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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국내 최초 라이브커머스 ‘그립’ 1,800억원에 인수
카카오가 라이브커머스 스타트업 그립컴퍼니를 인수합니다. 그립컴퍼니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을 운영하는데요. 그립은 국내 최초 라이브커머스입니다. 인수가는 약 1,800억원으로 그립컴퍼니 지분 48%를 보유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 경영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된 그립컴퍼니의 기업가치는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달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를 포함한 창업자들의 구주 매각 당시 기업가치가 2,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아졌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공간디지털 플랫폼 ‘HDC랩스’ 1일 공식 출범
HDC아이콘트롤스가 HDC아이서비스를 흡수합병한 새 통합법인 ‘HDC랩스’가 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HDC랩스는 주거 및 상업공간의 디지털화를 통해 공간 AIoT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구개발 및 신사업 관련 조직을 강화할 계획인데요. 오는 2024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지속적인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HDC아이콘트롤스의 주력 사업영역인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사업에서 쌓은 AIoT 기술 역량에 HDC아이서비스의 부동산 종합관리, 조경, 인테리어 등의 노하우를 융합한 빌딩운영 플랫폼과 B2C 서비스 플랫폼 등을 미래성장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스마트 인테리어, 빌딩 관리(FM) 솔루션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다시 매물로 나온 미니스톱
편의점 업계 5위 한국미니스톱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매각 대상은 일본 이온그룹의 자회사 미니스톱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 전량입니다. 편의점 업계에서 점포 수는 규모의 경제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인데요. 업계 1∙2위인 CU와 GS25는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가 1만4,000여개, 3위인 세븐일레븐은 1만501개, 이마트24는 5,169개로 차이가 큽니다. 이에 업계 3∙4위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됩니다. 미니스톱은 2,603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IB 및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과정에서 한국미니스톱의 기업가치가 2,000억원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2018년 미니스톱이 매물로 나왔을 때 거론됐던 몸값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실적 부진과 편의점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또한 가맹업이라는 특성상 온전한 인수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일본 미니스톱이 매각에 나서며 브랜드 사용 불허 조건을 달았기 때문입니다.
SSG닷컴, 유료 멤버십∙익일 배송 구축한다
SSG닷컴이 고객 쇼핑 편의를 제고하고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는 30일 온라인 전직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는데요. 쿠팡, 네이버, G마켓 등은 이미 일정 금액을 내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SSG닷컴 역시 유료 멤버십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요. 다만 회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날 강 대표는 전국단위 물류 네트워크 구축도 강조했는데요. 택배 배송 체제로 2일 이상이 소요되는 비식품 상품의 익일 배송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Z세대가 인플레에 더 취약하다”
MZ세대가 인플레이션에 특히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 자료를 분석해 “MZ세대가 많이 소비하는 부문에서 인플레가 특히 가파르다”며 “이들이 인플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세대”라고 보도했습니다. NYT는 먼저 휘발유와 중고차를 꼽았는데요. 미국에서 휘발유 소매가격은 올 들어 50% 가까이 뛰었으며 지난 1년간 중고차 가격 상승률도 26%에 달했습니다. 또한 MZ세대는 주택을 임차하는 경우가 많아 임대료 상승에도 취약하단 지적입니다. 임대 사이트인 아파트리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에서 평균 임대료는 작년보다 16.4% 오른 1,302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그 외에 빨래방, 외식에서도 인플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이 불안함을 느낄수록 인플레가 더 길게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물가 상승 우려가 높을수록 더 많은 급여를 요구할 것이고, 이에 고용주는 물건 가격을 올려 인플레가 더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경련, “숙박∙음식업 45.4%가 한계기업”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숙박∙음식업 절반이 ‘한계기업’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계기업의 비중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17.8%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100개 기업 중 약 18개 기업이 3년(2018~2020년) 동안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비중은 2019년(15.5%), 2018년(13.3%)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업종 별로는 숙박∙음식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지난해 45.4%를 기록해 가장 높았는데요. 2018년(34.1%)와 비교해 11.3%p 상승해 코로나19의 피해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한계기업 비중이 42.7%로 1위였고 강원(24.3%)와 대전(23.4%)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NFT 시장, 1년새 거래액 183배 늘었다
NFT가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8일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댑레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NFT 거래액은 9,500만달러 수준이었는데요. 올 1~10월 누적액은 173억4,000만달러로 작년 연간 거래액의 183배 수준입니다. 유망 NFT 스타트업 몸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메타, 비자, 나이키 등 글로벌 대기업들도 NFT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등이 NFT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또한 메타버스 열풍이 만든 디지털 가상 세계의 확장이 NFT 성장을 가속화시켰는데요. 김민수 NFT뱅크 대표는 “메타버스가 확장될수록 NFT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금의 NFT 열풍엔 NFT 커뮤니티 안의 내부거래로 거품이 끼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2월 1일부터 마이데이터 베타 서비스 시작
다음달 1일부터 주요 금융사들이 ‘마이데이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1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는 금융사는 30여 곳 입니다. 이들은 현재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 접수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품까지 내걸며 고객 선점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업계는 연말까지 100곳 이상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특정 금융사를 지정해 내 금융 관련 데이터를 제공할 것에 동의하면 해당 금융사는 다양한 금융 컨설팅과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소비자는 자산과 금융정보를 앱 하나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기업들은 다른 산업과 손잡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습니다.
