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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금융지구 용적률 1,200% …맨해튼처럼 세계적 금융도시로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서울 동여의도 일대에 최대 1,200%의 용적률이 적용되고, 높이 제한도 사라집니다. 서울시는 24일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도시로 키우기 위한 밑그림을 담고 있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공개했습니다. 동여의도 일대에 용적률 1,000% 이상, 350m가 넘는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이 밀집한 ‘한국판 맨해튼’을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네 개 지구(국제금융중심·금융업무지원·도심기능지원·도심주거복합지구)로 나눠 계획 방향을 마련했습니다. 국제금융중심지구 내에 여의도동 22(파크원) 일대 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여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로 설정합니다. 해당 지역은 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에서 중심상업지역(용적률 1,000%)으로 용도 지역을 상향할 수 있게 됩니다. 친환경 건축물에 주어지는 인센티브에 서울시가 공모로 선정하는 창의·혁신 디자인에 선정됐을 경우 용적률은 1,245%까지도 가능해집니다. 또한 서울시는 중심상업지역 내 건축물이 금융사로 채워지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토지주가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하지 않더라도 은행·보험·핀테크 등 금융사들이 건축물에 입주하면 용적률을 최대 20%까지 추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 곳곳에 숲·꽃길, ‘정원도시, 서울’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며 “서울 곳곳의 공원녹지를 늘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이 집 가까운 곳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구상은 2026년까지 서울에 6곳의 대규모 권역별 공원과 2,000여 곳의 마을정원이 조성하고 2,000여㎞에 달하는 초록길로 시내 곳곳을 연결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공원면적은 2009년 168.16㎢에서 지난해 172.68㎢로 증가했으나 국립공원 등 외곽산림을 제외한 ‘도보 생활권 공원’ 면적은 1인당 5.65㎡에 불과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서울시는 꽉 찬 도심의 공간을 비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열린 정원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용산공원은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정원을 선보이는 ‘세계정원’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내가 그린 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고 강서구 마곡3지구 문화시설부지는 인접한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계절별 야생화를 심고 시민이 즐겨 찾는 여가 공간으로 가꿉니다. 아울러 서울 전역의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정비하는 대규모 사업인 ‘서울초록길’을 하반기부터 추진해 2026년까지 총 2063㎞의 녹색네트워크로 조성합니다.
1분기 가계대출 2002년 이후 최대폭 감소
올 1분기 가계빚이 200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21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5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조7,000억원(0.7%) 줄었습니다. 이는 두 분기 연속 줄어든 수치로 2002년 4분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혹입니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말 1,73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3,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3,000억원 증가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15조6,000억원 줄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 등 판매신용은 11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4,000억원 감소했는데 판매신용이 축소된 것은 코로나19로 소비가 급감한 2020년 4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고금리, 고물가에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여파로 가계가 대출을 줄이고 지갑을 닫은 것으로 분석 분석됩니다.
문화재 옆도 고층건물 짓는다, 서울시 규제 완화 추진
서울시가 문화재 인근이라도 필요에 따라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 문화재보호조례’에 규정된 높이 기준을 완화하기로 하고 문화재청에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기존 조례는 국가지정문화재 주변 100m 이내에서 개발할 때 건물 높이를 일률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완화한 높이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조례에 예외 조항을 신설할 방침입니다. 그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 지역 개발사업에서 개발할 땅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문화재 등으로 인해 인허가가 불발하거나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서울 도심은 사대문 등 국가 지정문화재가 몰려 있어 상업지역임에도 효율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도심 개발 활성화와 건축물 높이 완화로 오세훈 시장이 내세운 ‘녹지생태도심 전략’도 달성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높이 규제를 완화하고 건폐율을 낮춰 고밀 개발을 유도하는 동시에 줄어든 건폐율을 활용해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美 경제지표 호조에 ‘연착륙 기대’ 고개든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의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다수 견해와 달리, 최근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일각에서 ‘연착륙’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5일 발표된 4월 고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예상치를 뛰어넘는 고용 증가로 실업률(3.4%)이 1969년 이후 5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핵심 노동 연령대(25∼5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15년 새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거의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지출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연준이 우려해온 임금 인상 부문을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인 서비스 물가(에너지·주거비 제외) 상승세가 지난달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각종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아직 다수 견해는 아니지만 대규모 실업이나 경기 둔화 없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을지로3가 1·2지구 ‘녹지 생태 도심’으로… 24층 업무시설 들어서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녹지 생태 도심’ 재창조 계획의 첫 사례로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에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갖춘 24층 업무시설이 들어섭니다. 시는 해당 지역에 민간 대지 내 지상부 중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인 ‘개방형 녹지’ 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했습니다. 대상지의 건폐율을 60%에서 50% 이하로 줄이면서 전체 대지의 39%에 해당하는 1,517㎡를 개방형 녹지로 계획했습니다. 동측 수표로변에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서측 을지로9길변과 남측 삼일대로12길변에는 녹지와 어우러진 보행 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을지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에 있는 대상지는 그동안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2016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환경 개선이 추진돼 왔습니다. 이곳에는 지상 24층 높이의 업무시설 1개 동이 지어집니다. 1층에 공공 보행통로를 비롯해 개방형 녹지와 연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기부채납 예정인 토지는 대상지 주변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로 확폭과 공원 조성을 위한 일부 부지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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