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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깜짝 금리인하, 글로벌 피벗 ‘스타트’
미국이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스위스 중앙은행이 2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깜짝 인하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고금리를 유지하던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첫 금리 인하입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이날 정책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몇 달 동안 물가상승률이 2%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물가 안정이라고 생각하는 범위 안에 들었다며 새로운 예측에 따르면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이 범위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숩니다. 스위스 물가상승률은 1월 1.3%, 2월 1.2%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다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들어간 최초의 선진국이 됐습니다. 스위스는 2022년 3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작년 9월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카카오 추진 창동 ‘서울아레나’ 공사 지연
카카오가 추진하는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 토양에서 쓰레기 등 폐기물이 발견돼 폐기물 처리를 위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업계에서는 최소 6개월의 공기 지연과 금융비 증가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 8,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공연장(1만 8,269석)과 중형 공연장(2,010석), 영화관 7개 관, 대중음악 지원시설, 판매·업무시설 등 K팝 중심의 복합문화시설로, 사업 시행자는 카카오(지분율 98%)와 아레나에이(2%)가 출자한 서울아레나입니다. 총 투자비는 약 3,600억원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카카오가 약속한 2027년 3월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상당한 지체금을 물도록 조건을 달아놓은 상태인데요. 카카오 측은 “폐기물 확인 및 처리 작업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것”이라며 “공사 정상화 시점은 아직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2015년 폐지됐던 ‘분양형 실버타운’ 9년만에 부활
정부가 늘어나는 고령층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전면 금지됐던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9년 만에 부활시킵니다. 21일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령층 주거복지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과거에는 아파트와 유사한 형태의 실버타운을 건설한 후 분양 또는 임대하는 것이 모두 가능했는데요. 하지만 고령층이 아닌 일반인에게 실버타운을 분양하는 식의 사기가 기승을 부렸고, 무분별한 전매로 인한 투기수요 유입 문제도 불거지면서 정부는 2015년 분양형을 폐지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개선 방안을 통해 2015년 이후 금지됐던 분양형 실버타운을 부산 동구·서구, 경기 가평·연천 등 전국 인구 감소지역 89곳에 한해 다시 허용하게 됩니다. 정부는 분양형 실버타운 부활에 앞서 올 연말까지 과거 지적됐던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실버타운 입주 자격도 완화되는데요. 기존에는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자’라는 요건이 있었는데, 이 요건을 없애 60세 이상 시니어면 몸이 불편하더라도 누구나 입소 가능해집니다.
어반플레이-성수교과서, ‘로컬 기반의 공동 마케팅’ 행사 진행
도시콘텐츠 전문 기업 ‘어반플레이'(대표 홍주석)와 성수동 기반의 SNS 채널인 ‘성수교과서’(대표 박진우)가 성수동 지역의 야간 상권 활성화를 위해 ‘미드나잇 in 성수’라는 이름으로 4월 1일부터 14일까지 ‘로컬 기반의 공동 마케팅’ 행사를 진행합니다. 로컬패스는 20여 개의 야간 매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지역 상품권으로, 구매 시 최대 25%의 추가 프로모션과 메뉴교환권 2장, 팝업 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추가 프로모션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행사 기간 전문 도슨트와 함께 성수동의 다양한 매장이나 팝업스토어를 경험하는 로컬투어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성수동은 직장인이 붐비는 평일 낮이나 젊은이가 많은 주말과 달리 저녁부터 밤까지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데요. 이에 어반플레이와 지역 상인, 로컬큐레이터 성수교과서는 함께 손잡고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의기투합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상권 맞춤형 공동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소상공인뿐 아니라 로컬크리에이터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연속해서 제안할 예정입니다.
을지로에 40층 규모 신한금융타워 세운다
신한금융그룹이 서울 광교 옛 조흥은행 본점을 허물고 주요 계열사가 입주하는 ‘신한금융타워’를 세웁니다. 서울 중구청은 지난 29일부터 서울 삼각동 66의 1 일대(1만 3,711㎡)에 있는 옛 조흥은행 본점 등 3개 건물을 재건축해 초고층 오피스를 짓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1·3·6·18지구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2006년 조흥은행을 흡수합병한 이후 이 은행 본점 건물 이름을 신한은행 백년관으로 바꾸고, 현재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캐피탈, 신한저축은행, 신한DS, 신한신용정보 등 5개 계열사의 일부 부서가 입주해 있는데요. 2012년에도 이 일대에 신한금융타워 건축을 추진했다. 하지만 대지 부지를 넓게 잡아 도로변 건물 매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당시 매입에 실패한 건물을 계획에서 제외하고, 신한은행이 보유한 3개 필지와 한 개 필지를 사들여 재추진에 나섭니다. 높이 172m(40층) 초고층으로 지어질 계획이며, 건물 주위를 시민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미니 공원’인 개방형 녹지로 꾸미고 1층 전체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합니다.
