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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8월부터 다시 상승…연말 3% 내외에서 등락”
한국은행이 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8월부터 다시 높아질 것”이며 연말 물가 수준은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날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가 111.20(2020=100)으로 전월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의 최저치이며 지난 6월(2.7%)에 이은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률을 나타내며 6월(3.5%)보다 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7월 물가상승률은 집중호우 영향에도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완만하게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7월까지 존재했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향후 물가는 다시 오름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한은이 전망한 3.3%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고물가에 음식점 소비, 7분기만에 하락
지난해 소비 증가 폭이 높았던 기저효과에 더해 높은 외식 물가로 인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음식점·주점업 소비가 1년 반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음식점·주점업 소매판매액 지수(불변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4%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1년 1분기 이후 최대폭 감소입니다. 2분기 음식점 및 주점업 생산지수(불변지수) 역시 1년 전보다 3.5% 줄면서 2021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외식 물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로 곡물·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올여름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까지 겹친 탓에 지난해 3분기 21년 만에 최대 폭인 8.7% 상승하면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분기까지 7∼8%의 높은 증가 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지난해 2분기 음식점·주점업 소비 수준이 높았던 점도 올해 2분기 음식점·주점업 소비 감소 폭을 키운 원인으로 제기됩니다.
美 복합쇼핑몰 연쇄부도
온라인 쇼핑 증가로 쇼핑몰에 입점한 대형 소매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해당 쇼핑몰도 도미노 파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구형 쇼핑몰 가치는 최고점이던 2016년말에 비해 50~7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때 세계 최대 소매업체였던 시어스와 미국 3대 백화점으로 꼽히던 JC페니는 2018년 파산했으며 프리미엄 백화점인 니머마커스도 2020년 사업을 접었고, 미국 3대 백화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메이시스도 2020년부터 100여개의 점포를 폐쇄하고 있습니다. 미국 부동산 조사 업체인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875개의 백화점 매장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올들어선 생활용품업체인 베드배스앤비욘드도 파산신청을 하면서 다른 오프라인 소매업체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핵심 매장이 사라지면서 코네티컷주에 있는 크리스탈몰, 인디애나주에 있는 문시몰 등과 같은 쇼핑몰 부동산 가치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 보호하자…‘지속가능발전구역’ 성수동 전역으로 확대
서울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를 제외한 성수동 대부분 지역을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성수동이 MZ세대 ‘핫플’로 떠오르면서 평당 매매가가 1억3,240만원까지 오르는 등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의 상권 내몰림)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가능발전구역 내에선 구 조례에 따라 임대정보가 상시 모니터링되고, 임대인 및 임차인 간 상생협약 등이 적극 권장됩니다. 건물 신·증축 시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 체결을 전제로 용적률을 대폭 완화받을 수 있으며, 지역 고유의 개성을 지킬 수 있도록 대기업·프랜차이즈 신규 입점도 제한됩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성수동1·2가 상업시설의 평균 매매가는 평당 1억3,240만원으로, 2020년보다 62.5% 상승했습니다. 서울 평균(평당 8,927만원)과 비교해도 48.3% 비쌌습니다. 성동구는 다른 지자체와 함께 임대료 과잉 상승 방지를 위한 법제도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 역대 최대 기록
통계청은 1일 올해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55조4,503억원으로 작년 2분기에 비해 7.3%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37.3%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등의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증가 추세를 보였고 2분기 거래액은 5조9,19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프티콘 등 이(e)쿠폰 서비스도 온라인을 통한 선물 서비스 등이 다양해지고 활성화되면서 40.6% 늘어난 2조3,19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8조4,249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7%(1조3,202억원) 늘었습니다. 이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13조4,449억원으로 73.0%를 차지했습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가 8.1% 늘어난 3,320억원으로 전월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1조6,3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6%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120.7%), 일본(13.5%), 중남미(62.5%) 등에서 구매액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반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536억원으로 10.3% 감소했습니다.
6조8천억 투자해 송도에 K-POP 콘텐츠시티 조성
송도에 2029년까지 송도동 324(R2블록)를 포함한 21만369㎡ 규모 용지에 ‘K-POP 콘텐츠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약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 공연장을 비롯해 K-POP 거리, 인공해변 크리스탈 라군, 미래 아티스트 육성 아카데미 등 대규모 문화예술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돔 공연장에서는 K팝을 상징하는 아이돌그룹이 연간 30회(210일) 이상 공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도 들어설 계획입니다. 총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해 약 6조8,000억원 규모로, 현대건설, 메리츠증권, 부동산개발사인 넥스플랜, 엔터테인먼트 업체, 외국 투자법인 등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케이컨텐츠시티는 4,000억원 규모 돔 공연장을 비롯해 아티스트 아카데미, K콘텐츠 시설 등 상당한 규모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하고 기업문화예술지원에 공헌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송도국제도시는 한류문화의 세계적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입니다.
