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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 전쟁’ 끝나려면 멀어…유가·식품값·임금 상승 중”
미국 CNN 방송이 8일(이하 현지시간)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곧 끝날 것이라는 낙관주의는 잘못됐을 수 있으며, 최근 석유와 식량 가격이 급등하고 몇몇 주요국의 임금은 여전히 강하게 상승하는 만큼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기는 멀었다고 언급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급격히 둔화하면서 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 물가는 3% 올랐습니다. 이는 1년 전의 9.1%에 비교하면 둔화된 수치입니다. 또 유로존의 7월 소비자 물가는 5.3% 상승해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 물가 상승률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에서는 소위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유로존의 완만한 경기 침체는 이미 끝났을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나 식품 가격을 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최근 글로벌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6월 말 저점 이후 16% 올랐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같은 기간 19% 상승했습니다. 또한 지난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로존의 경우 소비자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아 7월(잠정치) 10.8%를 기록했습니다.
쿠팡, 네 분기 연속 흑자…사상 최고 실적 달성
9일 쿠팡은 2분기에 매출 58억3,788만달러(약 7조7,000억원)를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작년 2분기보다 21% 늘어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며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추정치(56억~57억달러)도 웃도는 수치입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억4,764만달러, 1억4,519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쿠팡은 영업손실 1조1201억달러, 순손실 9204억달러를 냈는데요. 이후 작년 3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영업이익·순이익을 거두며 첫 연간 흑자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수년간 물류 인프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한 게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라며 “매출과 활성 고객 수가 갈수록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이른바 ‘플라이휠’(선순환)이 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쿠팡의 2분기 활성 고객(분기에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1,971만 명으로, 작년 2분기(1,788만 명)보다 10% 넘게 늘었습니다. 한편 김 의장은 작년 10월 진출한 대만 로켓배송 사업과 OTT서비스인 쿠팡플레이,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등 신사업에 올 한 해 4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신사업의 2분기 감가상각 전 영업손실은 1억737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세 배 넘게 급증했는데요. 이는 그만큼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근원물가 4.5% 상승…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반영하는 근원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했습니다. 이는 IMF외환위기 당시 6.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같은 기간 기록한 4.2%보다도 높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인 근원물가는 유가나 날씨 등에 큰 영향을 받는 품목을 빼고 산출하는 물가지수로 농산물과 석유류를 포함해 산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등락폭이 크지 않아 물가 변동의 장기적인 추세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근원물가가 4.5% 상승한 것은 동기간 누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3.7%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입니다.
은행 예금금리 다시 4%로… 대출금리 동반 상승 우려
시중은행 예금금리 인상 움직임에 저축은행에서도 4%대 예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은행권 예금금리가 다시 연 4%대로 올라섰습니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정기예금(12개월) 상품 가운데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4.10%),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4.02%),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4.00%) 등이 최고금리가 연 4%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날 KB금융·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0~3.85%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에 비해 금리 상·하단이 0.10%포인트가량 상승하는 등 시중은행 정기예금이 오르자 저축은행에서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한 배경은 은행권이 채권 금리가 올라가며 예수금을 통한 자금조달에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그동안 완화했던 유동성 규제가 이달부터 강화하는 점도 예금금리를 끌어올린 유인으로 제시됩니다. 다만, 예금금리 상승이 은행의 조달비용을 증가시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차주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日, 공무원 ‘선택적 근무제’ 확대 추진…주4일제 허용
일본의 공무원 인사행정 담당기관인 인사원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시 일정 근로시간만 채우면 주당 4일 근무를 허용하는 ‘선택적 주휴 3일제’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021년 도입된 일본 정부의 ‘선택적 주휴 3일제’는 그동안 육아나 간병 등 사정이 있는 공무원에 한해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인사원은 공무원의 근무 시간과 휴일을 정한 법률 개정을 내각과 국회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런 방향의 제도 개혁이 공무원의 자격취득이나 대학원 진학 등 자기 계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사원은 또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공무원의 통신비와 광열비 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수당 지급도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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