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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도 ‘주 3회 출근’…재택근무 시대 종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메타가 이달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 방침을 철회하고 ‘주 3회 출근’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던 지난 2021년 6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었는데요. 이후 애플, 구글, 아마존, MS 등 빅테크 기업이 모두 출근 근무로 전환할 때도 메타는 재택근무를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재택근무를 중단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성과 데이터 분석 결과 입사 초기의 엔지니어는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팀원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일할 때 평균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며 출근 근무 시행을 예고했습니다. 이로써 애플과 구글, 아마존, MS 등 빅테크 기업은 모두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끝내고 일주일에 최소 50% 이상 출근으로 바뀌게 되면서 재택근무 시대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IMF “韓 재정, 통화 정책 긴축 유지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6일 한국 정부에 단기적인 재정·통화 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헤럴드 핑거 IMF 한국 연례협의 미션단장은 “팬데믹 기간 (한국 정부의) 재정이 매우 확장적이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수준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며 “단기적 재정·통화 정책은 정부 부채 증가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중립금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 없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지속하게 하는 금리인데요. 핑거 단장은 한국의 중립금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현재 기준금리(연 3.5%)는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중기 성장을 활성화하고 인구 고령화로 인한 도전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정준칙 도입, 연금개혁,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성별 격차 해소, 광범위한 혁신 장려, 기후변화 대책 강화 등 구조개혁 노력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IMF 연례협의단은 올 하반기 반도체산업이 회복하면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했습니다.
서울시, 세운지구 고밀개발 사업 확정
서울시는 6일 중구 산림동 190의3 일대 ‘세운5-1·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서울 종로·중구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추진되던 ‘1호 통합·고밀개발 사업’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용적률과 높이 기준이 크게 완화됐습니다. 서울시는 도심 기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기존 5-1과 5-3구역을 통합 개발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개방형 녹지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용적률 1519% 이하, 높이 170m 이하로 결정하면서 두 배가량 높이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공공임대산업시설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용적률과 높이 기준이 완화된 대신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개방형 녹지를 도입합니다. 해당 부지 대지면적의 41.8%에 달하는 2685㎡ 규모로 추진되며, 건폐율이 60%에서 50%로 축소되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가 만들어집니다. 해당 부지 시행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업무시설 1개 동 지상 37층으로 세부 계획을 세웠고, 1층은 4개 층 높이의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 개방하고 4층까지 계단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대상지에 대규모 업무시설과 벤처기업집적시설을 조성하고, 공공임대산업시설도 세운다는 방침입니다.
글로벌 명품 업체, 인도 현지 부유층 공략 나서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인도의 부유층을 공략하기 위해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인도 뭄바이 현지에 잇달아 매장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뭄바이 지역에서 1,000평방피트(약 28평)를 임대하는데 월 6,044달러(약 800만원)에서 7,250달러(약 960만원)를 지불해야 하는데요. 명품업체의 수요 증가, 제한된 부동산 공급으로 인해 임대료가 치솟자 은행, 뮤추럴 펀드 등은 뭄바이 북쪽 교외 지역의 새로운 금융 지구로 이전하고, 그 자리를 명품업체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베인앤컴퍼니는 “인도에 고액 자산가들이 늘면서 명품업체가 몰려들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개인 사치품에 대한 욕구가 커진 이들이 인도 안에서 명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2027년까지 인도에서 1,000만달러(약 132억3,600만원)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이들은 166만명으로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3,000만달러 (약 397억800만원)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은 2022년부터 5년 동안 약 60% 증가할 전망입니다.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LVMH 소속의 디올은 인도 뭄바이의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에서 첫 패션쇼를 열기도 했는데요. 당시 디올은 인도 시장을 겨냥해 스팽글 드레스, 인도 바느질 장식을 한 재킷과 스커트·가방을 선보였습니다.
