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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7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ECB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65%에서 2.40%로, 예금금리는 2.50%에서 2.25%로 각각 인하했으며, 한계대출금리도 2.90%에서 2.65%로 낮췄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0.50%포인트 인하안은 논의조차 없었다며, 매파로 분류되던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도 인하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지정학 리스크, 무역 긴장, 금융시장 불안 등이 유로존 성장과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며 경제의 하방 위험을 우려했습니다. 이어 ECB는 향후 정해진 금리 경로 없이 데이터에 기반한 유연한 정책 결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 “트럼프 관세 정책, 2025년 금융위기 촉발할 수 있어…지금 대비해야”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며, 정책 당국이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2025 금융 위기 대비하는 편이 낫다’는 제목의 이 사설은 과도한 부채 축적과 자산가격 급락, 연쇄 청산이 금융위기의 전형적 패턴이라며 현재 미국 주요 은행과 헤지펀드들이 이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채권 시장의 레버리지 확대와 정부의 대응 여력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충격 파급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취약 부문 파악, 시장 기능 유지, 건전한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 등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이번 위기가 외부 충격이 아닌 내부 정책 실패에 기인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 규제 당국 전반이 위기 가능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 검토 중”…트럼프 압박 수위↑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과 그의 팀이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해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파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내쫓고 싶다면 바로 떠날 것”이라고 발언한 직후 나왔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연준이 정치적 판단으로 금리 정책을 운영했다고 주장하며, 선거 직전의 금리 인하 등을 지적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2026년 5월까지 임기이며, 해임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백악관의 공식 언급으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나금융, 내년 상반기 본사 인천 청라로 이전
하나금융그룹이 내년 상반기까지 그룹 본사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현재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의 신사옥이 약 56%의 공정률로 건설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입니다. 본사 이전 시 주요 계열사 임직원 약 2,800명이 청라에서 근무하게 되며, 이는 ‘하나드림타운’ 프로젝트의 세 번째 단계에 해당합니다. 하나금융은 이번 이전을 통해 아시아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청라가 금융 랜드마크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룹은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실현을 위한 상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금값 사상 첫 3,400달러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2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6월물 금 선물은 전장 대비 2.27% 오른 3,404달러를 기록했고, 금 현물도 장중 최고 3,393.34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값 상승 배경에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달러화 약세, 금 ETF 자금 유입,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사임 압박도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금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달러인덱스는 98.166까지 하락해 2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며 엔화와 유로화, 일본 국채 등에 대한 매수세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은마아파트, 최고 49층·5962가구로 재건축…용적률 320% 적용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총 5962가구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정비계획 변경안이 공람되며, 30일에는 주민설명회도 열립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1999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법적 분쟁이 해소되면서 정비계획 변경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기존 정비계획 대비 용적률이 300%에서 320%로 상향되면서 가구 수는 5778가구에서 5962가구로 증가했고, 이 중 공공임대는 891가구, 공공분양은 122가구가 포함됩니다. 또한 공공기여의 일환으로 단지 내 빗물 저류조 설치, GTX-C 노선 상부 공원 조성, 상가 위치 조정 등의 내용도 변경안에 반영됐습니다.
CR리츠 제도 부활 1년 만에 첫 등록…대구 미분양 아파트 매입
국토교통부는 22일 JB자산운용이 설립한 ‘제이비와이에스케이제2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가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로 전날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CR리츠 제도가 2023년 3월 부활된 이후 1년여 만에 나온 첫 등록 사례입니다. 이번 CR리츠는 467억원 규모로, 대구 수성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288가구를 매입해 전세 운영 후 매각·청산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다음 달에도 3개 CR리츠가 추가 등록돼 대구와 광양 지역 미분양 주택 약 1,500가구가 추가 매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전국적으로 2만 가구를 넘어서며 CR리츠 활성화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SKT 판교 사옥 매각 검토에 노조 반발…“명확한 목표 없이 비용만 전가”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SK플래닛 판교 사옥 매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사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 노동조합은 최근 구성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회사의 재무상황이 나쁜 것도 아닌데 멀쩡한 사옥을 팔고 다시 임차료를 부담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2012년 사옥 매각 당시와 달리 현재는 구체적인 목표나 전략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문제를 제기하며, 매각 취지와 예상 비용에 대한 경영진의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매각 이후 발생할 임차료 부담이 결국 구성원과 회사에 비용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측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미래 투자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일 뿐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경매, 15년 만에 최대…낙찰률은 20% 그쳐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23일 파이낸셜뉴스가 지지옥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업무·상업시설 경매 건수는 1만4940건으로 2010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중 낙찰된 물건은 2966건(낙찰률 20%)에 그쳐, 2001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임대수익 저하와 공실 우려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매입에 소극적인 상황이며,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매 시장조차 반값이 아니면 외면받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600억 DIP금융 허가받아…MBK 김병주 회장 연대보증
서울회생법원이 23일 홈플러스가 신청한 600억 원 규모의 DIP(Debtor-In-Possession) 금융을 허가했습니다. 홈플러스는 큐리어스플러스로부터 연 10%, 3년 만기의 자금을 차입하며, 해당 자금은 상거래채권 등 공익채권 지급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DIP금융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이 연대보증을 제공했고, 회생절차가 종료되면 해당 채무를 즉시 이행하기로 확약했습니다. 법원은 보증인들이 추후 구상권을 포기할 예정이므로 채무자에게 불리한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법원은 홈플러스 측에 채권자협의회 등에 필요한 자료 제공 일정을 확인해 보고하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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