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몰토픽 이에요~
미국에서 주목받는 두 #신유통 #스타트업 CEO들 얘기예요.
얘기를 들어보니.. 하핫. 왜 내맘은 한쪽으로 기우는가아아~
NRF 2020이 지금 한창 열리고 있어요~ NRF는 전시회만 볼 건지, 컨퍼런스까지 들을 건지에 따라 가격이 하늘과 땅차이로 갈라진답니다.
저는 프레스등록이라 풀 패스예요. 헤헷. 어제는 2개 세션을 들었는데요.
- 몰입형으로, 다시 상상된, 혁신적인 : 미래 쇼핑의 손짓Immersive… Reimagined…Revolutionary: The future of shopping beckons
- 쇼핑의 이벤트화 : 온라인과 오프라인매장에서 매력적인 경험만들기 : Eventizing shopping: Creating compelling experiences online and in-store
요 2개 였답니다.
사실 NRF에선 5개 장소에서 거의 하루 종일 끊임없이 세션이 돌아가고 있어요. 시간이 겹치는 것도 많아서 다 들을 수 없는데다 전시회까지 봐야하다보니.. 3일안에 다 끝내려면 정말 듣고 싶은 세션만 추려야 하죠.
그러다보니까요..끽해야 하루에 2-3개 듣는데 꼭 풀패스를 사야하나..란 생각도 듭니다..? ㅋㅋㅋ 전시회만 보면 사실 티켓이 엄청 싸거든요.
어제 첫번째 세션에선 Showfields의 CEO Tal Zvi Nathanel외 1명이 나 나와서 스피치했고, 두번째 세션에선 Camp의 CEO Ben Kaufman외 1명이 나왔답니다. 두 CEO 모두 지금 미국에서 한창 주목받는 신유통의 CEO여서 저도 관심이 컸는데요.
움.. 스피치에서 무언가.. 두 CEO의 차이가 뚜렷했어요.
Showfields의 Tal은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답니다. Tal은 4년전 뉴욕으로 옮기면서 많은 리테일들이 쓰러지는 걸 보고 Showfields의 컨셉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해요. 소비자들은 흥미롭지 않은 유통을 더이상 찾지 않으며, 브랜드들은 비용 덩어리인 상설매장을 더이상 내고 싶어하지 않는다구요.

그 말은 맞는데요. 제가 듣고 싶었던 얘기는.. 지난번에도 세세히 지적했지만.. 그래서 Showfields는 수익성이 있는가 하는 거였거든요. 그는 몇달 동안 방문객이 5만을 넘었다고 강조했죠.
수요가 있다고 해서 다 돈을 버는 시장은 아니예요. 비즈니스의 핵심은 그 수요의 크기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사이즈의 사업으로 시작하는가 하는 부분이에요. 수요, 즉, 시장의 크기는 점점 커질 수도 있지만 그건 시장과 호흡하면서 간을 봐야 할 일이지 내가 내질른다고 커지는 게 아니라서요.
그런데 CAMP의 Ben은 좀 달랐답니다. 두 아이의 아빠인 Ben은 일요일마다 ‘대체 오늘은 어디가지?’란 생각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뭔가 하나 만들어 볼 때란 생각을 했다고 해요. 모기업 Buzzfeed의 CMO였던 그는 훨씬 프로페셔널했어요.

사실 방문객 수로 보자면 Camp가 Showfields보다 훨씬 우월한데도 그는 이렇게 못박아요. “Traffic is Traffic”이라구요.

Camp는 스폰서십 유치에 애쓰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스폰서십은 멋진 거예요. 10평-20평을 임대하려 애쓰는 게 아니라, 아주 초큼의 공간만 내어주고 돈을 받는 거니까요.
물론.. CAMP도 아직 돈을 벌고 있는지는 의문이예요. 하지만 CEO의 이런 선명한 의지는 매장을 방문해보면 티가 팍팍 날 정도의 차이를 만든답니다. 어딘가 사알짝 헐렁한 Showfields와 쫀쫀한 Camp 리테일 구성은 달라고 많이 달라요.
네. 사람들은 무심히 왔다가 그냥 갈 수도 있어요. 모든 몰입형 경험이 정말 주의해야 할 몫이죠.
제가 전에 따라하면 절대 안될 모델로 아메리칸 드림 소개했쥬? ㅋㅋㅋㅋ
얘는 롯데월드같은 놀이공원 입장료가 풀 엑세스로 59불이에요. 이거 받아서 안전요원 월급 주고 기구 관리하고 다 해야 하는 거죠. 근데 아이스크림 박물관이 얼마게유? ㅋㅋㅋ 얘가 39불이에요.. 그것도 얘는 처음 시작이 팝업 박물관이라 돈안되다 싶으면 얼렁 접고 딴 도시로 뜨면 돼요.
머가 남는 장사일까나..?
그래도 뭐.. 이렇게나 다양한 종류의 리테일들이 튀어나올 수 있다는 건 정말 부러운 일이에요. 누군가 돈을 대주니까 가능한 일이니까요. ㅋㅋㅋ
돈많은 도시 뉴욕은 지금 듣도보도 못한 각종 리테일 아이디어의 실증적 실험실이랍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