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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삼표부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
서울시가 성동구 성수동 일대와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삼표 부지)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해 한강변 랜드마크로 만드는 계획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삼표 부지는 서울시가 민간 분야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을 진행하는 첫 사례입니다. 지난해 삼표산업이 성수 레미콘공장을 철거하고 올해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삼표 부지와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이후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간 계획, 국제 인증을 받는 LEED(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플래티넘 등급 기준 계획, 교통계획과 주요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방안 등을 건축가로부터 제안받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초 건축가를 초청해 삼표 부지 및 서울숲·수변·성수 일대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할 예정이고 오는 9월께 제안서를 접수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재택근무하던 기업들…오피스 복귀 선언
지난 11일 정부의 공식적인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으로 재택근무도 함께 종식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회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은 2021년에 재택근무 비율 90%를 넘을 정도로 빠르게 재택근무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방역 완화와 더불어 엔데믹으로 분위기가 기울자 1년 새 재택근무 비율은 18.8%p 급감하였습니다. 사무실에서 구태로 지적받던 장시간의 회의나 보고를 없애고, 출퇴근에 들이는 비용 대신 업무 효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재택근무는 새로운 업무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보기술(IT) 기업마저 사무실 출근 체제로 복귀하며, 결국 “재택근무의 비효율성이 입증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 개발을 위해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사무실 복귀를 공지했고 글로벌 IT기업인 애플도 주 3일 출근 체제에서 출근 일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美 대도시 대형 소매 체인점 사라진다.
월마트, 스타벅스, 홀푸드(식료품점), CVS (약국 체인점)을 비롯한 대형 소매 체인점들이 미국 대도시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 재택근무 확산, 온라인 쇼핑 증가, 높은 임대료, 범죄와 안전 문제, 인력난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미국 센서스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재택 근무자가 900만 명에서 2,760만 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또한 스탠퍼드대 니콜라스 불름 교수팀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에 미국의 사무실 근무자가 1년에 평균 2,000~4,600 달러가량을 그 전에 비해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대도시에서 중소 도시나 교외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인구 이동 현상도나타나고 있는데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샌프란시스코 인구는 6%가 감소했고,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인구는 3%가 줄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대도시에 있는 대형 소매점 연쇄 폐쇄 원인입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현재에서 전자 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에 14.7%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대도시들이 상업용 부동산 위기를 맞으면서 대형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년 서울에 ‘드론택시’ 뜬다…수도권 도심에서 시범운행
12일 서울시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심항공교통은 하늘길을 도심 교통에 활용하는 개념으로 주로 드론 택시와 드론 택배 등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수도권 도심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갑니다. 운행 노선은 김포공항~여의도 18km, 잠실~수서 8km, 경기도 킨텍스~김포공항 14km, 인천 드론시험인증센터~계양신도시 14km 등 총 4개 노선입니다. 수도권 시범 운행은 1단계 사업에 참여하는 46곳의 컨소시엄 중 안전성 등 실증 평가에 통과한 업체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서울시는 상공 통신망과 비행 노선, 환경 소음 등을 검증하고 최종적인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는 국토부와 올해 하반기 전남 고흥의 개활지에서 먼저 전반적인 비행 안전성을 점검합니다.
1분기 나라살림 적자 54조원…연간 적자 전망치 58조원에 육박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나라살림 적자가 54조원까지 불어났으며 세금 수입 부진 등에 따라 정부가 예상한 올해 연간 적자 규모에 육박했습니다. 1분기 국세수입이 87조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조원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 3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145조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전 같은 시점 대비 25조원 감소한 수준입니다. 1분기 정부의 총지출은 186조8천억원으로 코로나19 위기 대응 사업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종료 등 으로 인해 1년 전보다 16조7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분기 41조4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조3천억원 늘어난 수준입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원 적자였습니다. 1년 전보다 적자 폭이 8조5천억원 늘었는데 이는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58조2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올해 들어 단 석 달 만에 정부가 예상한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에 육박할 만큼 나라살림이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서울 마곡에 제2 코엑스 들어선다
코엑스는 11일 마곡마이스PFV 소유의 ‘마곡마이스 전시컨벤션센터’를 협력해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센터의 공식 명칭은 ‘코엑스마곡-르웨스트’로 향후 10년 동안 코엑스가 운영을 맡습니다. 내년 10월 문을 열 예정인 코엑스마곡은 연면적 6만1154㎡, 전시 공간은 7,600㎡로 400부스 규모의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됩니다. 회의 공간은 7,000㎡로 동시에 1400명을 수용하는 컨벤션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삼성동 코엑스와 비교하면 전시 공간은 5분의 1, 회의 공간은 60% 수준입니다. 코엑스마곡이 들어서는 인근엔 LG,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롯데 등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센터 등이 있습니다. 바이오 회사도 많이 입주해 있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전시회나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열기에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코엑스는 코엑스마곡을 중심으로 강서구 일대를 서울 서부권 마이스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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