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랑#브랜드랑 이번 이야기는요~
– 슬기로운 집콕생활, #틱톡스테이지 와 #랜선집들이
– 테크로 증강된 아트 #XR 과 #AR
–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과 #미디어아트 등입니다~~
edited by 하지영
안녕하세요! 핀님 piiin입니다. 5월 아트커머스 이슈가 왜 5월 말일에 발행되지 않았나 궁금해 하셨을 거예요. 이제는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글이 발행됩니다.

아트랑브랜드랑 5월 이슈는 두 장의 특별한 랜선 집들이 인증샷으로 시작합니다. 근사한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각각의 집주인은 바로! 빅뱅의 멤버 TOP과 지드래곤 GD 입니다.
소문난 미술 애호가 TOP이 글로벌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에게 의뢰한 자화상을 5년을 기다린 끝에 공개한 날이었죠. 또한 억 소리 나는 경매가의 유명 작품들로 가득한 GD의 랜선 집들이까지! 집콕 생활에 예술이 주는 특별한 위로와 힐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예시가 되겠군요.
■ TikTok 스테이지
■ XR ART 전시회
■ AR 전시회 르네마그리트
■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
■ 코엑스 SM타운 미디어 아트
■ 한남동 아노브 갤러리
■ 빅아이즈
■ 6월 예고
TikTok 스테이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직격으로 맞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수많은 군중이 모이는 뮤직 페스티벌입니다. 이를 대체해준 것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라이브, 네이버NOW 등의 랜선 라이브 공연이고요. 그러나 페스티벌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덜한 건 역시나 아쉬운 부분.
대세 글로벌 숏폼 비디오앱 틱톡에서 @tiktok_stage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2020년 5월 27일 오후 8시 대규모 힙합 랜선 페스티벌인 ‘틱톡 스테이지 위드 힙합플레이야(TikTok Stage with Hiphopplaya) ‘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세지를 전할 스마일 프로젝트 #smilewithTikTok 챌린지로 기획된 힙합 라이브 콘서트는 20년 넘게 국내 힙합 관련 공연 행사를 진행한 합플레이야와 틱톡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게다가 원래라면 서로 다른 페스티벌에서 나뉘어 만나야 했을 유명 힙합 아티스트 22명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역대급 라인업이 성사되었고, 집콕으로 즐기는 최초의 세로 비율 힙합 라이브 콘서트이기도 했죠.

특히 이번 공연의 목적은 전 세계 틱톡 유저 누구나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신개념 참여형 콘서트로 기획되었는데, 관람하고 공유하는 전 세계 틱톡 유저들의 참여에 따라 1인당 0.5$씩 누적되며 이 금액은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장 어려운 취약 계층을 위해 기부됩니다.
개인적으로 나 혼자 산다에 고정으로 출연 중인 K-POP 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가 힐링을 위해 리코더를 연주하는 모습이 방송 이후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공연 중 여지없이 등장한 Z세대들의 새로운 취미 리코더(= 힐링)를 다시 보는 순간! 진지하게 배워볼까를 고민하게 되네요 ㅎㅎ
XR ART 전시회
국내 최초 확장 현실(eXtende Reality) XR ART 전시회를 작년 10월 이슈로 소개 드렸는데요, 그 두 번째 전시회가 지난 5월 22일 루이까또즈의 복합문화공간인 플랫폼엘에서 오픈되었습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ICT기술로 구현된 융합 콘텐츠는 XR ART 전시회와 함께 국내 최초 뉴욕발 핸드메이드 XR 음악극 공연으로 구성되었으며, 시간대별 사전 예약을 통해 동선이 겹치치 않도록 운영됩니다.

5G 시대 핵심 기술인 볼류메트릭 3D 캡쳐 비디오, VR, AR, MR, AI 이 모두 결합된 XR (eXtende Reality) 확장 현실을 경험하게 해줄 퓨처데이즈의 두 번째 이야기<시간의 공간 展>은 MS 홀로렌즈를 착용한 후 아바타 비트와 시공을 초월해 18세기 프랑스부터 초현실적 공간과 현재 시점의 전시 공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게 됩니다.
특히 2관에 들어서는 순간 AI가 사람의 표정을 인식하여 즉석에서 멜로디를 변환하는 작곡 과정을 통해 관람자들은 모두 서로 다른 음악을 듣게 되는데요. 이렇게 최첨단 XR 기술로 구현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작품의 일부가 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AR 전시회 르네마그리트
해외 관람객들의 독특한 인스타그램 인증샷으로 화제가 되었던 <IN SIDE MAGRITE> 는 브쉬렐 마그리트 재단과 멀티미디어 그룹 크로스미디어의 공식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국내 첫 단독 서울 전시회입니다.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속에 들어온 듯 환상적인 프로젝션 맵핑과 멀티미디어로 구현된 체험형 전시회는 밀라노와 피렌체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여진 기획입니다. 사전에 ART PIC 어플을 설치하고 AR 증강현실로 전시를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정작 마그리트의 원작은 단 한 점도 볼 수 없지만? 작가의 생애와 예술적 행보를 다큐멘터리 영상과 함께 섹션별로 흥미롭게 큐레이션해 초현실주의 개념과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교육적인 장점이 큰 전시입니다.
사실 MZ 세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존에 프로젝션 맵핑과 인터렉티브 아트를 더해 특별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부분이 여전히 주요한 흥행요소이기도 했고요.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Speculative Design)을 아시나요? 지금 소개드릴 셀린박 디자이너의 작품들로 인해 이 앞선 디자인 개념이 한국에 알려지게 되었다는 사실!

