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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국 관세 145%로 인상…“압박하되 협상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25%로 인상하고 기존 관세까지 포함해 총 145%의 대중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응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동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협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양국 간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며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고,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90일 이후 연장 여부나 특정 국가·기업에 대한 면제 가능성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보이며 유연한 접근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일괄 적용된 10% 기본관세에 대해서도 각국의 대응에 따라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17년 만에 개편…용적률·건축규제 완화
서울시가 17년 만에 율곡로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전면 개편하며 개발 규제를 완화하고 유연한 개발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10일 서울시는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해당 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으며,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은 최대 660%로 상향되고 최고높이 계획도 완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토지 소유자들의 공동개발이 용이해지고, 기존 필지 규모에 대한 심의 기준도 완화돼 개발 유연성이 높아졌습니다. 서울시는 종묘 등 인근 역사자산과 연계한 특화가로 환경 개선 가이드라인도 수립해 보행환경과 문화적 상징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번 계획 변경은 서울도심기본계획과 용적률 체계 개편에 따라 도심 활력 회복과 정비를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종로 서린동 청계천변에 23층 복합문화 오피스타워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천변에 최고 120m, 지상 23층 규모의 복합문화 오피스타워가 들어섭니다. 종로구는 서린 도시정비형 재개발 3·4·5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고시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으며, 총사업면적은 2,830㎡, 용적률은 1,060%입니다. 이번 인가 과정에서 화재 대응 강화를 위해 공개공지가 일부 조정됐으며, 자영업자들과의 철거 합의도 마무리되어 조만간 공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청계천 변에는 약 820㎡ 규모의 개방형 녹지와 더불어 도서관·미술관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도 조성됩니다. 이번 개발은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되는 입지적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종로 일대의 도시경쟁력과 문화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골드만삭스 “내년 금값 온스당 4000달러 전망”…UBS도 올해 말 3500달러 예상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2026년 중반 온스당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올해 말에도 37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UBS 또한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2월까지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두 은행은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인 3245달러를 돌파한 데 주목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침체 우려,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등 안전자산 수요가 금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월평균 80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연말 금값이 최대 388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UBS는 금 보유 비중이 2020년을 넘어설 수 있으며, 제한적인 공급과 ETF 보유량 증가 등이 금 유통량을 줄이며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P “미국 신용등급 또다시 강등 가능성”…감세·부채한도 정책에 경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재정 건전성 악화와 감세 정책, 예산 회계 꼼수 등이 지속될 경우 현재 AA+인 미국 신용등급을 한 단계 더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공화당이 추진 중인 5조3000억 달러 규모 감세와 5조 달러 부채한도 증액 정책은 회계적 불투명성을 높이며 적자 확대 우려를 부추긴다는 평가입니다. S&P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반이민정책도 재정 악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이중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미국 부채는 GDP의 100% 수준인 36조 달러에 달하며, S&P는 향후 예산 협상과 부채한도 논의가 신용등급 유지 여부를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밝혔습니다. 2011년에도 미국의 등급을 최초로 강등한 바 있는 S&P는 이번 등급 경고가 실제 하향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에 다시금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은마아파트, 최고 49층·5962가구로 재건축…용적률 320% 적용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총 5962가구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정비계획 변경안이 공람되며, 30일에는 주민설명회도 열립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1999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법적 분쟁이 해소되면서 정비계획 변경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기존 정비계획 대비 용적률이 300%에서 320%로 상향되면서 가구 수는 5778가구에서 5962가구로 증가했고, 이 중 공공임대는 891가구, 공공분양은 122가구가 포함됩니다. 또한 공공기여의 일환으로 단지 내 빗물 저류조 설치, GTX-C 노선 상부 공원 조성, 상가 위치 조정 등의 내용도 변경안에 반영됐습니다.
모건스탠리, 한국 성장률 1.0%로 하향…“관세 불확실성과 수출 역풍”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6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주요국의 성장 둔화에 따라 2025~2026년 한국 GDP 전망도 추가로 하향 조정한다”며 수출 전망에 더 많은 역풍이 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에 최소 25%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정치 일정에 따른 정책 제약 속에서도 하반기 중 최소 2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0%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습니다. 관세 장기화와 글로벌 무역 위축이 이미 약세인 한국 성장에 구조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파월 “트럼프 관세, 물가·성장 압박…연준, 목표 간 선택 강요받을 수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6일 시카고에서 열린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가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를 동시에 유발할 수 있다며 연준이 물가 안정과 고용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관세가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으며, 경우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특히 관세는 물가와 실업률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어 연준의 전통적인 금리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조정을 논의할 시점은 아니라며, 더 많은 경제 지표와 명확성을 기다리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시장 안정성에 대해 “연준은 시장 개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필요 시 달러 유동성은 외국 중앙은행들과의 스와프를 통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관세 속에도 미 소비 여전한 강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는 미 소비자들이 여전히 활발한 지출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JP모건 등은 1분기 실적에서 소비자 지출이 늘었으며, 4월에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SJ는 소비자들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표출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 행태에는 아직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소비는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 전에 제품을 미리 구입하려는 심리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은행들은 소비가 탄탄하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결국 투자와 소비 모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월러 연준 이사 “트럼프 관세, 미국 경제에 수십 년 만의 충격…성장 둔화·금리 인하 불가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최근 수십 년간 미국 경제에서 보기 힘들었던 수준의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연설에서 관세로 인해 미국 물가가 최대 5%까지 상승하고, 이에 따른 경기 둔화와 함께 연준이 결국 금리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월러는 관세 강도에 따라 물가 충격이 달라질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연준은 침체 방지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경제 재정비 또는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협상 전략일 경우 물가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경제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연준의 정책결정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으며, 필요시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기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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