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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도시’ 세운상가 일대 개발 사업 윤곽
한때 전자산업 메카로 불렸지만 지금은 ‘유령도시’로 전락한 세운상가 일대가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그동안 답보 상태였던 세운재정비촉진구역(43만8,585m2) 재개발 사업이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운상가 일대를 재생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는데요. 재원 조달 등 각종 문제로 번번이 좌절됐었지만 일부 구역 개발이 속도를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 도시재생 기조가 ‘보존’ 일색에서 민관 합동형 개발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분위기가 전환됐습니다. 모든 구역의 재개발이 완료되면 세운상가 일대에는 최소 3,885가구, 7,770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됩니다. 여기에 각종 업무시설까지 들어서면 서울의 대표적 중심업무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존, 가정 내 방범 로봇 ‘아스트로’ 공개
아마존이 4년간 개발한 가정 내 방범 로봇 ‘아스트로’를 공개했습니다. 아스트로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를 탑재했는데요. 아마존은 28일(현지 시간)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스트로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이날 자회사 링의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계해 아스트로가 보내는 정보로 외부인 침입 여부 등을 원격 감시하는 ‘가상 경비원’ 구독 서비스도 내놓았습니다. 스마트홈 서비스인 에코에 머물지 않고 보안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입니다. 가정용 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왔는데요. 사생활 침해 우려도 커지면서 아스트로의 흥행 여부가 ‘편의성이냐 사생활 침해냐’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몬스, 매장 100개 줄이고 매출 700억 늘었다
‘프리미엄 침대’의 대명사 시몬스가 매장 수를 줄이면서도 매출액은 70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역발상 전략’에 성공하면서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프리미엄 상권으로 기존 대리점을 이동시키고 수준 높으면서도 일관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입니다. 시몬스 침대는 3년 전부터 기존 대리점 방식 대신 ‘시몬스 맨션’이라는 위탁 대리점 방식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또 시몬스는 기존 골목상권을 벗어나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 매장과 수입차 전시장 등이 있는 핵심 상권에 시몬스 맨션을 열고 프리미엄 소비 패턴을 영업 전략에 적용하며 소비자 접점의 최적화를 통해 매장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그 결과 매장 수는 100여 개 줄었지만 매장당 월평균 매출은 2020년 1억5,100만원으로 2018년(6,600만원)보다 약 2.3배 올랐습니다. 시몬스의 매출액은 2018년 1,972억원에서 2020년 2,715억원으로 700억원 이상 뛰었습니다.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 바로고, ‘도시주방’ 역삼점 오픈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바로고가 28일 ‘도시주방’ 역삼점을 오픈했습니다. 역삼점은 도시주방 1호점인 마포점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주방 플랫폼으로, 위워크 역삼역 2호점 지하 공간에 문을 열었습니다. 오픈형 주방, 폐쇄형 주방, 다목적 주방, 다이닝 홀, 프라이빗룸, 픽업/프런트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규모는 661㎡(약 200평)입니다. 현재 골목냉면, 민트피그, 감동칩스, 서울윙스, 그린, 비킷버거, 그린바스켓, 빅마마 등 8개 상점이 입점했으며, 4개 상점이 추가 입점 될 예정입니다. ‘도시주방’ 역삼점은 운영 효율화 및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데요. 바로고 관계자는 “도시주방 역삼점의 운영 효율화 및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위워크 기업 고객 전용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입점 상점주와 이용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물류센터화’ 하는 대형마트들
대형마트 3사 매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유통 비중이 크게 늘어나자 대형마트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센터화’하고 있는데요. 매장을 줄이는 대신 고르고(pick) 포장(pack)하는 PP센터를 만드는 등 고객 눈에 보이지 않는 ‘다크 스토어’를 만드는 것입니다. 뛰어난 접근성이 강점이었던 오프라인 매장을 빠른 배송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마트는 일상∙생활용품 매장 면적을 과감히 줄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도 오프라인 매장을 B2C 물류 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연내 8개 점포를 주문 상품 선택, 분류, 포장까지 모든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스마트 스토어로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홈플러스도 모든 매장을 장보기와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 ‘쇼킹(shopping+picking)’점포화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1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를 더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MZ세대의 새로운 놀이 문화, 청담 명품 플래그십 ‘도장깨기’
MZ세대를 중심으로 청담동 일대를 돌며 명품 매장을 방문하는 ‘도장 깨기’가 하나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5년 전 디올을 시작으로 샤넬, 루이비통 등이 갤러리와 카페 등을 함께 구성한 플래그십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젊은 고객들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했는데요. 문화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제품을 접하는 효과로 MZ세대의 매출 규모도 따라 커졌습니다. 실제 ‘인증샷 성지’로 소문난 셀린느 청담 전문점은 2019년 대비 올해 2030세대 고객 수가 220% 증가했습니다. 이들의 구매 금액 또한 같은 기간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주요 고객 연령층이 높았던 브루넬로 쿠치넬리도 이국적인 분위기의 매장이 인기를 얻으며 올해 청담점의 2030 고객이 2019년 대비 80% 넘게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놓칠 수 없는 간편결제 시장에 더 뜨거워진 페이전쟁
유통가의 페이전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데다 추가로 혜택을 챙겨주니 좋고, 업체 입장에서는 충성고객을 만드는 데 효과적인 전략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코로나 19 이후 간편결제 서비스가 크게 성장해 놓칠 수 없는 분야가 됐습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일 평균 이용금액은 5,5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4% 늘었습니다. 일 평균 이용 건수도 2019년 상반기 881만건에서 올 상반기 1,821만건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네이버와 쿠팡이 해외에서 인기인 ‘BNPL(Buy Now Pay Later∙후불결제)’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페이 전쟁은 2라운드를 준비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BNPL에 대해 “신용카드처럼 무이자할부도 되는데, 카드연회비 등 다른 이용수수료가 일절 없다”며 “당장 현금이 부족한 젊은 세대 입장에서는 안 쓸 이유가 없는 서비스”라고 말했습니다. 페이 서비스 후발주자 업체들도 분주한데요. GS페이를 론칭한 GS리테일도 각종 혜택 제공으로 마케팅에 한창이고, 11번가도 SK페이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멤버스는 계열 유통매장에서 L페이 등록 계좌 ATM 출금시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업계 최초로 내놓았습니다.
기업 85%, “MZ세대 직원들에 동기 부여 어렵다”
기업 10곳 중 9곳이 MZ세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3일 사람인은 기업 403개사를 대상은 ‘MZ세대 직원 동기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85.1%(343개사)가 ‘동기부여가 어렵다’고 답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71.7%(복수응답)은 동기부여가 어려운 이유로 MZ세대 직원들이 장기근속 의지가 적고 애사심이 약한 점을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원하는 보상 수준이 높음’(47.8%), ‘일정 수준의 성취만 달성하고자 함’(40.5%), ‘수직적 조직문화를 못 견딤’(34.1%), ‘협동심, 배려 등이 약함’(28.6%)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기업들은 MZ세대에게 동기부여를 하지 못한 결과로 MZ세대 직원들의 퇴사가 발생(57.7%, 복수응답)한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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