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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9억원 투입해 서울 일상 공간에 정원 1000개 조성 추진
서울시가 7일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2026년까지 서울에 1007곳의 정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서울의 ‘도보 생활권 공원’을 늘리겠다는 취지에서 앞으로 3년간 서울의 가로, 교통섬, 옥상, 저층 주거지 등의 다양한 공간에 정원 1007곳을 조성한다는 내용인데요. 올해 상반기 150여개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35개소가 조성되며 3년간 총 2659억 77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시가 공급하는 정원은 크게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가든’과 사회적 약자 이용 공간에 조성되는 ‘동행가든’으로 나뉩니다. 매력가든은 광장, 고가 하부, 공공공지를 활용한 ‘자치구 매력정원’(2026년까지 25개소), 꽃을 집중적으로 심은 ‘거점형 꽃정원’(4개소), 가로변 녹지 공간을 이용한 ‘가로변 공유정원’(10개소), 저층 주거지 자투리 공간에 생기는 ‘마을 정원’(29개소), 건물 옥상의 ‘옥상장원’(33개소)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공급됩니다. 한편 동행가든은 유아,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원으로 올해 상반기 노인종합복지관 1개소, 하반기 시립병원 1개소에 동행가든을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 산하 의료기관(12개소), 시립노인복지관(91개소)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재활자립작업장 등의 시설에도 정원을 공급하며 발달장애인, 경도인지장애인, 초기치매환자과 가족이 함께 정원을 가꾸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올들어 식료품 6.7% 상승해 3년만에 최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2월 기준 2021년(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월별로 보면 식료품 물가의 상승률은 작년 9월 5.3%(전년 동월 대비 기준)에서 10월 6.9%로 뛰어오른 뒤 올해 1월(6.0%)까지 4개월 연속 6%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에 7.3%로 높아졌는데요. 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최근 식료품 물가 역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작황 부진 등으로 사과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른 대체 수요로 귤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과일 물가지수는 지난달 161.3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3% 상승하는 등 크게 올랐습니다. 이 같은 고물가에 가계의 실질적인 식료품 소비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인 이상 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액은 작년 4분기 평균 40만 9,000원으로 1년 전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또 다른 먹거리 소비인 식사비(외식비)의 실질 지출도 작년 4분기 0.2% 감소하면서 작년 2분기(-0.8%), 3분기(-2.0%)에 이어 3개 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빌 애크먼, 비트코인 상승→에너지價 상승→인플레 가속, 부작용 지적
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장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채굴 증가와 에너지 사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무한대로 오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미국 경제는 붕괴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을 조금 매수해봐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해당 시나리오가 정반대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애크먼의 비트코인 관련한 이같은 발언을 두고 월가에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대부분의 비트코인 채굴자는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고 오히려 다른 소비자들의 전기요금을 낮추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서울 준공업지역 아파트 용적률 400% 허용 조례 통과
김종길 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2)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지난 8일 열린 서울시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서울 내 준공업지역에서 아파트를 지을 때 사업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입니다. 개정안에는 준공업지역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공공기여 등에 따라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현재는 용적률이 최대 250%로 제한돼 있는데요. 임대주택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등을 제공해도 최대 용적률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재건축·재개발뿐 아니라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공동주택을 지어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 준공업지역(19.97㎢)의 82%는 영등포구(502만㎡)와 구로구(420만㎡) 등 서남권에 있으며, 서남권을 제외하고는 성동구(205만㎡)와 도봉구(149만㎡)에도 미개발 지역이 많습니다. 이처럼 조례가 개정되면 서남권뿐 아니라 도봉구와 성동구 등도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 현대백화점, 29년 만에 영업 종료…대대적 리뉴얼 추진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부산점이 오는 7월까지만 영업한 뒤 대규모 리뉴얼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상 공사 기간은 2~3개월로 올해 7월 문을 닫고 8월부터 내외부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합니다. 현 입점 브랜드와의 계약 기간도 오는 7월 31일로, 연장 계획을 맺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일각에서는 현대백화점이 3,2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이 들어서는 만큼 대금을 치르기 위해 현대백화점 부산점을 매각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다만 현대백화점 측은 매각이나 폐점은 아니며, 상권에 맞는 대규모 리뉴얼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울렛 형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복합쇼핑몰, 영패션몰, 맛집 편집숍, 신선식품 전문몰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S&P500 또 신고가 …”연말 5400 간다” 전망치 속속 올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 오른 5175.27로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들어 17번째 최고 기록 경신입니다. 