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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월 9달러에 비대면 진료 서비스 선보여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 대상으로 월 9달러에 1차 진료 서비스 ‘원 메디컬’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원 메디컬 서비스 비용은 연간 199달러지만 프라임 회원에게는 새 요금제를 도입하여 연간 기준으로는 99달러입니다. 현재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은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에 달하는데요. 충성도 높은 프라임 고객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몇 년간 아마존은 의료사업을 확대하고 있는ㄴ데요. 지난 7월 환자의 진료 기록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AI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 헬스 스크라이브’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일본 기업 3,800곳, 올해 다시 도쿄行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국세청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총 3,805개 기업이 본사를 도쿄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2019년에 비해 28% 늘어난 수치입니다. 반면 본사를 도쿄에서 지방으로 옮긴 기업은 2021년 4,457곳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는데요.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고 대면업무 비중이 다시 커지면서 도심으로 돌아오는 기업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기업의 도쿄 본사 이전이 두드러졌는데요. 도쿄상공리서치가 본사를 옮긴 기업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서비스 업종의 이전 사례가 1년 새 21% 늘었고, 부동산업과 소매업이 각각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대도시에서 도쿄로 본사를 옮기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전한 기업이 306곳으로 지난해보다 30% 늘었고, 아이치현의 본사를 도쿄로 옮긴 기업도 118곳으로 26% 증가했습니다. 인구 감소로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본사를 도쿄 고층 빌딩으로 옮기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점과 도쿄 도심의 오피스빌딩 임대료가 내려가는 점도 도쿄 이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0.9%상승…8년 만에 최고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2.9%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2.0%에서 1년 만에 0.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 2015년 8월의 3.1% 이후 8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카드 빚을 제때 갚지 못한 서민이 유독 급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은행 카드 대출자는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고, 급전이 필요해 이용하는 취약 차주가 상당 비중을 차지해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타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드 대출은 가계대출 등과 비교하면 소액인데, 소액 대출조차 연체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부정적인 신호라고 언급했습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이전
13일 삼성물산 상사 부문이 신천동 잠실사옥(향군타워)을 떠나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사옥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측은 2016년부터 사옥으로 사용한 향군타워의 임차 기간 만료 일정에 맞춰 사옥 이전을 진행했다는 설명인데요. 이번에 이전하는 태평로 삼성본관은 삼성물산에 있어 의미 있는 건물입니다. 태평로 삼성본관이 1976년 준공한 당시부터 삼성물산은 해당 건물에 입주하여 25년 동안 삼성이 국내 재계 1위로 도약하던 시기의 영화를 함께 누렸는데요. 1998년 IMF위기로 삼성본관 빌딩을 매각하면서 바로 옆 태평로빌딩으로 이사했고, 2002년에는 태평로를 떠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으로 사옥을 이전했습니다. 이후 2008년 삼성의 서초사옥이 완공되자 서초사옥 B동으로 입주했으며, 2016년 잠실사옥을 거쳐 다시 삼성본관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삼성본관 빌딩은 2009년 삼성전자가 서초동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삼성생명이 매입해 소유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개인 맞춤형 숙박 연결 위해 AI 스타트업 인수
에어비앤비가 1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게임플래너닷에이아이'(GamePlanner.AI)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비앤비는 12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이 스타트업이 창업 후 비밀리에 운영돼 온 ‘스텔스’ 기업이라고 소개했는데요. 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이 스타트업 인수 금액이 2억달러(약 2천6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미 대규모 언어 모델과 컴퓨터 비전 모델, 머신러닝, AI 기반 ‘포토 투어’ 도구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번 스타트업 인수로 AI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이 회사가 개발한 도구들을 플랫폼에 통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이 자사 플랫폼의 고객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다며 연중 하루 24시간 제공하는 고객 상담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향후 AI가 사용자에 대해 학습하고 개인별 맞춤형으로 방이나 집을 연결해주는 등 ‘여행 컨시어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젊은층 주택 구매 수요 감소에 美 베이비부머 주택 시장 독식
미국의 ‘베이비부머’들이 주택 구입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주택 재구매자(1회 이상 매수 경험이 있는 구매자)의 중위 연령은 58세로 나타났습니다. NAR이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59세)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매하는 젊은 층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체 주택 구매 시장에서 생애 최초 구매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32%로, 1981년 이후 현재까지의 평균치인 38%보다 6%포인트 낮았으며 최초 구매자 연령도 30대 중반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최고치(연 5.25~5.50%)로 오른 것에 따라 모기지 금리 역시 8%(30년 만기 고정금리 기준)까지 치솟으면서 젊은 층이 주택 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중년층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집을 파는 등의 방식으로 현금을 비교적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매수에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고금리에 ‘2030 영끌족’ 1년새 12만명 집 팔아
작년 한 해 무주택자였다가 새로 ‘내집 마련’을 한 사람이 68만 명에 달했지만 20·30대 유주택자는 되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한 채 이상의 집을 사들인 96만2,000명 중 무주택자에서 유주택자가 된 사람은 68만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주택소유자는 1,530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2만 명(1.5%) 늘었습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보았을 때 20대 유주택자는 29만1,000명에서 27만4,000명으로 1만7,000명, 30대는 164만7,000명에서 154만1,000명으로 10만6,000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20대 주택소유자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30대 주택 소유자는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요. 부동산 광풍 속에서 청년층이 ‘영끌’로 집을 매수했다가 고금리 부담에 주택 처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美 10월 소매판매 7개월만에 감소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는 7,050억달러로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간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보다는 작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의 변화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지는데요.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가구 등 내구재 판매가 줄었고, 고유가로 차량 운행이 줄면서 휘발유 판매도 감소했습니다. 백화점 판매액도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식료품 지출액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그간 전문가들은 고금리 장기화와 대출 연체율 증가, 가계 저축 소진,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등을 근거로 들며 미국 소비 둔화를 예상했는데요. 실제로 미시간대가 집계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월 60.4로 전월치(63.8%) 대비 5.3% 하락하면서 소비심리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슈퍼 엔저’에 도요타 사상 최대 실적 예상
일본 엔화 가치가 3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도요타가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최근 2024년 3월기(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 순이익을 전기 대비 61% 늘어난 3조9,500억엔(약 34조1,89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치(2조5,800억엔) 대비 1조3,700억엔 상향 조정됐으며, 역대 최대인 2022년 3월기 순이익(2조8,501억엔)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6% 증가한 43조엔(약 372조원),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4조5,000억엔(약 39조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업이익 수정 전망 1조5,000억엔 중 78%인 1조1,800억엔이 환율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부분의 돈을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로 벌어들이는 특성 때문에 큰 환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요타는 엔화 가치 약세와 차량 가격 인상에 힘입어 마진 역시 2년 만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앞질렀습니다. 도요타의 올 4~9월 그룹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한 2조5,894억엔, 순이익률 11.8%로 같은 기간 테슬라의 마진(9.4%)을 상회했습니다. 이러한 이익을 바탕으로 도요타는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8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발표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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