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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추월했다…엔비디아 시총 2조달러 ‘눈앞’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 시작 후 상승세를 이어 나간 엔비디아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주당 73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 8,200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아마존의 시총(1조8천100억 달러)을 제쳤습니다. 엔비디아의 시총이 아마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두 회사의 시총은 각각 60억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AI 산업의 발달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주가가 47% 급상승했고 지난 12개월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은 223%에 달합니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시총 2조 달러 클럽’에도 가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력부족’ 日, 무인택시 서비스 개시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가 일본에서 최초로 올 여름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우선 올 여름 도쿄 오다이바에 건설 중인 차세대 아레나 주변에서 무료 운행을 시작하고 내년 이후에는 주행 범위를 도쿄 도심으로 넓혀 유료로 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반 차량이 달리는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현재 관계부처와 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도요타가 소프트뱅크 등과 공동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량은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를 사용하며 미국 메이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4 수준으로 적용되며 서비스 초기에는 안전을 위해 운전자를 탑승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일본이 무인택시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은 해당 서비스가 세계적인 신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고질적 저출산 고령화로 택시업계에 일손이 부족한 것도 주요 원인인데요. 이에 일본 정부는 4월부터 일반 운전자가 자가용을 이용해 유료로 손님을 태울수 있게 하는 ‘라이드쉐어’를 허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 종합소득 격차 65배로 ‘1위’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은 2,307명으로 이들의 연소득은 평균 64억 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어 부산이 25억원(592명), 광주가 23억 8,000만원(252명) 순이었습니다. 종합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253명이 평균 11억 8,000만원을 신고하면서 1위 서울과 5.5배 차이가 났으며 충북(12억 4,000만원·270명), 경북(12억 7,000만원·376명) 등도 서울의 약 5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종합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소득 격차 역시 서울이 65배로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서울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사람의 연소득은 평균 1억 7,000만원이었으며 하위 20%의 연소득은 평균 262만원이었습니다. 이어 부산이 상위 20%는 연평균 1억 1,000만원, 하위 20%는 244만원을 벌면서 46.7배 차이가 났습니다. 대구는 상위 20%가 1억 2,000만원, 하위 20%가 267만원으로 44.8배 차이가 나 세 번째로 격차가 컸습니다. 전국 기준으로 상위 20%(1억 1,000만원)와 하위 20%(262만원)의 격차는 43.1배로, 종합소득 격차가 근로소득 격차(15.1배)보다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인 중기 기대인플레이션 코로나 직전 수준 회복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1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3년 기대인플레이션(중간값)이 지난달 2.6%에서 2.4%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1년 후와 5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은 각각 3%와 2.5%로 전달과 동일했습니다. 휘발유의 1년 후 예상 상승률은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식료품은 2020년 3월 이후, 임대료는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준 인사들은 소비자가 생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실제 물가 압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는 등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꾸준히 둔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지난달 31일 FOMC 회의 직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돼 있다”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 3년간 인플레이션 비상사태 이전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작년 오피스텔 거래 38% 급감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26,696건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3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63,010건에서 2022년 43,558건으로 하락한데 이어 2년 연속 거래량이 감소한 것입니다. 지난해 월별 오피스텔 매매는 매달 2,000여건 안팎에 그치며 반등 기미 없이 L자형의 저조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은 2022년 4,549건에서 지난해 2,277건으로 50%나 거래가 줄었으며, 경기(-44%), 서울(-42%) 역시 40% 이상씩 거래가 감소했습니다. 역전세 및 고금리, 집값 하락 등 복합적 요인이 거래량이 급감한 주요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오피스텔값 역시 동반 하락한 것에 더해 전세사기 이슈에 오피스텔 임대차가 악용되면서 비 아파트 대신 아파트로 임차 수요가 옮겨갔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가 예상된다”며 “다만, 1~2인 가구 증가 및 가구분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고 장기적으론 집값 호황기 또는 임대차 시장 가격 불안 시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다시 선호되는 국면전환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부산 철도 지하화 및 해운대에 제2판교 추진
