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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UAM 상용화 위한 실증사업 본격 추진
정부가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를 위해 대규모 실증사업인 한국형 UAM(K-UAM) ‘그랜드 챌린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 ‘UAM 그랜드 챌린지 코리아’ 참여 설명회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그랜드 챌린지는 UAM 상용화를 위한 신기술과 향후 연구∙개발(R&D) 성과물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대규모 실증사업입니다. 국토부는 UAM 상용화 전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영 개념과 기술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그랜드 챌린지를 기획했습니다. 그랜드 챌린지의 1단계는 내년 전남 고흥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이뤄지며 UAM 기체와 통신체계의 안정성을 확인합니다. 2단계는 도심에서 진행되며 1단계 성과에 따라 이르면 2024년부터 시작됩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서울 강남구 코엑스 등을 잇는 노선을 2단계 실증 노선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 에는 그랜드 챌린지 실증 데이터를 분석해 관련 기술과 인프라 등을 민간기업에 제공하는 등 상용화를 지원합니다. 2025년 2단계 실증 노선에서 UAM이 최초로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세계 확진자 38% 급감, 방역 완화 나서는 국가 늘어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나서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세계 코로나19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201만 명으로 2주 전보다 38%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25일 기준 342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급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소세를 반영해 네덜란드는 19일부터 코로나19 규제를 대부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술집과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새벽 1시까지 연장됩니다. 공공장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달 말 전면 해제됩니다. 독일 역시 코로나19 규제 완화를 검토 중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의 규제 완화 계획 초안에는 상점을 방문한 쇼핑객에게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서 및 백신 접종 증명서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일본은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았거나 코로나19 위험 국가가 아닌 지역에서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에 한해 격리 기간을 종전의 7일에서 3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베트남은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코로나 이후 20대 명품 구매 70% 증가
코로나19가 확산한 최근 2년간 명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복소비가 늘고 MZ세대의 과시형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명품 시장이 호황을 누렸다는 분석입니다. 롯데멤버스가 발간한 라임(Lime) 명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2020~2021년 명품 판매량은 코로나 확산 전인 2018~2019년 대비 23.0%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20대 명품 구매 증가율이 70.1%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50대(62.8%), 30대(54.8%), 60대 이상(41.3%), 40대(19.2%)가 뒤를 이었습니다. 롯데멤버스가 라임에서 명품 구매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명품 주 구매 채널(중복응답 포함) 1위는 백화점(42.6%)이 차지했습니다. 프리미엄아웃렛(18.3%), 브랜드매장(13.3%), 명품 전문 플랫폼(12.2%), 면세점(11.1%), 온라인 종합몰(10.8%), 포털(9.5%), 해외직구(8.8%), 편집숍(7.2%), 브랜드 온라인몰(7.1%)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기업 ‘고용 없는 성장’ 우려
국내 기업들이 매출이 증가해도 고용은 부진한 ‘고용 없는 성장’이 최근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성장과 고용 간 관계: 기업자료 이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과 고용간 관계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국내 기업 4만1,467개의 고용 민감도를 조사한 결과 2014∼2019년 사이 기업의 매출증가율이 1%포인트(p) 늘어도 고용증가율은 0.29%p에 그쳤습니다. 고용민감도는 2014~2016년 평균 0.32%p에서 2017~2019년 0.27%p로 낮아졌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고용민감도 하락은 매출이 증가한 300인 이상 제조업과 300인 미만 서비스업의 고용창출력이 크게 하락한 데 기인한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300인 이상 제조업의 경우 기계장치에 대한 설비투자가 늘면서 고용창출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300인 미만 서비스업의 경우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결정력 약화로 채용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고용창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규모 서비스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전 세대 공략 성공한 편의점…4060세대 비중 늘어
편의점이 준(準)마트 수준의 전 세대 쇼핑 플랫폼으로 급팽창하고 있습니다. 14일 편의점 CU의 지난해 연령대별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11년엔 10~30대 비중이 76.0%였지만 작년엔 68.8%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40~60대 비중은 같은 기간 24.0%에서 31.2%로 높아졌습니다. 10~30대가 주로 찾는 채널에서 전 세대의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전 세대를 겨냥하면서 제품군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17년 2만6,600개 수준이던 GS25의 상품 수(SKU)는 지난해 3만4,800개로 31% 증가했습니다. 판매 상품군이 진화하면서 고객 1인당 객단가도 상승세입니다. GS25의 고객 1인당 객단가는 2019년 5,200원, 2020년 5,800원, 2021년 6,300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의 달라진 위상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시가총액(14일 종가기준)은 2조8,605억원으로 신세계(2조5,499억원), 롯데쇼핑(2조3,904억원) 등 간판 유통기업을 앞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 줄줄이 가격 인상 예고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감당하는 대신 일제히 가격 인상을 선언했습니다. 1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음료 회사 펩시와 식품 업체 켈로그가 임금·원재료·물류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전반적인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 가장 큰 육류 업체인 타이슨푸드는 지난해 4분기 소고기 가격이 전년 대비 32% 인상됐고 닭고기 가격은 같은 기간 20%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한 결과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79%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처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기업들은 이번 가격 조정으로 마진율을 유지하거나 높였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올해 순이익률이 12.7%로 전망됩니다. 최근 5년간 평균 순이익률 10.5%보다 높습니다. 결국 치솟는 인플레이션 부담은 소비자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줌, “MZ세대, 음성보다 영상 선호”
줌의 해외 비즈니스를 이끄는 에이브 스미스 총괄이 “팬데믹 이후에도 줌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그는 음성보다 영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가 경제 주역으로 부상한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줌 등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데 대해선 “줌의 수익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2019년 상장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고 현재 50억달러(약 6조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0억5,075만달러로 전년 동기(7억 7,719만달러)보다 35.2% 증가했습니다. 또한 원격 의료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투자도 늘려 한국에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 3.6% 올라…제주가 4.6%로 전국 1위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6%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작년 10월, 9년 8개월 만에 3%를 넘어선 후 4달 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상승률은 3.2%, 3.8%, 3.7%, 3.6%를 기록했고, 평균 상승률은 약 3.6%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제주가 4.7%로 가장 높았습니다. 강원은 4.3%, 충남은 4%, 경북은 4.2%입니다. 반면 서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수도권 중에는 인천이 3.9%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3.7%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고거래 시장 급성장에 롯데∙신세계도 투자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0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 4조원이던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2020년 20조원으로 5배 성장했습니다. 전 세계 중고거래 시장 규모도 2021년 270억달러(약 32조원)에서 2025년 770억달러(약 9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하는 재무 투자에 참여한 이후 두 회사 간 시너지를 낼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중고나라와 롯데가 가지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 등 인프라스트럭처를 중고 물품 관련 활동에 활용하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820억원 규모 ‘번개장터’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번개장터가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명품, 스니커즈, 골프용품 분야 등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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