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핫이슈 예요~~
드.디.어! 한국 메인유통들이 #중고시장 에 침바르기 시작했심다.
#리셀 이라 불리는 신흥시장, 과연 노다지일까유?
한국에 불고 있는 중고 열풍을 알아봅니다아~
edited by 하지영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의 생존게임 속에서 과거부터 존재했으나, 존재하지 않았던(?) 중고 시장이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플랫폼과 함께 주목 받고 있습니다.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무슨 실미도 느낌이 나는 애매모호한 말 같지만, 중고 시장은 개인 간 현금 거래 위주로 진행되는 제3시장이었기에 주류 유통에서는 사실상 관심에서는 벗어나 있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상화된 불황 속에서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중고 시장은 과거와 달리 새로운 콘텐츠 상품으로 먼저 주목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 코로나의 영향으로 몇몇 모바일 플랫폼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중고 시장은 일반 대중들과 투자자들, 그리고 언론 모두에게 관심 받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 중고 시장의 트렌드를 보면 두 가지 키워드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바로 리셀과 네트워크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주에는 리셀과 관련한 기사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중고 시장이 불황으로 인해 주목 받는다고 해서 아나바다 운동 같은 과거의 근검절약 이미지로 오해하면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자기 과시와 허세로 보일 수 있는 새로운 중고 트렌드인 ‘리셀 문화’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셀이라는 키워드는 ‘프리미엄’과 ‘유니크’라는 MZ세대가 추구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중고 카테고리 안의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MZ세대에게 리셀은 샤테크, 슈테크라는 용어처럼 재테크가 되기도 하고, 놀이가 되기도 하면서 새로운 소비문화로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샤넬 오픈런에 이은 스타벅스 레디백 오픈런 이슈는 유니크한 한정판 아이템들의 가치와, 리셀을 통해 이를 확대재생산하는 새로운 소비 풍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리셀이 전에 없던 것은 아닙니다. 전당포 시절부터 최근의 고이비토 같은 명품 중고 거래 매장, 그리고 고급 미술품을 거래하는 옥션 등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제한적으로 존재하던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유통과 IT기업 등에서 관심을 가지고 진출하면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시장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니커즈 리셀 마켓 관련해서는 네이버 계열사인 ‘스노우’의 ‘크림’부터, 무신사의 ‘솔드아웃’ 같이 쟁쟁한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리셀 시장이 과열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오프라인에서는 리셀을 포함한 중고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사례를 본다면, 오프라인에서도 조만간 새로운 콘텐츠로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일본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중고 콘텐츠가 활성화되고 정착된 곳입니다. 잃어버린 10년 동안에 합리적 소비 문화가 정착되었고, 다양한 스타일이 유행되고 확산되면서 빈티지 스타일도 자연스럽게 패션과 소비의 한 문화로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번화가에 가면 가진 ‘Rag n Tag’나 ‘Book off’ 같은 매장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오모테산도힐즈 같은 고급 쇼핑몰에서도 ‘Pass the baton’ 같은 고급스러운 빈티지 매장들을 보면서 머지않아 국내 오프라인 유통에도 이러한 콘텐츠가 도입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저도 하였습니다.
지난해 일본 도쿄의 한큐맨즈는 리뉴얼을 하면서, 7층에 빈티지&리바이벌이라는 컨셉으로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관련 중고 콘텐츠 매장을 도입했습니다. 고급 백화점 안에서도 중고 관련 콘텐츠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중고 시장에 대한 접근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적 불황에 따른 소비 트렌드의 변화뿐 아니라, 유니크함에 대한 MZ세대의 니즈도 함께 생각하면서 중고 관련 콘텐츠를 스터디하고 도입해야 할 것입니다.
중고 콘텐츠에 대해서 앞서가는 온라인 플랫폼들을 보면서, 늦은 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이러한 중고 콘텐츠에 대해 대중들이 믿을 수 있는 검증과 컬렉팅을 통해서 온라인과 차별화될 수 있는 콘텐츠로서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게 됩니다.
다음 번에는 중고 시장의 또 하나의 트렌드 키워드인 ‘네트워크’에 대해 최근 기사와 함께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