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가 데일리 트렌드와 제휴하여 ‘SPI 위클리 뉴스브리핑’을 제공합니다. 매주 금요일, 한주 동안의 리테일 및 공간 비즈니스 시장 주요 소식 및 SPI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포스트 판교’로 급부상한 성수∙G밸리∙을지로
서울 성수동과 가산∙구로 디지털단지(G밸리), 을지로가 ‘포스트 판교’로 급부상 중입니다. IT기업과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강남과 판교에 빈 오피스가 없는 상황에서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을 통해 강남권 이동이 쉽고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점이 부각된 것입니다. 26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오피스를 이전한 고객사의 약 20%가 성수동과 시청∙광화문∙을지로 등 도심업무권역(CBD), G밸리를 1순위 이전 희망지로 꼽았습니다. 지난해 이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한 사례도 2020년보다 3배정도 늘었습니다. 알스퀘어가 벤처기업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는 1만418개의 벤처기업이 있습니다. 벤처기업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강남구(2,276개)입니다. 그 뒤를 금천구(1,362개), 서초구(995개), 구로구(733개), 마포구(753개), 성동구(727개) 등이 잇고 있습니다. 노포와 인쇄소, 경공업 공장 등으로 붐볐던 을지로도 인기 업무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중소형호텔 M&A 물살
국내 디벨로퍼 업계에 용도변경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익이 악화되던 호텔들이 매각되면서 새로운 주인들은 오피스 빌딩이나 주상복합 등으로의 전환을 노리는 전략을 꺼내드는 분위기입니다. 26일 부동산 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최종 매각이 체결된 서울 이태원 크라운호텔이 다음달께 문을 닫을 것으로 보입니다. 크라운호텔은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하나대체운용·부동산 개발사 RBDK컨소시엄·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2,500억원에 인수합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매각 체결을 했고, 일단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아벤트리 종로 호텔을 제이알투자운용이 인수했습니다. CBD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매입 목적은 오피스빌딩을 새로 짓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3성급 호텔인 ‘아벤트리 종로’는 내년께 폐업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불편해도 찾아가는 MZ세대 新노마드족
코로나19 시기에 불황을 비껴간 소형상권 MZ세대 사장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뒤에는 온라인에서 유명해진 가게라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찾아가는 MZ세대 위주의 신(新)노마드족이 있는데요. 24일 동아일보가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와 20~60대 소비자 1,060명을 대상으로 가고싶은 곳을 고르는 방법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온라인으로 검색한 뒤 새로운 곳에 간다’는 응답이 49%로 가장 높았습니다. ‘아는 곳에 간다’는 31%, ‘길 가다 보이는 곳에 간다’는 20%에 불과했습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장소라는 물리적 요건보다는 온라인 평판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고싶은 곳이 접근성이나 편의성이 떨어져도 개의치 않는다는 특성은 MZ 소비자에게 뚜렷했습니다. MZ세대 응답자 10명 중 8명은 가고싶은 가게가 일주일에 사흘만 열어도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10명 중 9명은 ‘엘리베이터가 없거나 교통이 불편하거나 멀어도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이강욱 보스톤컨설팅 그룹 유통소비재 부분 파트너는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겨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형상권이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싼 주거비에 18만명 서울 떠났다
지난해 18만명이 넘는 서울 시민이 ‘집’을 이유로 서울을 떠났습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주택을 이유로 18만 2,132명이 서울을 떠났습니다. 반면 8만 6,242명은 주택을 구입하거나 얻어 서울로 유입됐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유출된 인구는 대부분 경기·인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전입 인구는 67만 399명으로 이 가운데 30%가량인 19만 5,996명이 주택을 이유로 전입했습니다. 11만 8,393명은 주택을 이유로 경기도를 떠났습니다. 인천도 주택을 이유로 4만 7,142명이 전입하고 3만 1,610명이 전출했습니다. 집값·전셋값 등이 급등하면서 서울 사람들이 비교적 주거비가 저렴한 경기·인천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1억 5,147만 원, 경기와 인천은 각각 6억 1,036만 원, 4억 3,997만 원이었습니다.
