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몰토픽 이에요~
요즘 일본에 말많은 #신종BM 이 하나 있어요. 이름하여 #온라인살롱.
‘우리 살롱멤버십을 유지하려면 다달이 돈을 내시오~
그럼 뭔 서비스를 제공되냐고? 어허~ 믿음이 부족하도다~!’
일본에 요즘 ‘온라인살롱’이란 신종 비즈니스가 뜨고 있다네요.
온라인 살롱オンラインサロン은 뭐냐면.. 정말 살롱은 살롱이에요. 멤버십들이 회비를 내고 모이는 모임요. 즉, 김소희가 트렌드살롱이라는 살롱을 내면 멤버들인 입회비를 내고 가입을 하고 또 월별로 회비를 낸답니다.
현재 온라인살롱이 어느 정도 인기인고 하면, 살롱을 열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요. 카페24가 이커머스몰을 만들어주는 것처럼, 온라인살롱을 만들어주는 플랫폼들이 생겨날 정도예요. 아래는 그중 하나인 ‘빌드살롱ビルドサロン’이란 에이전시 웹사이트랍니다.

언뜻 보긴 정상적 사업같쥬..?
근데 회비를 냈는데.. 서비스가 없다는 게 화근이예요….
예를 들어 한국의 ‘트레바리’같은 경우는 회비를 냈으면 트레바리가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잖아요..? 근데 살롱은.. ㅋㅋㅋ 개인들이 막 여는 거라 회비에 상응하는 서비스가 없달까요?
“아니, 그런 살롱에 누가 가입한단 말입니까!”
움.. 처음엔 이게 아주 자연스러웠어요. 왜냐면 인디스타들의 후원살롱 같은 걸로 시작됐거든요.
일본에는 팬문화가 아주 잘 형성되어 있잖아요? 록스타나 가수 등이 TV에 나올 정도론 유명하지 않아도 동네에선 팬이 많은 경우가 많아요. 심지어 ‘동네 아이돌’이라고 어떤 동네에서 유명한 아이돌들도 있답니다…ㅋㅋㅋㅋㅋ
이런 경우 팬들이 후원을 해서 그 친구들이 먹고사는 경우도 많아요. 이걸 후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플랫폼들도 많구요. 초창기 온라인 살롱은 그런 인디스타들이 후원자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는데서 시작됐고,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같은 걸로 충분한 서비스가 되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ㅋㅋㅋ 꼴랑 책 하나 낸 인플루언서, 자칭 마케팅의 대가.. 이런 사람들이 살롱을 만들어선 다달이 얼마씩 내라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들어가보면.. 이용할 컨텐츠가 없는 거예요.
단순한 친목 모임이라면 또 낸 회비를 회원들을 위해 어떻게 썼는지에 대한 회계보고 있어야 하잖아요? 무슨 활동에 얼마를 지출했고 현재 얼마나 남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증빙들요.
근데 문제는 이게.. 명확하지가 않답니다. ㅋㅋㅋ 운영자가 걍 꿀꺽하는 거예요. 사실 이게 그냥 운영자 생활비고 수입이에요. 세상엔 의외로 순진한 사람들도 많답니다.
이렇게 날로 먹는 사람이 늘다보니.. 나도 날로 먹고 싶고.. ㅋㅋㅋㅋ 그러다보니 이단교주들만 늘어나는 상황… 이런 식이면 언젠간 터질 게 터지겠쥬..?
지금 일본에선 이 온라인살롱에 대해 ‘종교같이 수상한 악덕살롱의 실태’, ‘신자와 교주사이의 꼴불견’ 등등의 폭로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하나 잼난 것이 ‘탈사축살롱(脱社畜サロン)’ 이었어요. 사축은 뭔지 아시쥬?
한 때 3000명에 달했던 멤버를 자랑했던 살롱이었는데.. 성공적 커리어에 대한 책을 쓴 모 저자가 운영했어요. 이 책이 인기를 끌며 너도 나도 살롱에 가입했는데.. 움.. ㅋㅋㅋ 저자의 경력에 뻥빨이 있었는데다.. 가입해보면 안에 아무런 구독 컨텐츠가 없는 거예요… 한달에 3천엔씩 내고 있는데 말이죠…
물론 광신도들은 그래도 회비를 냈겠지만.. 정신이 멀쩡한 이들은 ‘왜 돈을 매달 받고 있는거지?’를 의심하게 됐죠. 있는 거라곤 저자가 전에 참여한 이벤트 녹화테입 정도였다네요. 그리곤 오프라인 파티같은 것도 더러하는데.. 이건 자기 돈을 또 내고 참여하는 거예요. ㅋㅋㅋㅋ
그런데 최근 빌드 살롱에서 또 하나 급진적인 서비스를 내놓았답니다. 이름 하여 ‘투전投げ銭’, 즉 돈을 던지는 서비스예요. 뭐냐면 온라인살롱내에서 zoom으로 멤버들에게 이벤트를 하면서, 멤버들이 별풍선 주듯이 진행자에게 돈을 날릴 수 있는 서비스죠.

가수들이라면 팬들과 콘서트를 하면서 시도해 보기 좋은 서비스지만 가뜩이나 온라인 살롱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런 서비스까지 탄생하다보니 이 바닥이 더 지저분해질까봐 염려하는 눈길도 있어요.
점점 경제가 큰 기업들 위주로 흐르기 보다는 개인 위주로 흐르는 경향이 커요. 저같은 1인 기업도 많아지고 유투버나 인플루언서처럼 혼자 일하는 신종기업형 직업도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암튼 일본은 잼난 나라예요~ 정말 순진한 사람들이 많은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