밀레니얼 세대 두 명 중 한 명은 수도권에 거주
통계청에 따르면 밀레니얼(M)세대(1980∼1994년생·25~40세) 두 명 중 한 명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세대에 Z세대(1995∼2005년생)까지 아우르는 MZ세대는 2020년 11월 1일 기준 총 1천629만9천명으로 총인구의 32.5%를 차지했는데요. 세대별 수도권 거주 비중을 보면 M세대는 54.9%, Z세대는 50.2%를 기록해 MZ세대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했습니다. 한편, 임금근로자 비중은 Z세대가 94.3%로 가장 높았으며, M세대가 85.1%, X세대가 75.5%,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가 61.8%, 시니어세대(1954년 이전 출생)가 55.2%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임금근로자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영업자 비중은 시니어세대(37.0%), 베이비붐세대(31.4%), X세대(21.4%), M세대(13.2%)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Z세대는 4.8%에 그쳤습니다.
수도권 집중 심화…비수도권 지역 경제 성장 기여도 30% 밑으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소득·소비 측면에서 본 지역경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기여도가 51.6%에서 70.1%로 18.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기여도는 48.0%에서 29.9%로 18.1%포인트 하락해 30% 밑으로 추락했는데요. 해당 기간 동안 한국의 성장률이 연평균 4.2%에서 2.5%로 1.7%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비수도권의 성장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성장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이런 불균형 성장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는데요. 수도권은 반도체, 바이오 등 성장성 높은 첨단 기업이 모여들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한 자동차, 화학제품, 기계 산업 등이 포진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비 역시 상대적으로 소비를 많이 하는 청년 인구가 대도시로 이동해 비수도권에서 소비 성향이 낮은 고령 인구 비중이 커지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 착공면적 14년 만에 사상 최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대비 31.7% 감소한 7568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축착공면적은 2019년(1억 967만㎡)부터 2021년까지 2년 연속 증가하다 2022년 18.1% 감소했는데요. 지난해 건축착공면적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착공이 급격히 위축됐던 2009년(7,125만㎡) 이후 14년 동안 가장 저조한 실적입니다. 급등한 공사비,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복합 요인으로 주택 착공이 이뤄지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상업용뿐 아니라 공업용 건축공사 착공도 함께 위축된 것이 착공실적 부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2517만㎡로 전년 대비 27.5% 줄면서 2010년(2,442만㎡) 이후 13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비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대비 33.7% 감소한 5051만㎡로 2009년(4,899만㎡) 이후 1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건축착공면적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1.4% 증가한 건설투자는 올해 다시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블랙록 회장 “65세 이후로도 일하고 싶으면 더 하게 해야”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적정 은퇴 연령에 관한 우리의 준거점을 65세로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일을 더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이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핑크 회장은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이 장수하기를 원하지만, 그것이 국가의 은퇴시스템에 미칠 막대한 영향을 간과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는데요. 현재 미국에서 은퇴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뿐만 아니라 은퇴 기간 또한 늘어졌다며, 오늘날 부부가 모두 65세 이상인 경우 둘 중 한 명이 90세까지 사회보장연금을 받을 확률은 50%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미국의 은퇴 시스템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 입체공원 조성 추진
서울시가 민간 부지 개발 시 평면적인 형태로만 조성했던 공원을 도로·문화시설 등 다른 기반시설이나 민간 건물 상부에도 만들 수 있게 허용하는 입체공원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도는 도심 곳곳에 색다른 입체형 녹지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일본 도쿄 시부야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미야시타 파크’를 벤치마크했습니다. 이러한 구상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대규모 개발 기본구상이 실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시는 입체공원 제도를 재개발 및 재건축, 도시개발 등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통상 대규모 개발사업 시 부지 면적의 5% 이상 등을 의무적으로 공원 부지로 확보해야 하는데요. 입체공원 제도를 적용하는 경우 토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공원 하부는 문화상업복합공간 등을 배치해 경제성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공원 하부에는 문화체육시설, 보육시설, 주차장 등 지역 내 부족한 생활기반시설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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