런던의 V&A 박물관과 파리에 위치한 주 프랑스 한국 문화원에서 전시했던 셀린박의 오브제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을 관람하기에 앞서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Speculative Design)이란? 미래를 총 네 가지, 즉, 확실한, 그럴 듯한, 가능한, 선호하는 미래로 나누어(probable, plausible, possible, and preferable future)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미래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정치인, 과학자, 생물학자, 철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연구 기반의 디자인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죠!
기능과 미적인 감각을 넘어 사회적인 이슈와 비판적 관점을 디자인하기! 처음 디자인 개념을 접하는 분들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양손을 넣어 기계와 교감하는 ‘오브제 매처’ 기계를 직접 체험해 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을 꼭 만나보고 충분히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piiin의 전시 리뷰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코엑스 SM타운 미디어아트
공개되자마자 CNN, Forbes 등 해외 주요 언론과 글로벌 아트 관계자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퍼블릭 미디어 아트 ‘WAVE’는 코엑스 SM타운 아티움 건물 위 디지털 전광판에서 매시 정각과 30분에 상영됩니다.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전문 기업 디스트릭트와 국제 갤러리의 기획으로 첫 선을 보인 미디어아트 ‘WAVE’는 애너모픽 기법을 활용해 도심 속에 초대형 파도를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그야말로 디지털 미디어아트의 예술성과 가능성에 압도되는 느낌이었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삼성역의 랜드마크로 자리한 코엑스 SM타운에 가시게 된다면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한남동 아노브 갤러리
갑자기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외국인으로부터 자신의 서울 전시회 정보를 듣게 된 piiin 핀님은 처음 알게 된 한남동 갤러리 공간과 전시에 흥미를 느껴 직접 방문하게 됩니다. (당연히 이태원 클럽 사태 전 5월 7일에 안전하게 다녀왔음을 밝힙니다.)
그렇게 다시 외국인과 협업한 국내 작가와 만나게 되는데 모두가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결국 오프라인으로 소통하게 되는 과정 자체가 전시의 핵심 주제를 관통합니다.

힙합 레이블과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뉴욕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CGI 그리고 피규어와 문화를 접목하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 크리에이티브 그룹 357partment와 협업으로 이루어진 전시회 [Available ID]
오늘날 디지털-인터넷 시대의 정체성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가상과 현실이 혼재된 사회에서 정체성과 역할, 그리고 경계에 대한 탐구로 기획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디자인팀으로 부터 받은 그래픽 이미지를 재해석한 아크웍과 국내 디자인팀이 제작한 피규어, 그리고 개념을 확장시킨 오브제들이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덕분에 루프탑까지 갖춘 근사한 갤러리를 발견한 날로 기억됩니다.
이후 인스타그램 페이스 필터 효과에 적용되는 베타 버젼 게임까지 선보이며 전시회와 연계된 콘텐츠는 온.오프라인의 경계와 물리적인 거리를 허뭅니다. 문득 오프화이트의 수장 버질 아블로가 인스타그램을 검색하고 마음에 드는 아티스트에게 DM을 보낸 후 협업으로 이끄는 쿨한 퍼포먼스가 떠오르기도 했죠.
빅 아이즈
팀버튼의 영화 빅 아이즈의 실제 주인공 마가렛 킨의 영화 같은 작품 이야기! 빅 아이즈 원작 13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강남구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4월 29일 오픈되었습니다.

영화의 여운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 전시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는데, 영화 같은 실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혼 후 딸과 둘이 살아가던 여성 화가 마가렛은 우연히 윌터 킨이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자신을 화가로 속였던 그는 탁월한 비지니스 기질을 발휘해 마가렛이 그린 큰 눈의 독특한 그림을 자신의 이름으로 팔게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부와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대중은 물론 자신의 딸 앞에서까지 철저히 자신을 숨겨야 했던 마가렛은 진짜 화가 행세를 하는 윌터의 행동에 충격에 빠지게 되고! 결국 법정에서 자신이 그린 그림임을 증명하고자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윌터와 동시에 그림을 그리게 되죠. 당연히 이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집니다.

작가는 1950년대 후반부터 90세가 넘은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남편의 그늘 아래 숨겨진 화가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된 드라마틱한 삶의 변화가 섹션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법정에서 그린 작품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6월 예고
팀 버튼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감을 얻는 거장으로 불리는 퀘이 형제는 세계적인 퍼핏 애니메이션 감독입니다.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은 1970년대부터 최근 작업까지 퀘이 형제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국내 첫 전시회입니다.

이상 piiin 핀님이 준비한 5월의 아트랑 브랜드랑 이슈는 여기까지! 곧 2020년 6월 이슈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