한은 “8월 소비자물가, 예상보다 상승 폭 확대”
한국은행이 8월 소비자물가에 3.4% 상승한 것에 대해 “8월 경제전망 당시 예상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최근 석유류·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웅 부총재보는 추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며, 10월 이후에는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농산물가격도 계절적으로 안정되면서 4분기 중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와 관련해서는 8월 상승률이 전월과 같은 수준(3.3%)인데, 기조적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박창현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8월 상승률(3.4%)과 7월(2.3%)의 차이 1.1%포인트(p)는 거의 절반이 기저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 9월에도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만큼 올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8월과 비슷하거나 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00년 후 서울에 베니스 같은 물길…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지난 1일 개막한 가운데 서울 주요 지역의 개발비전을 제시한 ‘100년 마스터플랜전’이 공개됐습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경우 미국 건축회사 RIOS가 한강과 연계한 밑그림을 제시했는데요. RIOS는 한강으로부터 3~4개의 브랜치를 내 일상생활에서 수변이 매개체가 되고 큰 브랜치에서 여러 개의 물길을 내 수변 접근성도 더 높이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압구정동이 한국의 빠른 경제발전을 대변하다 보니 강과 도시를 가로막는 벽과 장벽 역할을 하는 다소 폐쇄적인 건물이 밀집돼 있다고 해석하며 지상이나 스카이라인 모두에서 건축물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3~4개 배치하고 그 사이 통경축을 통해 공용공간을 만들도록 하는 설계도 제안했습니다. 김택중 RIOS 디렉터는 “한강에서 퇴근후 카누나 카약을 타거나 지정된 곳에서는 수영을 하는 등 물과의 생활을 극대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쿄 호텔 1박에 10만엔 넘어…고급화 잇달아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미국 호텔 전문 조사업체 STR에 따르면 도쿄 고급 호텔의 올해 상반기 평균객실단가(ADR)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33% 오른 46,133엔(약 41만6,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16% 상승한 뉴욕과 30% 오른 런던을 웃도는 금액입니다. 호텔별로는 도쿄 도심 고쿄(왕궁)와 인접한 팰리스호텔도쿄의 상승률이 두드러졌습니다. 해당 호텔의 올해 1~7월 ADR은 87,999엔으로, 2019년 평균인 62,049엔과 비교할 때 숙박비가 40%나 상승했습니다. 벚꽃 개화기였던 지난 3~4월에는 평균 숙박비가 처음으로 10만엔(약 90만1,700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도쿄를 대표하는 데이코쿠호텔도쿄도 2019년 3월 3만6045엔이던 ADR이 올해 2분기에는 6만엔 근처까지 상승했습니다. 고급 호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뛰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최근 엔화값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아직 가격을 더 올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일본을 찾은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주요 호텔은 고급화에 나섰습니다. 팰리스호텔은 스위트룸을 늘렸고, 2018년 문을 닫은 팰리스호텔하코네 자리에 럭셔리 호텔 건설을 검토하고 있고, 데이코쿠호텔은 2030년대에 본관 재건축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생산·소비·투자 모두 하락…하반기 경기 회복 빨간불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떨어졌으며, 7월 소비(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3.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8.9% 줄어 2012년 3월(-12.6%) 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는 등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 중국 경제의 불안 요인이 큰 데다 여름철 기상 악화, 자동차 판매 위축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6개월 만에 모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하반기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기 둔화 추세가 이어지면 정부가 이미 한 차례 하향 조정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1.4%)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6월 실질임금 336만3,000원으로 하락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3만7천원으로 작년 동월(366만3천원)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38만5천원에서 336만3천원으로 2만2천원(0.6%) 하락하면서 4개월 째 하락 추세를 지속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작년(361만3천원)보다 5만5천원(1.5%) 하락한 355만8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동부 측은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이 4%대로 높게 나타났다”며 “2011년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 결과를 공표한 이후 상반기 누계 기준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서부트럭터미널, ‘물류·상업·주거’ 복합시설로 탈바꿈
서울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을 첨단물류와 주거, 상업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건물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는 해당 내용을 담은 신정동 1315 일대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을 31일 승인 고시했습니다. 기존 서부트럭터미널이 있던 10만4244㎡ 부지에 2028년까지 첨단물류시설과 최고 25층 아파트 8개 동(984가구) 및 오피스빌딩, 오피스텔 등을 짓는 사업으로, 현재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서부T&D가 시행을 맡습니다. 전체 건축 연면적은 78만9,874㎡로 하남 스타필드(45만9,517㎡)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연면적 34만859㎡)에 버금가는 대형 복합쇼핑몰(22만1,772㎡)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기부채납(공공기여) 형태로 볼링장, 수영장, 어린이체육관을 보유한 신정체육센터(1만7,050㎡)도 함께 짓는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터미널은 ‘새벽 배송’ 시대에 맞춰 풀필먼트(물류 일괄 처리)와 콜드체인(신선물류) 처리가 가능한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의 도시형 물류시설로 탈바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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