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가 데일리 트렌드와 제휴하여 ‘SPI 위클리 뉴스브리핑’을 제공합니다. 매주 금요일, 한주 동안의 경제, 리테일 및 공간 비즈니스 시장 주요 소식과 SPI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살펴보세요.
미 10년만기 국채 금리 4.9%돌파…주택대출 금리는 8% 돌파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18일 오후 3시께 연 4.904%로, 4.9%를 돌파했습니다. 4.9%를 돌파한 것은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당초 월가에선 여름철 반짝 특수가 끝나고 나면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와 맞물려 소비가 급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전날 나온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전월 대비 0.7%로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웃도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과 달리 계속해서 좋게 나와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에선 여전히 구인 수요가 많은 고용시장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에서 굳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금리를 올리는 요인입니다. 미 정부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량은 늘어나는데 반해 외국인 투자자의 미 국채 수요는 줄어드는 점도 채권값을 하락(채권금리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미국 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이날 2000년 이후 처음으로 8.00%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대출금리 부담 탓에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 발표에 따르면 주간 주택담보대출 신청 지수는 한 주 전보다 6.9% 하락한 166.9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뜨거운 미국 소비…성장률 전망 5%대 중반으로
미국의 소비와 생산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매 판매는 7,049억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해 시장 전망치(0.3%)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9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대비 0.3% 증가해 전망치(0.0%)를 상회했습니다. 이처럼 소비와 생산이 견조한 것으로 나오면서 월가는 물론 연준까지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올렸는데요.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3.5%에서 4.3%, 기존 3.7%에서 4.0%로 각각 상향조정했으며,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은 5.1%에서 5.4%로 올렸습니다. 이처럼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크게 올랐는데요.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9bp(1bp=0.01%포인트) 상승한 5.2%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5bp오른 4.85%를 기록해 최근 16년 사이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핌코도 포기했다…호텔 사업 줄줄이 무너져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가 차입비용 증가와 호텔 사업 수익성 악화를 버티지 못하면서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호텔 포트폴리오를 포기했습니다. 핌코 부동산 펀드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인디애나주 등의 호텔 20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했는데요. 해당 포트폴리오의 자산 가치는 2017년 3억2,6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월 2억7,280만달러로 16% 감소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 상승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과 호텔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미국 부동산 리츠 회사인 애쉬포드호스피탈리티는 지난 7월 19개 호텔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고, 파크호텔앤리조트는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최대 호텔인 힐튼샌프란시스코유니온스퀘어 파크55에 대한 대출 상환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블랙스톤은 지난 4월 핀란드 사무용 부동산 포트폴리오, 브룩필드자산관리는 워싱턴D.C 등 사무용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핌코는 만기되는 상업용부동산 부채를 재융자해주는 ‘핌코 상업용 부동산 부채 펀드2’를 조성하면서 위기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찾고 있습니다. 향후 5년 간 만기되는 2조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대출을 재융자하기 위해 핌코는 30억달러를 모았고 지난 8월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추가 모금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치, 韓신용등급 ‘AA-‘ 유지…올해 성장률은 1.0% 전망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습니다. 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올해 성장률은 1.0%, 내년은 2.1%로 전망하면서 지난 3월 전망치(1.2%·2.7%)에서 하향 조정한 9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피치는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회복되고 정부 재정 건전화 노력에 힘입어 재정적자 수준도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양호한 대외건전성’,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 등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반면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북한 등 지정학적 위험’ 등도 등급 산정 과정에 반영했다는 설명입니다.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 “이달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52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이달 1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 3.5%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10%는 0.25%포인트(p)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금투협에 따르면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낮아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0월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가 내릴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33%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리 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다음 달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12%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했고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17%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亞, 선진국보다 고령화 속도 빨라
중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고령화 속도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넘어설 정도로 빠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4%로, 20년 전 7%에서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같은 변화를 겪는 데 일본이 24년, 미국이 72년 걸린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입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도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국가로 꼽히며, 평균소득이 태국보다 3분의 1가량 적은 스리랑카 역시 2028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중국은 작년 처음으로 신생아가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져 60년 만에 인구가 줄었는데요. 지난해 중국 신생아는 956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습니다. 중국의 출산 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성장률을 좀 더 끌어올리고 연금개혁 등 고령화 대비책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역 인근 후암동 최고 30층 개발 추진
15일 용산구가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이달 16일부터 2주간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열람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은 서울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에 최고 30층 높이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게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합니다. 재정비안은 ‘주거·도심 기능이 어우러진 배후 주거지 조성’을 목표로 △한강대로변 도심 기능 연계를 위한 권장 용도 도입 △저층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계획구역 조정과 기반시설 배치 △용산공원~남산 녹지·보행축 연계와 가로 활성화 등을 담고 있습니다. 2015년 지구단위계획에서 3개였던 특별계획구역을 5개로 변경하고,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하였으며 모든 구역에 평균 12층, 최고 18층으로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건축물 높이 계획을 완화해 한강로변은 최고 100m(용적률 400% 이하), 이면부 주거지역은 평균 23층(분리 개발 시 평균 13층)으로 변경했습니다. 주거지역에 해당하는 부분은 최고 높이 30층이 적용돼 대단지 아파트도 들어설 수 있게 됩니다.
경기도, 판교 등 20여곳에 스타트업 창업공간 조성 추진
경기도가 2026년까지 판교테크노밸리 등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여㎡ 규모의 창업 공간 조성을 추진합니다. 기업 건물의 일정 부분을 스타트업 공간으로 할애하고 무료나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도록 협약을 맺어 3천개 벤처스타트업(새싹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계획에 따르면 판교제2테크노밸리에 기업 주도로 2025년까지 50만㎡ 규모의 벤처스타트업 공간을 마련해 2천여개 스타트업에 제공하고, 2026년까지는 도내 8대 권역 20개 지역거점에서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13만2천㎡의 창업 공간을 조성, 700여개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기존 판교제1테크노밸리 3만3㎡ 업무공간의 300여개 스타트업을 합하면 총 3천여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게 됩니다. 추가로 스타트업과 지원기관 간 교류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 협의체 운영, 협업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판교제2테크노밸리 대·중견기업들이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경기도 전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국제 스타트업 투자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SPI의 다른 콘텐츠도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