‘딥데이터’로 눈돌리는 스타트업들
스타트업들이 데이터 과잉 시대가 되면서 ‘딥(deep) 데이터’로 눈 돌리고 있습니다. 남들도 수집할 수 있거나 허위 정보가 섞인 빅데이터보다 남들이 모르는 구체적인 정보가 담기고 정확성까지 담보된 ‘딥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격차를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상업용 부동산 종합 플랫폼 ‘알스퀘어’는 단순 기본 건물 정보 뿐만 아니라 임대∙임차인 성향이나 선호도 같은 정성평가까지 수집합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도 다른 업체가 확보하기 어려운 식자재 유통 관련 데이터를 확보해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샵온에어’는 포스커넥터를 통해 영수증 데이터를 수집해 정교한 마케팅 전략에 활용, 리멤버 개발사인 ‘드라마앤컴퍼니’도 수기 입력을 통해 1억5,000만장이 넘는 명함 데이터를 구축, 현재는 기업이 찾는 인재와 구직자를 이어주는 채용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키드로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서 ‘메타버스 쇼룸’ 선보인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아키드로우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메타버스 쇼룸을 선보입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2주간 개최되는데요. 아키드로우는 3D 모델링 및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AR∙VR 콘텐츠 렌더링 기술을 적용한 온라인 인테리어 솔루션 아키스케치를 활용해 이번 쇼룸을 구성했는데요. 아키스케치에 AI 더해 만든 B2C 고객 맞춤형 인테리어 서비스 ‘시숲(SEESOOP)’은 고객에게 딱 맞는 홈스타일링도 제안해 줍니다. 그리고 고객의 주거 공간을 분석해 자동 배치를 지원, 시공까지 연결해 주는 올인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시 돌아온 오프라인 유통 매장
전자상거래 확대로 찬밥 신세였던 미국 오프라인 유통 매장들의 위상이 최근 달라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리서치업체 IHL그룹의 자료를 인용해 미 유통기업 945곳이 올해 신규 개점했거나 예정 중인 오프라인 점포 수가 폐점 업장 수보다 4,361개 많을 전망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는데요. 오프라인 매장의 신규 개점 건수가 폐점 건수를 웃도는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최근들어 오프라인 매장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유통기업이 신규 개점에는 적극적이지만 폐점에는 신중해졌다는 분석인데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한 데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의 가성비가 좋아진 점이 주요 이유로 꼽힙니다. 전자상거래에 기반해 고속성장해온 기업들까지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에 눈뜨고 있는데요. 아마존도 ‘아마존 백화점’ 개점을 준비 중이고 와비파커도 올해 35개 매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NHN DATA, ‘2021년 하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 발간
올해 하반기에도 MZ세대의 선택을 받은 앱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NHN DATA가 ‘다이티 데이터 마켓’을 통해 업종별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 하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는데요. 이번에 공개한 리포트에는 총 16개 업종의 앱 설치 수 순위와 증가율, 성별∙연령별 설치 비중 등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분석 결과 MZ세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숙박 앱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메타버스와 명품 쇼핑 플랫폼이 새로운 인기 앱으로 급부상했는데요. 올 하반기 MZ세대에게 친숙한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세를 입증, 명품 쇼핑과 한정판 리셀 플랫폼의 성장세를 이끈 것도 2030세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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