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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힐튼과 협업 종료
호텔·리조트·골프장을 운영하는 레저기업 아난티가 부산 기장의 ‘아난티힐튼부산’을 ‘아난티앳부산코브’로 바꾼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난티힐튼부산은 2017년 6월 개관 이후 6년여간 부산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로 유명세를 떨쳤는데요. 그간 지속해온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과의 협업을 종료하기로 헸습니다. 아난티가 힐튼 브랜드 대신 ‘아난티앳’이라는 자체 호텔 브랜드를 쓰기로 한 건 독자적인 호텔 브랜드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6월 서울 논현동에 연 ‘아난티앳강남’의 운영 경험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아난티앳강남은 아난티가 전 객실을 분양제가 아니라 대중제로 운영하는 서울 1호 호텔로, 아난티 측은 아난티앳강남을 통해 힐튼 예약망이 아니더라도 외국인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아난티는 글로벌 체인의 멤버십을 활용하지 않으면서도 충성 고객층을 잡아두기 위해 멤버십 제도도 개편했는데요. 지난 4월 개편한 멤버십·리워드 프로그램 ‘아난티 컬처클럽’을 통해 자체 마일리지인 ‘림(RIM)’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UBS, “상속자들이 자수성가보다 재산 더 많이 모아”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최근 1년 동안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린 부호 중 자수성가한 사람보다 상속으로 부를 쌓은 이들이 더 많은 재산을 모으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UBS가 세계 최고 부호에 대한 재산 규모를 추적한 이래로 상속으로 인한 재산 증가가 자수성가한 이들보다 많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53명이 1,508억달러(약 196조원)를 상속받았으며, 이는 같은 기간 동안 84명의 새로운 억만장자가 모은 재산인 1,407억달러(약 183조원)를 넘어서는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UBS의 글로벌 자산 부서 담당자인 벤자민 카발리는 “많은 억만장자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엄청난 부가 상속되고 있다’며 향후 20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억만장자가 자녀에게 약 5조 2,000억달러의 재산을 물려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의 억만장자는 1년 전보다 7% 늘어난 2544명을 기록했으며, 이들의 총 자산은 같은 기간 9% 늘어나면서 12조달러(약 1경 5,59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은, “초저출산 지속되면 2050년 성장률 0% 이하로 추락”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 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1 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60∼2021년 합계출산율 감소율 역시 217개 국가·지역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3%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고, 2046년 일본을 넘어 OECD 회원국 중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큰 나라가 됩니다. 이에 대한 정책 대응이 없는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2070년에는 90%의 확률로 연 1% 이상의 인구 감소가 나타나고, 같은 확률로 총인구도 4천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한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추세성장률이 0%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은 2050년 50.4%, 2059년 79%로 높아지며 2050년대 전체 평균으로도 6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은은 저출산 대책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하향 안정, 수도권 집중 완화, 교육과정 경쟁 압력 완화 등의 ‘구조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더현대 서울, 개점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달성
2021년 2월 26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이 올해 1월부터 이번달 2일까지 1조4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점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가 되면서 종전 기록을 2년 2개월 앞당겨 최단기간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을 매출 증대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는데요.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작년에 731.1% 증가했으며 올해 1∼11월에는 891.7% 늘면서 올해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육박합니다. 특히,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은 72.8%를 차지했습니다. BTS(3월), 르세라핌(5월), 아이브(6월), ITZY(8월), 블랙핑크(9월) 등 K-팝 스타 관련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유치하면서 MZ고객을 끌어들인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도 전체 영업 면적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민 점, 마뗑킴과 시에(SIE) 등 20·30세대가 열광하는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유치한 점 등이 연매출 1조원 달성에 기반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브라질서 AI가 만든 조례 첫 통과
브라질 한 지방의회에서 인공지능(AI)에 의해 작성된 조례가 가결된 사실이 시의원에 의해 공개되었습니다. 브라질의 포르투알레그리 시는 수도 계량기를 도난당한 납세자에게 당국이 계량기 교체 비용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을 공표했습니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해당 안건은 브라질 사회민주당 소속 하미루 호자리우 시의원이 발의했는데요. 호자리우 시의원은 ‘챗GPT’를 사용해 단 몇 초 만에 관련 초안 전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 “이 인공지능은 스스로 원래 제안보다 더 나은 개선책까지 제시했다”며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기술이 비용을 절감하고 작업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자신의 ‘발의 과정’을 정당화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서울시, 4일부터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 시작
