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몰토픽 이에유~~
일전에 #위워크 도 IPO할래다가 내부사정 뽀록만 낫었쥬?
허허.. 그나마 모범 스타트업이라 불리던 #캐스퍼 도.. 쩝..
IPO 할래니까.. 살짝 뽀록이 나네유..?
지난해 위워크가 꺼뜨린 스타트업 거품! 참.. 이게 혼자 망하면 다행인데요. 이제 스타트업이라면 더 정밀 안경 쓰고 보게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어요. 아니.. 잘된건가..? 하핫.
그동안 스타트업들 중에서는 ‘그래도 얘는 버는 애’라며 이쁨받던 매트리스 기업 Casper가 IPO를 준비 중이에요.
에고.. 근데 얘도 IPO 문을 통과하면서 쪼까 거시기해지고 있어요. 일단 Casper는 $17에서 $ 19사이에 8,350 만주의 보통주로 보고서를 냈어요. 이건 기업 가치가 현저하게 낮아진 거랍니다. 처음 IPO 하기 전에 예상 밸류에이션을 해보는데.. 거기서 확 떨어졌다네요.
작년까지 투자시장에서 Casper의 가치는 11억불. 유니콘이었쥬? 근데 얘네 보고서에 따르면 7억 5천불 정도예요. 유니콘이었다가… 내려온 거죠…
거기다 또 하나 사람들이 ‘움..?’하는 부분이 생겼어요.
그동안 캐스퍼를 D2C 브랜드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거덩요? 직접 만들어서 비용을 절감하기 때문에 그렇게 싸게 매트리스를 공급하는 거라구요. 움.. 근데 그게 아니었어유…? ㅋㅋㅋㅋ
시몬스 침대 만드는 제조업체가 만들고 있었단 뜻밖의 소식…! 허허.. 첨엔 캐스퍼가 만들었는데 추후 이 업체가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무슨 의미..? 싸게 공급하고 있지만 실은 비싸게 공급받은 걸 제살 깎아 싸고 팔고 있단 거죠.
어디서 매력이 확 떨어졌는지 아시겠쥬?
저도 이런 스타트업 본적 있음요. 인공지능을 쓰고 있다더니.. 꼬치 꼬치 물어보면 대답을 못한다든가.. 자가 생산이라고 하더니.. 중국사입이라든가.. 기타 등등요.
우리의 대머리 스캇갤러웨이 교수가 얘도 거품이라며 맹비난 중요.
암튼… 거시기 하다, 거시기 해…!
캐스퍼 IPO와 관련하여 한국의 ‘지누스’라는 업체가 눈에 띄더군요.
매트리스/프레임 업체이고 상품 특징도 거의 비슷합니다만, 생산/유통 전략에 있어서 완전히 대비되더군요.
1) 중국/동남아 공장 설립 및 원료 가격 통제를 통한 정공법적인 원가 절감 전략.
2) D2C보다는 해외 유명 유통 채널 적극 활용 (아마존, 웨이페어 / 오프라인으로는 월마트 등). 온오프 비율은 8:2.
과거 2000년대 초반 텐트 사업으로 번창하다가 사업이 기울어 상장 폐지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다 2010년대에 매트리스 사업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기업인데 19 예상 매출 8000억에 순익이 880억이더군요.
회사 자체가 오래됐다 보니 굉장히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생산/유통 전략을 취했지만, 트렌디하고 트래픽이 몰리는 유통채널을 적절하게 선정해서 치고 나가고 있다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 회사임에도 해외 유통채널부터 공략했다는 점에서도 교훈을 주는 회사입니다. 해외에서 성공 후 최근에 재상장하면서 한국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더군요.
감사합니다아아~