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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롯데마트 점포 팔고 배송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
롯데쇼핑이 최근 롯데마트 점포들을 팔고 그 자리를 배송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이런 물류 거점 점포들을 다음 달까지 현 17곳에서 춘천점을 포함해 26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올 3월에만 이미 6곳 매장을 약 8,000억원을 받고 리츠에 팔았고, 곧 경기 양평점도 리츠로 넘어갑니다. 이런 오프라인 매장 매각과 물류센터 활용 전략이 실적 부진의 롯데쇼핑을 구해낼 묘책이 될 지 주목됩니다.
DDP∙글로우서울, ‘주거 융복합 공간’ 개발·운영 협력 체결
SK디앤디의 부동산 운영·관리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매니지먼트(DDP)가 상업공간 개발·운영 전문사인 글로우서울과 손잡았습니다. DDP는 SK디앤디의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의 전체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글로우서울은 MZ세대에게 사랑받는 F&B 브랜드를 개발∙운영해 온 회사입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을 연계 상품을 개발, 시너지를 내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다가구 주택, 소형 오피스텔 등의 도심지 임대 주거와 상업 공간이 결합된 형태의 ‘주거 융복합(Convergence) 공간’ 모델 개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함께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기업도 주목하는 차세대 미래 먹거리, 디지털 헬스케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세가 확연합니다. 올해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증시에 다수 입성했는데요. 카카오와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은 물론 삼성과 LG 등의 대기업도 디지털 헬스케어를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어 투자에 나선 상황입니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20억달러(약 180조원)이었지만, 2027년에는 5,080억달러(약600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매년 18.8%씩 급성장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네이버는 이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중으로, 지난해부터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원격의료 서비스인 ‘라인닥터’를 선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필요한 환자에게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강릉 커피거리 원조’ 테라로사, 700억 투자 유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국내 사모펀드인 유니슨캐피탈이 최근 테라로사 브랜드를 운영하는 유통업체 학산의 지분 35%를 7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것인데요. 학산 창업자인 김용덕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입니다. 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대만 밀크티 브랜드 업체인 공차를 인수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뒤 2019년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방 도시 외곽의 커피 전문점이 입소문을 타고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까지 진출하는 이른바 ‘블루보틀’ 식의 성공 스토리가 한국에서도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조원 넘은 온라인 명품 시장…명품 플랫폼들 사세 확장 경쟁
최근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톱스타를 기용해 TV광고까지 내 보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1조원을 넘은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주요 플랫폼으로 굳히기 경쟁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주요 백화점 명품 매출에서 2030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세대이기도 한데요.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바일 앱 기반의 명품 플랫폼들이 폭발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1조5,957억원입니다. 업계에선 3040 오프라인 명품족도 점차 온라인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초고가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준명품 혹은 신명품 등 가격 저항력이 낮은 브랜드 패션 상품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회 요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습니다.
개인형퇴직연금 활용하는 MZ세대…ETF 가장 선호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에 뛰어드는 MZ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분산 투자와 노후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이들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 다이렉트IRP 연령대별 가입 비중은 30대가 30.2%, 20대가 8.6%로 40%가량이 MZ세대입니다. 이들은 온라인 전용IRP 계좌를 활용해 거래수수료를 최소화하고 유망 국가∙산업 관련 ETF 등을 다양하게 담으면서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증권의 5만5,900개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IRP계좌 분석 결과 지난 4~10월 약 6개월간 2,687억원이 유입됐습니다. 이 가운데 ETF 투자 비중은 20.6%로 이미 일반 공모펀드(18.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TF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연령은 20대로 투자금의 24.7%를 ETF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메타 총괄 비샬 샤, “메타버스, 사용자 천만명 되면 급성장할 것”
메타(페이스북) 총괄 임원 비샬 샤가 2년 뒤 메타버스의 성장세가 폭발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난 29일 매일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플랫폼이 1,000만 이상의 사용자들을 갖게 되면 생태계가 급격히 성장하는 순간이 온다며 이와 같이 예상했는데요. 데이터 제공 회사인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가상현실 헤드셋은 2년 후인 2023년이면 연간 1,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샤 총괄은 게임이나 피트니스, 소셜과 같은 콘텐츠를 확대할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메타는 올해에만 10억달러(약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런 규모의 투자는 매우 장기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 시장이 메타버스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는데요. 한국은 가상현실에 매우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시장이라는 설명입니다.
공정위,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인수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80%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인수대금은 3조4,404억 원입니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세계그룹은 네이버, 쿠팡에 이어 이커머스 업계 3강을 형성하게 되는데요. 이마트 부문의 온라인 비중이 50%로 커지면서 사업의 중심축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또한 충성도 높은 이베이의 270만 유료고객과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셀러를 얻게 되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향후 SSG닷컴과 합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은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됩니다. 이베이코리아의 인력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신세계는 그룹의 체질을 장기적으로 온라인 회사인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가 중심이 되고 오프라인 유통이 뒤에서 받쳐주는 형태의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구상입니다.
마켓컬리, 상장 주관사 선정하고 상장 공식화
온라인 장보기 앱인 마켓컬리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초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SSG닷컴이 예정보다 상장 일정을 앞당겨 내년 상장 추진을 선언하고 그에 앞서 오아시스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내년 e커머스 업체들의 기업공개(IPO) 큰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컬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IPO를 위한 공동대표 주간사로 선정,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연내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컬리는 한국거래소가 K유니콘 거래소 유치를 위해 올해 4월 발표한 신규 상장 방식으로 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상장이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국내 첫 상장 ‘1호 K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업가치는 5조~7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기후변화에 뒤바뀐 한반도 식량지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계속되면서 한반도 식량 지도가 크게 뒤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12년부터 109년간 연평균 기온이 10년마다 0.2도 올랐는데요. 기후 변화에 사과∙복숭아∙감귤 등 과일의 재배지가 강원도로 북상하고 남부지방에선 파인애플∙바나나 등 아열대 작물이 자리를 잡는 추세입니다. 강원도 정선군에 따르면 관내 사과 재배지는 최근 10년 사이 5배 늘었습니다. 반면 무∙배추 등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곳은 2010년 2,205ha에서 지난해 995ha로 반 토막 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대로 기온 상승이 이어진다면 2090년 강원도 태백에서 고랭지 배추 재배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마늘∙양파 등을 생산하던 전남 해남군은 이미 아열대 작물 산지로 변신했는데요. 해남은 2025년 이후에는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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