 있다면요.
- 가상 제품을 걍 가상 리테일에서 판매하는 시대, 실물과 무관한 시대가 열리고 있구나
- 가상 공간에선 실제로 엄청난 경제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실물 ‘돈’이 오가는구나
- 만약 다이아몬드 거래처럼, 실물 부동산과 가상 NFT 부동산을 컴바인 하는 시대가 열린다면, 미래엔 등기 권리증이고 토지 거래 계약서고 필요 없겠구나
그리고 블록체인이나 NFT 사업 하시는 분들이 알아두셔야 할 지점은요.
- 이제 블록체인 기술자들끼리 BM 짜는 시대는 끝났구나. 디지털 아트, 금융, 부동산, 넓은 인프라가 필요하구나
- 코인 발행해서 먹고 튀려는 애들은 정말 멀리 해야겠구나..ㅋㅋㅋㅋ
역으로 금융과 리테일에 종사하시는 분들 또한 블록체인과 NFT에 대한 인프라가 필요하답니다. 이제 비즈니스의 기회는 서로 다른 산업이 만나는 경계선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걸 꼭 기억하자구요.
잼나쥬? ㅋㅋㅋ 전 낼 또 올게유~~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