아마존, 美서 ‘1일배송시대’ 개막
아마존이 미국에서 주문상품을 당일이나 다음날 배송하는 ‘1일 배송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 아마존 유료 회원(프라임)의 주문을 당일 또는 다음날 배송한 물품이 18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1일 배송’을 강화하기 시작한 2019년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아마존은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배송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송 시간을 2일에서 1일 이내로 줄이는 데 막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창고 및 배송 네트워크를 개편해 하나의 창고에 집중된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에 8개의 거점 창고를 두는 체제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우딧 마단 배송 부문 부사장은 향후 2년간 소형 물류센터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닌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아마존과 월마트,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 등 전자 상거래 업체 간 배송 속도 경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수천 곳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주문에 따른 빠른 배송 창고로 활용하고도 있습니다.
평균 실질임금 석달 연속 하락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0만3천원으로 작년 동월(359만2천원) 대비 3.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동기간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33만9천원에서 333만2천원으로 0.2% 떨어졌습니다. 실질임금은 근로자가 손에 쥐는 명목임금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뺀 것으로, 근로자들의 실질적 구매력을 나타냅니다. 올해 1∼5월 누계 기준 월평균 실질임금도 작년보다 1.7% 하락한 359만8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987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1,945만8천명) 대비 41만7천명(2.1%) 증가했습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베트남 하노이에 L7호텔 오픈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L7호텔 브랜드 사상 첫 해외 호텔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열었습니다. 해당 호텔은 하노이 서호(Tay Ho) 지역에 세워질 면적 35만 4,000㎡의 베트남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에 들어섭니다. 23층 규모의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로 지어졌으며 호텔 264실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192실로 구성됩니다. L7호텔은 4성급 호텔로 알려졌지만 L7 하노이는 5성급으로 조성했습니다. 롯데 측은 서호 지역이 부촌인 점과 외국인 왕래가 활발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부대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풀 서비스 호텔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L7로서는 최초로 호텔 내에 클럽 라운지가 운영되며, 전용 식음 서비스가 별도 제공되고, 초고속인터넷, 미팅룸 등 비즈니스 친화 시설도 마련했습니다. 또한 서호를 시야 장애 없이 바라볼 수 있도록 23층에는 약 26m 길이의 루프탑 풀도 갖췄습니다. 같은 층에서는 호텔동과 레지던스동을 잇는 지상 91m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연결돼 익스트림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 ‘초대형 롯데타운’ 베일 벗어
롯데쇼핑의 해외 최대 역점 사업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롯데쇼핑은 베트남 하노이의 부촌으로 꼽히는 떠이호 신도시 지역에 지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일부 시설의 시범 운영을 28일 시작합니다. 연면적은 약 35만4,000㎡로 전면 개장일은 오는 9월 22일입니다. 메인시설인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7개 층에 마련됐으며 1층엔 샤넬과 디올이 베트남 첫 부티크형 코스메틱 매장을 선보입니다. 롯데마트는 전체 면적의 90%를 식료품 판매대로 채웠으며 한국 직송 과일과 떡볶이·김밥·양념치킨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K푸드를 전면 배치했습니다. 롯데월드도 쇼핑몰 내에 9,000㎡ 규모의 베트남 도심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을 선보였습니다. 호텔동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가 들어섰으며 롯데컬처웍스는 9개 관, 1,00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를 오픈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영 앤 리치’라 불리는 고소득층 20~40대 젊은 가족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울 예정입니다.
‘1인 가구’ 4인 이상 가구의 2배…10집 중 1집은 ‘독거노인’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가구는 2,238만3천가구로, 전년보다 1.6% (36만가구) 증가했습니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1인 가구가 750만2천 가구로, 전년보다 337가구(1.0%) 증가했습니다. 1인 가구 수는 등록센서스 방식의 조사가 시작된 2015년 520만3천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4.5%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2인 가구는 626만1천 가구로 전체의 28.8%였고, 3인 가구는 418만5천 가구로 19.2%였으며 4인 이상 가구는 382만6천가구로 1인 가구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4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42만6천명(4.9%) 증가했습니다. 65∼74세가 전체 고령인구의 58.1%를 차지했고, 75∼84세는 31.7%, 85세 이상 초고령자의 비율은 10.2%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령자 1인 가구도 197만3천가구로 전년보다 8.2%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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