서울시가 4일 오후 11시30분부터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정기 운행을 시작합니다. 합정역~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를 월~금 오후 11시30분~다음 날 오전 5시10분 운행하며, 노선번호는 ‘심야 A21’입니다. 당분간은 무료로 운영하며 환승할인이 연계되기 때문에 이용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합니다. 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유료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당분간 특별안전요원 2명이 탑승해 승객의 승하차를 지원하며, 인근 소방서·경찰서와 심야 긴급연락 체계를 구축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총 13.2㎞)을 연장하며, 운행 결과를 토대로 도심과 시 외곽을 연결하는 간선 기능의 장거리 운행 전기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공사비 지난 2년간 30% 상승… IMF때보다 심각하다
5일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재건축·재개발 평균 공사비는 3.3㎡당 673만원으로 2년 전(528만 7,000원)에 비해 2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정비사업 평균 공사비 역시 같은 기간 3.3㎡당 480만 3,000원에서 606만 5,000원으로 26.3%(126만 2,000원) 상승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재료비와 노무비가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시멘트 가격은 2021년 하반기 t당 7만 8,800원에서 올 하반기 11만 2,000원으로 42% 급등했으며 건설공사 평균 일당 역시 2021년 하반기 23만 5,815원에서 올 하반기 26만 5,516원으로 12.6%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공사비 급등 파장은 건설사 영업뿐 아니라 주택 공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선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으로 착공과 분양이 미뤄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은 시공사와 공사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아직도 첫 삽을 뜨지 못한 상태이며,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 역시 시공사와의 공사비 갈등으로 올 4분기로 예정됐던 분양 일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S&P글로벌 “내년 하반기에나 금리인하 시작”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섣부르다는 신용평가사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루이 커쉬 S&P글로벌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급격하게 금리를 빠른 속도로 낮출 거라고 하는 기대감을 경고한다고 언급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대현 S&P글로벌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 역시 내년에도 금리가 가파르게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는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S&P글로벌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6%로 예상하면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은 ‘AA/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킴엥 탄 아태지역 국가 신용평가팀 전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올해 전세계 국가들의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개선 추세가 국가 신용등급을 지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에 더 많은 국가가 관여하고 피해가 초래돼 에너지 공급이 타격을 받게 되면 유가는 급등할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경우 국가의 신용지표가 영향을 받고 경상수지와 재정 모두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 항공업계, 내년 승객 47억명 사상 최대 전망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한 해 세계 항공사가 사상 최대 규모인 47억명의 승객을 운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이자 기존 최대 승객 수 기록이 나왔던 2019년에는 연간 항공사 승객 수가 45억명이었는데 내년에는 이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의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IATA는 내년 글로벌 항공업계 순이익 전망치도 대폭 상향했는데요, 올해 6월에 제시했던 내년 잠정 전망치인 98억 달러(12조8천821억여원)에서 이날 2배 이상 높은 233억 달러(30조6천511억여원)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화물 사업 분야 순수익은 6월 예상치였던 1천423억 달러(187조여원)에서 5.3% 낮춘 1천347억 달러(177조여원)로 수정했습니다.
서울시, 남산 곤돌라 조성 입찰 공고
서울시가 총 공사비 400억원 규모의 남산 곤돌라 조성을 위한 입찰 공고를 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총 804m를 오고 가며 캐빈 25대(10인승)가 시간당 1600명가량을 수송할 계획입니다. 이용요금은 8000~1만원 수준입니다. 그간 남산 곤돌라는 2008년부터 추진됐으나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반대에 가로 막혀 매번 좌초됐는데요. 이후 2015년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으로 재검토됐으나 한양도성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대로 인해 백지화됐습니다. 서울시는 작년 11월부터 사업을 재검토하여 지난 6월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내년 하반기께 공사에 착수하면 2025년 11월부터 시민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시는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1.99로 나타났다”면서 5년 정도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는 등 수익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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