이날 개장 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증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했습니다. 이날 상승은 오라클(11.75%), 엔비디아(7.16%), 메타(3.34%), 마이크로소프트(2.66%) 등 빅테크가 견인했습니다. 증시에 불이 붙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이익을 기존 23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앞서 BoA는 연말 S&P500지수 목표가를 기존 5000에서 5400으로 올린 바 있다. 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월가에선 대체적으로 증시 상승장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증시 버블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존 로저스 애리얼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미국 7대 기술주) 랠리는 끝났고, 앞으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美 국무부 의뢰 보고서, “AI는 인류 멸종시킬 정도로 위험, 정부 빠른 개입해야”
AI 정책 조언 등을 제공하는 미 민간 업체 글래드스톤 AI는 이날 홈페이지에 ‘첨단 AI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방안’과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의 골자는 최첨단 AI와 AGI(범용인공지능) 등장은 핵무기 도입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최악의 경우 인류에게 멸종 수준의 위협을 초래해 세계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최첨단 AI와 AGI의 큰 위험 요소로 ‘무기화’와 ‘통제력 상실’을 꼽았습니다. 보고서는 또 AGI 진화 속도를 재앙적 위험의 핵심 요인으로 봤는데요. AGI는 대부분의 작업을 인간 수준 이상으로 수행하는 인공지능으로 공상과학 영화 등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AI 전문가들은 향후 5년 이내에 AGI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엔비디아는 모두 오는 2028년까지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 정부가 AI 개발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긴급 규제 안전장치와 새로운 AI 감독 기관을 만들고, AI 모델 훈련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성능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첨단 AI 반도체 제조와 수출에 대한 통제도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日대기업 최대폭 임금 인상…’마이너스 금리’ 종료 기대감 커져
일본 대기업들이 약 25년 만에 최대 폭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3일 주요 대기업들은 약 25년 만에 최대치 임금 인상 폭을 요구한 노조의 인상안을 받아들이며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특히 일본제철은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액(월 3만 엔)을 뛰어넘는 월 3만 5,000엔으로 화답하며 임금을 지난해보다 14.2%나 올렸습니다. 고베제강소와 JFE스틸도 노조의 요구안대로 임금을 인상하면서 임금 상승률은 각각 12.8%, 12.5%에 달했습니다. 도요타자동차와 히타치제작소와 같은 주요 기업들 역시 모두 노조의 제안대로 임금을 인상하며 약 2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임금을 올렸습니다. 이 같은 대기업들의 봄철 임금협상이 큰 폭의 인상률로 마무리되면서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은행 가계대출 1100조 역대 최대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 8,000억원 줄어들면서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명절 상여금으로 신용대출 일부를 상환했고 제2금융권 대출 감소폭이 커진 데 따른 결과입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이 여전히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금리 인하 경쟁에 나선 은행권으로 대출이 몰리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는 사상 처음 1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3월(6조 5,000억원 감소) 이후 처음으로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줄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3조 8,000억원이 줄었지만 은행권에서는 2조원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2금융권의 경우 전월(2조 5,000억원 감소)보다도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설 연휴 상여금을 지급받은 금융소비자들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2금융권 대출부터 갚은 데다 지방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여파로 해석됩니다. 반면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00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달보다 2조원 늘었고, 11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태영건설, 자본잠식 상태 돌입…주식 매매거래 정지
태영건설이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 결과 연결재무제표 2023년 기말 기준, 자본 총계가 -5,6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본총계가 2022년 기말 기준 1조 18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조 6,000억원 감소한 수치입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지면 ‘자본잠식’ 상태가 되는데요. 워크아웃 진행 과정에 따라 PF사업장들의 예상 결손 및 추가 손실 충당이 반영되면서 자본잠식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태영건설은 그간 우발채무로 분류돼왔던 PF사업장에 대한 보증채무를 ‘주채무화’하고, 전체 자산에 대한 자산성 검토 결과 및 PF사업장의 추가 손실에 대한 충당부채 예측분도 지난해 실적에 반영했는데요.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산손상과 PF 사업장의 우발채무 등 향후 수년간에 걸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지난해 결산에 한꺼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자본잠식 상태가 되면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제40조)에 따라 주식의 매매 거래가 즉시 정지되는데요. 이달 중으로 2023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최종 감사의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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