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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인플레 아직 안 잡혀…연말까지 금리 인상 더”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 큰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금리 인상이 더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연준이 1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한 지 일주일 만에 파월 의장은 이것이 금리 인상을 완료했다는 표시라기보다는 단지 짧은 휴식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됐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2%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는 것입니다. 연준 관리들은 보통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을 중요하게 보는데, 5월에 전체 소비자물가가 4.0%까지 내려왔음에도 핵심 인플레이션은 4월에 4.7%에 이어 5월에 5.3%로 더 올랐습니다. 또한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고 채용중인 일자리의 수가 여전히 가용 인력 풀을 훨씬 초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6월 1∼20일 수출 5.3%↑…무역적자 16억달러
6월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에도 1년 전보다 5%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8억9,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습니다. 수출액이 1∼20일 통계상 증가를 기록한 것은 작년 8월(3.7%)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작년 동기 대비 23.5% 줄었고, 석유제품(-36.0%), 무선통신기기(-0.7%), 정밀기기(-2.9%), 컴퓨터 주변기기(-14.6%) 등의 수출도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반면 승용차(110.1%), 선박(148.7%) 등은 늘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2.5% 감소했습니다. 베트남(-2.8%), 대만(-38.5%) 등도 줄었고, 반면 미국(18.4%), 유럽연합(EU·26.4%), 일본(2.9%) 등은 늘었습니다. 무역수지는 이달 20일까지 16억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같은 기간(42억9,8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시, 백병원 땅 상업용 개발에 제동
서울백병원 폐원 여부를 결정짓는 이사회가 20일 열린 가운데, 서울시가 백병원 용지의 상업용 개발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사립대학 재단이 보유한 유휴재산을 수익용으로 전환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서울백병원이 폐원 수순에 나선 것은 서울시내 알짜 병원 용지의 상업적 가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백병원은 서울의 핵심 상권인 명동 바로 옆인 중구 저동에 위치해 있으며 일반상업지역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됩니다. 서울시는 이날 “도심 내 서울백병원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종합의료시설이라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면 앞으로 그 땅은 의료시설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도심 내 의료시설은 꼭 필요하기 때문에 공공의료를 상업적으로 어떻게 해보려는 시도는 없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 소비자물가 올해 2%대로…연말 3%대로
한국은행이 19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 속에 2%대로 낮아지고, 당분간 근원물가 상승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근원물가의 경우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상방 리스크가 다소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3.0%에서 3.3%로 올린 바 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도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한은은 올해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중반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께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제 유가의 경우, 하반기 이후 중국경제 회복과 계절적 수요 등으로 완만한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주요국 경기 부진 지속, 통화긴축 강화 우려 등의 하방 위험도 공존한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입니다. 국제 식량 가격 추이 역시 이상 기후, 러시아·우크라이나 곡물수출협정 중단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는 임금 오름세가 점차 둔화하겠지만, 대면 서비스 부문 개선 흐름이 예상보다 강하고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이 근원물가로 떠넘겨질 경우 근원물가 상방 압력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서울시, 남산에 2천명 수송 곤돌라 만든다
서울시는 19일 이르면 2025년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인근에서 곤돌라를 타고 남산 정상에 오를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명동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남산예장공원과 남산 정상을 약 800m 길이 곤돌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대 10명을 태울 수 있는 캐빈 25대가 초속 4~5m 속도로 이동할 수 있게 설계할 계획으로 1시간 동안 관광객 1,600~2,000명을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업비는 약 400억원으로 민간 투자 없이 공공 주도로 사업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또한 곤돌라 운영 수익으로 남산도서관부터 야외식물관 사이에 공중 보행로(스카이워크)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다만 두 차례에 걸쳐 남산 곤돌라 도입을 무산시켰던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신세계, “세계 최초로 복합쇼핑몰+돔구장”…’스타필드 청라’ 발표
16일 신세계그룹이 세계 최초로 돔구장(멀티스타디움)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청라를 차세대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복합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타필드 청라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부지 16.5만㎡(5만평), 연면적 50만㎡(15만평),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2027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일년 내내 열리는 복합문화관람시설과 초대형 복합 쇼핑몰이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세울 예정입니다. 먼저, 2만 1천 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에는 야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경기와 다양한 문화, 예술 전시 및 공연이 진행되며 350여 개 이상의 브랜드를 갖춘 쇼핑시설과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 등 여가 시설도 마련합니다. 스타필드 청라가 오픈하면 연간 2천 5백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세계 측 설명에 따르면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가 약 3조 6천 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1조 4천억 원 수준입니다.
상암DMC랜드마크 용지 응찰자 없이 유찰
18일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첨단 복합 비즈니스센터로 건립하려고 했던 ‘상암DMC랜드마크’ 용지가 응찰자 없이 유찰됐습니다. 해당 용지는 상암동 1645번지와 1246번지 일대 총 3만 7262㎡로 예정가격만 8,253억원에 달하는 용지로 서울시는 이곳에 2030년까지 서부권 경제 활성화와 중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랜드마크 빌딩’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습니다. 이번 유찰을 두고 엄격한 사업신청 자격과 제한적인 용도, 초고층 건물에 대한 공사비 압박 등이 유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민간투자로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짓겠다고 했으나 제한적인 용도, 엄격한 사업신청 자격, 초고층 빌딩 건립에 대한 공사비 압박 등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시는 이번 공고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되 초기 설립자본금을 총사업비의 10% 이상으로 하도록 했습니다. 초기 설립자본금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자 지난 3월 이뤄진 서면질의에서 “총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자본금을 건축허가 완료 전에 일시로 납부하는 조건이 사업 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이 서울시로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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