정부가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주변 지역에 지하화 대상 노선을 검토합니다. 철도 지하화는 주요 도시의 도심 단절을 초래하는 지상 철도를 지하로 넣고, 여기에 드는 비용은 철도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해 충당하는 사업인데요. 부산을 포함한 특별·광역시가 국토교통부에 철도 지하화 사업을 제안하면 이를 검토해 내년 말까지 대상 노선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부산의 경우 항만, 공항, 도로 교통이 발달해 있고, 해운, 관광 등 연계 산업도 발전했기에 입지가 좋다는 판단입니다. 한편, 부산 해운대 센텀2지구는 부산판 ‘판교 테크노밸리’로 조성합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센텀2지구를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해 고밀도 복합개발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특구 내에선 용적률, 높이 등 도시·건축규제가 완화되고, 주택공급과 학교 운영, 의료사업 특례도 부여됩니다. 현재 특구 개발 방향과 밑그림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부산시가 올해 안에 국토부에 특구 지정을 포함한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하면 국토부는 사업이 최대한 빠르게 가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인구 50.7% 거주…취업자도 절반 넘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우리나라 인구의 과반인 2,601만명이 살고 취업자 수도 1,448만명으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체 본사도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있고 수출 비중은 70%를 웃돕니다. 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6천만원으로 비수도권보다 2억원 이상 많았습니다. 사업체 중에서도 본사·본점 등은 서울 등 수도권에 전체의 55.9%인 5만 2,725개가 있어 절반이 넘었습니다. 이렇듯 인구, 구직자, 기업, 인프라 등이 여전히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거주 인구의 자산 등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 기업 출산 장려금에 ‘저율 과세’ 검토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세법 체계를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기업 주도의 ‘출산장려금’ 제도가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출산장려금을 근로소득으로 볼지, 아니면 증여로 간주할지를 가장 크게 고심하고 있는데요. 출산장려금은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돈인 만큼 근로소득으로 분류하는 것이 원칙에 맞지만 근로소득은 증여에 비해 세금을 많이 물어야 합니다. 반면 증여로 보면 근로자는 1000만원의 세금만 내면 됩니다. 1억원 이하의 증여에 대해서는 10%의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출산장려금을 증여로 분류하면 기업이 ‘비용 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법인세 부담이 늘어나고, 기업에 비용 처리까지 해주려면 세법을 고쳐야 합니다. 출산장려금을 근로소득으로 간주하되 특별공제를 해주는 방식으로 근로자와 기업의 세금 부담을 모두 낮출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출산장려금에 대해 근로소득세를 50% 깎아주는 식으로 별도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이 밖에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를 현행 20만원에서 더 늘리는 방안, 출산장려금을 기타소득으로 보고 15~20% 정도의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마트, 12년만에 첫 적자에 대형마트 사면초가 놓였다
2011년 신세계 대형마트 사업부문에서 분할해 별도 법인이 된 이마트가 연간 실적에서 적자를 낸 건 12년 만인 올해 처음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0.5% 늘어난 29조 4,722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46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국내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산품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던 이커머스 업체들이 대형마트 영역으로 여겨졌던 신선식품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입니다. 이마트 본업인 대형마트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가 계열사들까지 줄줄이 적자를 내면서 대규모 영업손실로 이어졌는데요. 특히 대규모 미분양 등으로 1878억원의 적자를 낸 신세계건설 부진의 영향이 컸습니다.
월마트, 가전업체 인수 추진…TV광고사업 확대 추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가 가전업체 비지오(VZIO)를 20억달러(약 2조 7,000억원)가 넘는 금액에 인수하는 방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지오는 스마트 TV, 사운드바 등을 생산하는 미국 가전업체로, 그간 월마트 계열사 등을 주요 유통채널로 삼아 제품을 판매해왔는데요. WSJ는 월마트가 비지오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광고 매출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마트 TV를 기반으로 한 광고 비즈니스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월마트의 매출 대부분은 식료품 등의 판매가 차지하고 있는데, 월마트는 전 세계 광고 매출이 연간 27억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하여 광고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마존이 미국 3위 광고 플랫폼으로 올라섰고, 베스트바이, 크로거 등의 기업들도 광고 사업에 뛰어드는 등 유통업체들이 광고 사업에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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