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몰토픽 이에요~
#물류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핫이슈예요.
하나 다른 거는.. 한국은 택배기사의 #과로사 가 문제라면,미국은 #무료배송 을 문제삼고 있답니다. 참 다르쥬?
요즘 미국도 물류 때문에 난리랍니다. 사실 코로나 이후 이커머스는 거의 폭발직전으로 확대됐어요. 기존의 물류시스템에 무리가 가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예요.
근데 초점의 양상이 한국과 미국이 좀다르답니다.
한국은 ‘택배기사들의 죽음’이 문제가 된다면요. 미국은 ‘무료배송의 존속가능성’이 문제예요. 즉, 이런 방식으로는 무료배송을 더 지탱할 수 없다는 것이죠.
한국은 과로를 이야기하는데 비해 미국은 왜 비용을 얘기할까요..?
한국은 사람들이 대부분 ‘달인의 기질’을 가지고 있어요. 쪼끔쪼끔씩만 더하면 된다는 생각, 쪼끔쪼끔씩만 빨리하면 된다는 생각을 엔간하면 가지고 있어서.. 일이 서서히 많아질 무렵에는 노동을 조금씩 더 얹는 게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또 다들 그 정도는 해내구요.
사실 한국인들은 엄청 손이 빨라요. 한국에서 공장 운영하다가 중국 넘어간 분들이 첨에 답답해 죽은 게.. ㅋㅋㅋ 아니 이 친구들은 왜케 생산성이 낮은지, 원…
근데 미국은요… 움.. 누가 뭘 달인처럼 빨리할 수 있다든가가 아예 개념이 없는 나라랄까요? 바보도 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갖춰놓은 다음 누구라도 매뉴얼대로 빠짐없이 하는 게 중요하지 빨리빨리는 안 중요하다기보다 서로에게 기대해 본 경험이 애들이랄까요?
그러니 물류가 늘면 비용이 올라가는 구조가 될 밖에요. 아마존이 또 10만명 더 고용한다는 데.. 이런 식으로 물류가 많아지면 고용을 자꾸 늘려가는 거 밖에 방법이 없어요.
그럼 한국 회사들은 역시 못되어서 있는 사람에게 쥐어짜느라고 저렇게 택배아저씨가 죽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사실 그런 부분도 좀 있지만.. 미국은 해고가 자유롭기 때문에 고용이 큰 단위로 일어난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어요.
한국처럼 완고한 고용시장은요.. 코로나.. 자연재해.. 이런 게 빗발치게 될 미래에선 기업으로 하여금 고용을 더 움츠러들게 만들어요. 간혹 기업=삼성으로 등가화하는 분들이 있던데, 고용 시장의 대부분은 삼성같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 일자리라는 걸 기억해야 한답니다.
중소기업들이 필요할 때만 고용을 늘리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이 필요해요. “마구 해고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자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만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하는 방침이 필요하다구요.
그게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택배기사들을 개인 사업자로 등록하게 해 고용하게 되는 거예요. 여기서 사각지대가 발생하거든요.
성숙한 시각에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