MZ세대, 재테크 정보 확보시 금융기관 직원보다 유튜버 신뢰
MZ세대들은 재테크나 금융 정보를 확인할 때 은행원보다 유튜버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4일 신한라이프 상속증여연구소의 ‘MZ세대 특성 심화 보고서’에 따르면 재테크 및 금융 관련 정보를 확보할 때 경제 블로거나 유튜버를 신뢰한다고 밝힌 MZ세대는 20.1%에 달했습니다. 부모 세대 8.1%의 3배에 달합니다. 반면 은행원 등 금융기관 직원을 신뢰한다고 밝힌 MZ세대 응답자는 18.8%에 그쳤습니다. 또한 MZ세대들은 고수익·고위험 성향도 높았습니다. 단기 수익을 목표로 한다는 경우는 24.5%, 고수익을 위해 손실 위험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21.3%였습니다. 기성세대는 각각 18.2%, 15.5%에 그쳤습니다. MZ세대들이 본인들의 저축·투자를 방해하는 요소로 꼽은 것은 쇼핑(34.9%)과 외식(20.8%)이었습니다. 이어 유흥(7.7%), 취미·여가(6.3%), 술(4.1%), 뷰티(2.2%) 등의 순이었습니다.
민간주도 데이터 융합 동맹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 출범
이종업종 간의 가명정보를 결합해 공공과 신산업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이 출범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개별 조사나 통계에 기반한 정보로 진행되던 정부 정책 등의 수립이 가명정보 기반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좀 더 정밀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NICE그룹은 그룹 내 계열사 NICE평가정보, NICE지니데이타를 주축으로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을 출범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데이터댐은 민간주도 데이터 융합 동맹으로 통신(LG유플러스), 은행(NH농협은행), 카드(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신용평가(NICE평가정보), 제조∙유통(LG전자), 메타버스(바이브컴퍼니), 공공(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경찰대학), 정보보호기술(크립토랩), 빅데이터컨설팅(NICE지니데이타) 등이 참여합니다. 올해 상반기 중 데이터 가명처리와 결합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마스턴, 주요국 테이퍼링 가속화 전망…상업용 부동산 5가지 트렌드 제시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팀인 R&S(Research&Strategy)는 지난 20일 공개한 ‘2022년 글로벌 투자 환경 : Beyond the multi-edge player’ 보고서에서 올해는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으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로 부동산 수요와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2022년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업계 주요 5가지 트렌드로 △금리인상 △ESG △빌드투코어(Build to Core) △ 하이브리드 △스피드를 제시했는데요. 금리 인상 관련해서는 멀티 테넌트(multi tenants) 자산이나 시세 대비 저비용으로 렌트된 자산 등에 투자할 것을, ESG 관련해서는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거나 멀티패밀리 투자시 사회주택(social housing)의 비중을 고려할 것을, 빌드투코어 관련해서는 개발 리스크 완화를 위해 해외 합작법인(JV)이나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고려해볼 것, 하이브리드 관련해서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업무 환경에 주목할 것, 스피드 측면에서는 현지법인이나 인수·합병 등을 통한 신속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은 지난해 초 글로벌리서치팀과 전략리서치팀으로 구성된 R&S실로 확대 개편됐습니다. 글로벌리서치팀은 지효진 팀장과는 곧 팟캐스트에서 만나 보고서에 담은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보 예정입니다.
정부, ‘2026년 메타버스 세계 5위’ 목표…올해 5,560억 투입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우리나라의 메타버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올해만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5,560억원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점유율은 12위로 추정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4년간 전문가 4만명과 기업 220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생활∙관광∙문화예술∙교육∙의료 등을 아우르는 10대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맞춤형 사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메타버스 펀드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재택근무자 2년간 12배 늘어…임금상승률도 더 높았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2년 만에 재택근무자가 1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과 경기완충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재택근무 이용자 수는 114만명으로 2019년(9만5,000명) 대비 무려 12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대학원 졸업자(16.5%)는 고졸 이하(1.2%)에 비해 재택근무를 하는 비중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택근무자의 임금상승률은 2020년 11.8%, 2021년 8.2%인 반면 비재택근무자는 4.0%, 2.7%에 그쳤습니다. 한은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에 대한 기업의 노동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한 재택근무 확산이 팬데믹 기간 동안 상당 폭 경기 완충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재택생산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GDP 감소 폭을 4.3%포인트, 1.0%포인트씩 줄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후에도 5분기 연속 플러스(+) 효과를 보탰습니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의 다른 콘텐츠도 살펴보세요.
📝경리단길에서 그래픽노블 한 잔: 그래픽
🎧진화하는 공유오피스(이준섭 스파크플러스 부대표, 신지혜 STS개발 상무)
📝숙박업 공공 통계의 효용성
📝셀프 스토리지를 보는 관점의 변화_도심 물류센터로서의 가능성
📝알바 알토의 실험실, 빌라 마이레아
📝[CEO의 서재]메타버스에 꼭 타야만 할까요?
📝오슬로 필레스트레데트 파크, 친환경 도시재생의 정수
📝도시 속 ‘쉼’을 위한 완벽한 공간
📝LA의 또 다른 매력, 스트리트 아트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는 ‘그라운드시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